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그룹 스테이지 단계에서 무적일 것만 같았던 담원 기아가 지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와 한-일전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다행히 담원 기아가 막판 역전승을 일궈냈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이 드러난 경기이기도 했다.

담원 기아는 지난 DFM전에서 탑 라인부터 말리면서 시작했다. '칸' 김동하가 우디르의 집중 갱킹에 흔들리면서 힘이 빠졌다. 평소 노련하게 상대 갱킹을 흘려내고 캐리 할 줄 아는 '칸'의 모습과 조금 달라 보였다.

하지만 담원 기아는 위기를 경험할 때마다 더 강해져 돌아온 팀이다. 올해 LCK 스프링의 담원 기아를 돌아보면, 이른 패배는 오히려 이들의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됐다. 스프링 1R 프레딧 브리온전과 2R 젠지전에서 패배 후 달라진 담원 기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프레딧 브리온과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갔던 젠지에게 한 번은 패배를 경험했다.

그리고 두 팀과 다음 대결에 나타난 담원 기아는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언제 패배했느냐는 듯이 깔끔한 2:0, 3:0 승리로 갚아줄 정도로 완벽했다. 이번 MSI에서도 철저한 피드백과 함께 이전 분위기 그대로를 이어가면 된다.

작년 담원은 섬머 스플릿부터 압도적인 경기로 승리를 이어왔다면, 올해 담원 기아는 경험치를 쌓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다. MSI에서 이른 시기에 허점을 찾은 담원 기아가 얼마나 철저하게 이를 보완해 왔을지 11일 진행하는 C조 경기에서 확인해보도록 하자.

■ 2021 MSI 그룹 스테이지 6일 차 일정

1경기 C9 VS 담원 기아 - 5월 11일 오후 10시
2경기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VS 질레트 인피니티
3경기 담원 기아 VS 질레트 인피니티
4경기 C9 VS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5경기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VS 담원 기아
6경기 질레트 인피니티 VS 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