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목동 곰TV스튜디오에서 GSL 16강 마지막 D조 경기가 진행되었다.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여 죽음의 조로 불린 D조! 치열한 전투속에서 승자전을 통해 8강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신노열이었다.

신노열은 다른 모든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이승현 선수를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8강에 진출했다. 특히 이승현을 상대로 초반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경기를 주도하는 등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새로운 우승 후보의 출현을 예고했다.

이승현 상대법? 먼저 위축되지 마세요! 8강 진출자 신노열 인터뷰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소감은?

조편성이 됐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 무조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생각대로 잘 풀렸다. 하지만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는다.


어떤 점에서 오늘의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일단 오늘 오랜만의 경기라 긴장을 많이했고 손이 많이 떨려서 잔 실수가 많이 나오고 여왕도 많이 흘렸다. 저글링도 맹독충에 폭사당하고 여러모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예전부터 이승현 선수와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었다. 실제로 경기를 해보니 어떤지?

이승현 선수는 래더 게임에서 자주 만났고, 그때마다 할 만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서 경기를 해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종혁 선수와 첫 경기에서 빠른 맹독충을 선보였는데 거리가 먼 맵이었다. 방심을 노렸나.

1경기는 져도 된다는 생각으로 심리전을 걸었다. 상대가 15앞마당을 가져갈 것을 노린 것이 주효했다.


승자전에서 1세트를 이겨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2세트에서 굳이 땅굴망을 선택했다. 이유는?

이 경기는 불리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땅굴망을 시도했는데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었다.


이승현 선수와의 3세트에서는 상황이 좋았다가 역전되었다. 당황하지 않았는지?

저글링 맹독충으로 피해를 입히고 난 후에는 질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무난했다.

우승후보인 이승현을 잡았다. 이번 시즌 자신의 우승 확률을 밝힌다면?

8강을 와본 적이 없어서 우승 확률은 잘 모르겠고 4강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다.


위기마다 구름 왕국을 자주 선택하는 편인데 자신이 있는지?

구름 왕국이 상대적으로 편하다. 상대가 구름 왕국을 잘 해도 여기서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구름 왕국을 자주 선택했다.


다음 상대가 장민철이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장민철은 잘 알지 못한다. 일전에 2:0으로 이긴 것 같지만 더 자세하게는 잘 모르겠다.


프로리그의 상승세가 GSL에서도 이어졌다고 생각하는지?

팀 분위기도 좋고 개인적으로도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8강은 당연히 갈 것이라 생각했다. 설날 때문에 연습량이 부족해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그 분위기를 잘 이어나간 것 같다.


이승현 선수를 어려워 하는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승현 선수는 움직임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이승현 선수의 움직임에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이승현 선수의 기량이 엄청나다고 하더라도 위축되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군단의 심장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군단의 심장을 아직 해보지 않았다. 연맹 선수들이 먼저 군단의 심장으로 경기를 시작하니까, 꼼꼼히 챙겨보면서 분석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친절히 핫팩까지 사주신 영달이 형에게 감사드리고 빌드를 같이 짜준 강민수, 박진혁, 이재헌 선수에게 고맙고, 연습 도와준 나머지 팀원들에게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