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에서 가장 많은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나투스 빈체레가 두 명의 서포터를 잃었다.

20일 나투스 빈체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장 '퍼피(Puppey)' 클레멘트 이바노프의 탈퇴 소식을 알렸다. 2011년 입단 이후 팀장으로서 수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퍼피는 이제 자유계약 선수 신분이 되었다. 앞서 18일에는 '쿠로키(KuroKy)' 쿠로 살레이 타카소미가 팀을 떠났다.

이러한 나투스 빈체레의 리빌딩은 최근 부진했던 성적을 털고 재도약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첫 디 인터내셔널이 열렸던 2011년 이후 나투스 빈체레는 좀처럼 아이기스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IG와 얼라이언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올해 열린 TI4에서는 클라우드 나인에게 패하며 7위의 초라한 성적에 그치고 말았다.

TI를 제외한 최근 나투스 빈체레의 성적 역시 팬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2014년 들어 나투스 빈체레는 스타래더 시즌8과 도타2 챔피언스 리그 시즌2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이는 도타2 명가로 불리는 나투스 빈체레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었다.

한편, 퍼피와 쿠로키의 공백을 대신할 선수를 놓고 엠파이어의 'VANSKOR' 이반 스코록호드와 파워 레인저의 'fng' 아트시옴 바르샤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근 이 둘은 나투스 빈체레의 남은 3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연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