20일 온라인으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4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021년 LCK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두 미드 라이너의 두 번째 맞대결이다. DWG KIA의 '쇼메이커' 허 수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쵸비' 정지훈 중 승리를 차지할 이는 누가 될까?

'쇼메이커'와 '쵸비'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40세트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박빙이다. '쵸비'가 21승 19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단 두 세트 앞선다. 두 선수가 기록한 KDA도 놀랍게 똑같다. '쵸비'와 '쇼메이커'는 양자간 대결에서 모두 KDA 4.4를 기록했다. 단, 쵸비는 평균 킬 기록이 3.7, '쇼메이커'는 평균 어시스트 기록이 4.5로 조금씩 더 높다.

2021년 LCK의 경기 지표도 비슷한 수준이다. 승률은 '쇼메이커'가 16승 5패로 좀 더 높지만 KDA나 분당 CS, 킬 기여도, 분당 피해량, 팀 내 피해량 기여도, 시야 점수 등 경기 안에서 보여주는 개인 기록은 누가 더 뛰어나다고 말하기 어렵다.

▲ '쇼메이커'(좌)와 '쵸비(우)의 2021 LCK 경기 지표(출처: gol.gg)

단, 챔피언 풀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신드라이다. 신드라는 올해 '쇼메이커'의 시그니처 챔피언이라 말할 정도로 자주 사용했다. 총 9번 경기에 사용해 KDA 6.2, 승률 77.8%를 기록하고 있다. 언제든지 먼저 꺼낼 수 있는 선픽 카드라는 점에서 신드라가 팀에 주는 전략적 가치는 높은 편이다.

반면, '쵸비'가 신드라를 선호하지 않는 건 유명하다. '쵸비'는 "나는 신드라와 잘 맞지 않는다. 신드라를 하는 것보다 파훼하는 방법을 찾는 게 더 빠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쵸비'는 신드라를 밴하거나 카운터 치는 전략을 사용해왔다. '쵸비'의 2021 LCK 대 신드라 전적은 4전 3승 1패로, 1패는 '쇼메이커'의 신드라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한화생명e스포츠는 신드라를 밴하거나 '쵸비'에게 이를 카운터칠 챔피언을 쥐여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POG 포인트는 '쇼메이커'가 700, '쵸비'가 600'으로 박빙의 상황이다. 이번 경기 승패 결과에 따라, 그리고 두 선수의 활약 정도에 따라 POG 순위가 굳어지거나 뒤바뀔 수 있다.

2021년 LCK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 선수의 대결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팬들에게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24일 차 일정

1경기 농심 레드포스 VS 젠지e스포츠 - 오후 5시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담원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