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엑시옴 'Ryung' 김동원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동원은 8일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GSL 시즌1 코드A 예선 오후 5조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한국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다음은 2014 GSL 시즌1 코드A 본선에 진출한 김동원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한국 지역으로 돌아와서 코드A에 진출한 기분이 어떤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그래도 내가 그 동안 잘한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확실히 잘하더라. 한국 지역으로 돌아왔다는 실감이 들었다.

Q. 한국 지역으로 변경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서로 비슷한 레벨이라면 한국에서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북미에서도 작년에 딱히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이나 북미나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다.

Q. 그 동안 경기 일정도 없고 심심했을 것 같다.

평소에 게임을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경기 일정이 없으니까 힘들더라. 그래도 꾹 참고 열심히 연습을 한 보람이 오늘 찾아온 것 같다. 잘한 것 같다.

Q. 코드A 경기 방식이 듀얼토너먼트로 바뀌었다.

예전 방식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지금은 대회 때 평소 경기력이 나오지 않지만, 방송 기량만 회복된다면 누구를 만나도 상관이 없을 것 같다.

Q. 그래도 작년에 북미에서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4강에 한 번 간 적이 있는데,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두려고 북미로 간 것은 아니었다. 4강을 한 번 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만약 작년에 북미에서 우승을 했다면 계속 북미를 했겠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적응이 되어 있는 한국 무대가 더 좋은 것 같다.

Q. 이번 대회의 목표가 높을 것 같다.

일단 첫 번째 목표는 코드S다. 코드S에 올라간다면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지금은 실력도 많이 올랐고, 뭔가 깨달은 것도 많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Q. 프로리그에 출전하는 많은 선수들이 대거 GSL에 나올 예정인데.

프로리그를 하지 않는 내 입장에서는 유리한 점도 있고, 불리한 점도 있다. 확실히 프로리그를 계속 하는 선수들은 경기력도 좋고, 감각도 좋을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으로 지역 변경을 한다고 했을 때 쿨하게 믿어준 우리 팀에게 고맙다. 이번 시즌에는 그에 보답하는 성적을 거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