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팬들의 축제' 하면 바로 생각나는 단어, 바로 '롤드컵'이다. 비교적 진부한 국내 리그에서 벗어나 세계의 명팀들과 붙을 수 있는 무대이자 동시에 평소의 팬덤을 뛰어넘어 애국심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현장, 그리고 모든 프로 팀들이 한 번쯤은 우승을 꿈꾸는 꿈의 대회가 바로 롤드컵이다.

바로 오늘 11월 12일, 용산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롤드컵'의 한국 개최가 확정되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다. 그럼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롤드컵'이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이점을 안겨줄까? 이 자리에서 함께 알아보자.


◆ TV로 수십번 보아도 직접 한 번 보니만 못하느니... '롤드컵' 현장에서 보자!

▲ 지난 '롤챔스 섬머' 결승전을 기다리는 모인 관객들

경기를 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안방 TV를 통해 치킨과 캔맥주를 기울이며 감상할 수도 있고, 친구들과 함께 인터넷을 통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경기의 '진짜 맛'을 보기에 최적의 조건은 확실히 직관만한 것이 없다. 선수들, 해설진, 그리고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팬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동경하던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보는 느낌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결코 알 수가 없다.

더군다나 롤드컵에는 국내 선수 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팀 역시 방문한다. 시즌1 때부터 롤 e스포츠의 역사를 써내려간 팀들부터, 최근 강세를 보이며 신성처럼 나타난 팀들까지, 어쩌면 평생 못볼지도 모르는 팀들을 직접 눈으로 본다는 것, 그 어떤 이점보다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


◆ 평소엔 구할 수 없었던 정품 굿즈가 내 손안에!

▲ 정품 롤 관련 굿즈들이 내 손안에! 놓칠 수 없는 기회

롤드컵이 끝나면 항상 올라오는 사진들이 있다. 해외 교포나 유학생 팬들이 한번씩 올려주는, 블리츠크랭크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들이다. 국내 팬들 역시 롤 관련 상품들을 갖고 싶은 마음은 매한가지지만, 국내에선 구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에서 롤드컵이 개최되거나, 관련 행사가 진행될 때 소수만 국내에 들어오던 상품들을 이제 직접 샵에 가서 구할 수 있다.

롤드컵이 상륙하면 굿즈샵 역시 동시에 상륙하기 마련, 이번 롤드컵은 그동안 갖고싶었던 상품이 있음에도, 구하지 못해 아쉬워하던 팬들을 만족시켜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올라가는 한국의 위상! e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보이다.

▲ 2013 롤드컵, 스테이플스 센터에 모인 수많은 관람객들

e스포츠 강국 한국, 어제오늘로 만들어진 결과는 아니다. 그만큼 많이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지만, 이번 기회는 전 세계에서 수 많은 관객이 모이는 무대이니만큼 다시 한번 e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세계 무대에 보일 수 있는 기회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아시아권 지역에서 열린 적이 없었던 롤드컵이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한국에 롤이 들어온 후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한국 팀, 이번 롤드컵은, '게임 실력' 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여 온 'e스포츠 인프라'역시 뛰어나다는 것을 국외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