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2013] 패널토론 - WCS 결산, "선수들에게 현실적인 기회를 제공하겠다"
블리즈컨2013 첫째 날인 9일 '스타크래프트2' 토론 섹션에서 e스포츠 매니저 '킴 판'이 WCS체제에 대한 분석과 이후의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킴 판 e스포츠 매니저는 블리자드가 e스포츠에 투자하는 배경으로 사랑, 열정, 재미(cool)를 꼽으면서 "15년간 블리자드와 e스포츠에 보내준 팬들의 열정적인 성원을 잘 알고있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먼저 전했다.
그러면서 30여개국 600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참여한 2012년 WCS의 교훈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2012년 진행한 WCS는 지역별 선수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관객들을 위한 큰 행사들이 좋은 효과를 거둔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각 지역의 팬에게만 재미가 국한되고 글로벌 파이널에서 선수간 경쟁력이 균등하지 않은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블리자드는 2013 통합 WCS에서 일관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위해 지역을 3대 지역(북미,유럽,한국)으로 통합하고 세계 랭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의견 수렴의 시간이 부족했으며, 대회 방식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킴 판 e스포츠 매니저는 범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선수들에게 기회가 줄어든 점을 인정했다.
그래서 앞으로 열릴 2014 WCS에서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피드백에 훨씬 많은 시간을 수용하고, 꾸준하게 WCS를 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복잡한 대회 방식은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강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이를 위한 세계 랭킹 시스템은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선수들에게 현실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2014 WCS의 목표임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풀뿌리 계획"을 언급하면서 블리자드의 종목인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와 더불어 하스스톤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 신규 종목에 대한 양성에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알리며 모든 패널 토론이 마무리됐다.
김지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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