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의 2.1 패치를 통해 한국 테마 아이템인 '신속의 곡옥', '미리내-직녀의 눈물', '태극' 총 3가지 전설 보석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먼저 '신속의 곡옥'은 적중 시 50% 확률로 신속 효과를 받아, 4초 동안 공격 속도를 1% 증가해 주는 효과를 가지며 최대 15회 중첩되어 15%의 공격 속도 증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보석이 25등급이 되면 신속 중첩 1회당 재사용 대기시간이 1% 감소하게 된다. 신속의 곡옥의 모티브가 된 곡옥은 한국 역사상 첫 번째 여왕인 신라 선덕여왕을 포함, 신라 시대 왕이 쓰던 금관의 장신구이다. 쉼표 모양을 확대한 것처럼 생겼으며 마노, 수정, 유리, 벽옥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미리내-직녀의 눈물'은 적중 시 15%의 확률로 근처의 적 한 마리에 천벌을 내려 무기 공격력의 2,000%만큼 신성 피해를 주는 전설 보석으로 보석이 25등급이 되면 5초마다 근처의 적 한 마리에 천벌을 내리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미리내는 은하수(銀河水)의 순 우리말로 용을 뜻하는 ‘미르’와 강을 뜻하는 ‘내’가 합쳐진 말로 견우와 직녀 전설에서 1년에 단 한 번 만나게 됨을 슬퍼한 직녀의 눈물이 모여 미리내가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태극'은 주요 자원 소모 시 3초 동안 공격력 0.5% 증가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최대 20회까지 중첩된다. 또한 보석이 25등급이 되면 중첩 1회당 방어도를 0.5% 증가시켜 준다. 국기에도 포함되어 있을 만큼 태극은 한국 사회에서 매우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개념인데 태극 도형은 중국 송나라의 주돈이(周敦頤, 1017~1073)가 도상화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이보다 400여년 앞선 신라 682년에 사용했었다.

위의 한국 테마 전설 보석들은 모두 2.1 패치에서 선보일 신규 콘텐츠인 대균열의 대균열 수호자로부터 획득이 가능하며, 대균열 내에서의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전설 보석의 등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블리자드는 이번 한국 테마 아이템과 함께, 다른 한국의 신화나 고전을 모티브로 하는 아이템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2.1 패치를 통해 전설 아이템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흥미로운 신규 콘텐츠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먼저 '디아블로 2'의 래더와 유사한 시스템인 '시즌'이 추가되는데, 이는 주기적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육성하여 플레이어들에게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즌에서 획득할 수 있는 전설 아이템이 추가되며, 시즌에만 제공되는 업적 시스템인 '정벌'을 통해 색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네팔렘의 차원 균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대균열'이 추가된다. 대균열은 자신의 장비와 실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단계별 난이도가 존재한다. 대균열에서의 도전에 성공하는 이들에게는 그에 따른 보상으로 전설 보석이 주어지며 이를 활용하여 계속해서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나갈 수 있다. 이 외에도 균열 내에서 무작위로 생성되는 던전인 '시궁창', 전투방식의 변경, 직업 밸런스를 위한 변경사항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디아블로 3'는 2.1 패치를 앞두고 50% 추가 금화 발견 이벤트가 8월 28일(목)까지 진행된다. 이번 진행되는 2.1 패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디아블로 3'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