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핵에 이어 GSL 정복에 도전하는 이승현이 첫 단추를 잘 끼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5월 9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4 핫식스 GSL 시즌2 32강 D조 경기에서 이승현은 첫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 이병렬을 제압한 뒤 승자전엣 SK텔레콤 T1 김도우마저 2:1로 꺾고, D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승현은 김도우와 승자전에서 신출귀몰한 저글링 움직임으로 빈틈을 만들어내며 김도우를 휘몰아치는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Q.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간 소감은?

오늘 늦게 왔는데, 가장 먼저 올라가서 죄송하다. 차가 너무 막히긴 했지만, 늦었기 때문에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세팅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았는데?

이병렬 선수와 대결에서 손이 정말 많이 꼬였다. 3세트에서도 맹독충이 있었어야 했는데, 없더라. 그래서 이병렬 선수의 저글링, 맹독충 공격을 막지 못할거라고 생각했었다.


Q. 경기장에 늦게 와서 초조하진 않았나?

그런것보다 손을 풀어야 경기가 잘되는데, 그 점이 걱정됐다. 그러나 늦은 내잘못이니까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Q. 이번대회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자신이 있나?

앞으로도 경기만 잘 풀리면 결승까지는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유독 이승현의 저글링은 난입을 잘하는 것 같다. 비법이 있나?

딱히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닌데, 이상하게 잘 통한다. 무의식적으로 잘 노리는 것 같기도 하다.


Q. 김도우의 광자포 러시를 정말 잘 막았다. 알고 있었나?

몰랐다. 광자포 러시는 정말 강력하다. 보기에는 잘 막아서 유리한 것 같지만, 사실 그정도도 50:50이다. 일벌레가 그만큼 자원 수급을 못하기 때문이다.


Q. 드림핵 우승 이후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나?

그냥 비슷한 것 같다. 내 생각엔 드림핵 우승 당시 경기도 잘 풀리고 운도 따랐던 것 같다.


Q. 지난 시즌 4강 탈락이 정말 아쉬웠을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만나보고 싶은 선수가 있나?

딱히 없다. 요즘은 모든 선수가 잘하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도 상관 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요즘 커뮤니티를 봤는데, 지면 자꾸 조작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는데 이런 말을 들으면 정말 힘이 빠진다. 앞으로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