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3대 게임쇼인 '게임스컴(Gamescom)'을 알리고 2014년도 행사 내용 전반에 대해 발표하는 기자간담회가 16일 개최됐다. 올해 게임스컴은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카타리나 함마' 대표는 "게임스컴은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게임스컴은 자신을 '게이머'라고 부르지 않는 모든 타겟 그룹조차 만족시킬 수 있는 행사다"라고 말했다.

먼저 작년에 열린 '게임스컴2013'에 대해 함마 대표는 "사상 최대의 성공"이었다고 언급했다. 88개국에서 34만 명의 방문객이 참여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23% 증가한 수치. 총 40여 개국에서 635개의 업체가 행사에 참여했으며, 독일 외 지역에서의 전시사는 전체의 약 57%였다. 한국의 경우 27개의 개발사가 참가했으며,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대 참여율이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함마 대표는 "한국이 2013년도 게임스컴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 쾰른메쎄 '카타리나 함마' 대표]

게임스컴은 크게 4가지 테마로 나눌 수 있다. 비즈니스 구역, 엔터테인먼트 분야, 게임스컴 시티 페스티벌 그리고 GDC 유럽이다. 다양한 범위를 아우르면서 소비자와 더불어 비즈니스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다고. 나아가 이러한 컨셉을 통해 올해 역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양한 컨셉이 모두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유는 14만 평방미터나 되는 넓은 전시공간 덕분. 그 중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단연 '엔터테인먼트 구역'으로 8만 8천 평방미터에 달한다.


비즈니스 구역의 경우, 작년 88개국에서 29,600명의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게임스컴 만의 독특한 시스템으로 '우럽 탑 바이어 프로그램'이 있으며, 이와 더불어 쾌적한 공간이 제공되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논하기에는 최적의 행사일 거라고 함마 대표는 밝혔다.

현재 2014년 2월 기준으로 26개국에서 비즈니스 구역 참가를 신청하고 있다. 10개국에서 13개의 공동관 신청을 했으며, 확정된 곳은 한국과 더불어 중국, 프랑스, 영국, 이란, 멕시코, 스웨덴, 스페인, 대만, 미국 등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260 평방미터를 배정받아 공동관을 구성할 예정이며, 올해 처음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102 평방미터의 전시 면적으로 참석한다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메쎄 측은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구역이 갖는 의미는 '모든 사람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다양한 실내외 퍼포먼스와 생생한 현장 시연, 최신 이슈 등이 해당 구역에서 펼쳐진다. 온라인 게임과 더불어 다양한 업체들이 현재 엔터테인먼트 구역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상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된 업체로는 라이엇게임즈와 워게이밍, 닌텐도와 코나미, 베데스다, EA, 유비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크라이텍 등이 있다.



'게임스컴 어워드'에 대해서는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심사 위원단이 매년 그 해 첫 선을 보인 최고의 제품과 게임을 선정하여 상을 수여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심사위원이 선정한 수상자 뿐만 아니라 공개 투표로 선정된 대상에 대해서도 상을 수여하는 제도가 처음으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게임스컴 시티 페스티벌은 게임스컴을 위해 쾰른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위한 행사이다.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시장과 더불어 시내에 이르기까지 쾰른 전역에서 게임 축제가 열리게 되는 것.

행사 기간 동안 세 곳의 중심가에서 유명 밴드들의 콘서트도 열리며, 3일 동안은 주요 교차료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편의성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나아가 어린이 방문객을 고려해 올해는 '토고 투어(Toggo Tour)' 프로그램이 별도로 마련된다. 독일 전역을 순회하는 토고 투어를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쇼와 더불어 TV 스타와의 미팅도 계획하고 있다고.

마지막으로 GDC유럽이 소개되었다. 2013년도 GDC유럽 역시 많은 방문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으며, 2012년에 비해 2,250명이 참여해 7%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2014년도 GDC유럽의 목표는 저명한 연사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것. 올해에는 인디 게임의 증가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새로운 게임 플랫폼 등장이 화두이며 이와 관련해 다양한 강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