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 개발자들의 생생한 개발 실무 이야기와 사례를 소개하는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4(CEDEC2014, 이하 세덱)'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9월 2일 성대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연을 듣기 위해 컨퍼런스장을 방문했습니다. 인기가 많은 강연은 자리를 잡기 위해 최소 20분 전부터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리콘 관계자가 펼친 이용자들의 만족도에 대한 랭킹 제작에 대한 세션이나, 파이널판타지11 제작에 참여한 게임 디자이너의 '레벨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 세션에서는 서있을 자리조차 없을 정도로 붐비기도 했죠.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를 취재한 경험은 있습니다만, 세덱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한국과는 취재환경에서 다소 다른 면이 있었습니다.한국에서는 첫 날 발급받은 미디어 패스로 컨퍼런스 기간 내내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세덱에서는 아침에 발급받은 미디어 패스를 돌아갈 때 반납해야 합니다. 매일매일 새로 발급 받아야 하는 것이죠.

또한, 미디어 패스를 보여주면 우선적으로 입장이 가능한 한국과는 달리 세덱에서는 일반 관람객들과 동일하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미디어를 위한 프레스석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긴 합니다만, 인기가 많은 세션에서는 늦게 들어가면 그마저도 없어서 서서 취재해야 합니다.


놀라웠던 점은 공간 활용도가 정말 굉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행사장에 빈 곳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죠. 어디를 가도 게임과 관련된 행사나 시연, 소개 등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개인이 제작한 게임시연이 펼쳐지거나, 보안 프로그램 대회가 열리거나 3D 그래픽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등 행사장 전체가 게임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강연 외에도 구경할 거리가 생각보다 많았는데요. 기업 혹은 개인이 부스를 열고, 게임과 관련된 제품이나 프로젝트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큘러스 VR'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들이 많았습니다.


구글에서는 카드보드지로 만든 안경을 선보였는데요. 렌즈 앞부분에 스마트폰을 끼우고 '카드보드'라는 어플을 실행시키면 VR 헤드셋을 착용한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죠. 나아가 오큘러스 VR를 장착하고 외줄에 매달려서 정글 속 타잔을 체험해보는 부스도 있었죠.

개발자 컨퍼런스여서 상당히 딱딱한 분위기의 학술적인 행사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의외로 즐길거리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강연을 듣는 상당수가 어린 학생들이기도 했고요. 정보와 경험의 공유를 넘어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였던 '세덱2014' 현장 첫 날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담아보았습니다.



■ CEDEC2014 현장 풍경

▲ 컨퍼런스 행사장 입구입니다

▲ 프레스 인증! 인벤은 이번 CEDEC2014의 공식 해외 미디어입니다

▲ 행사장 내부. 철저히 실무 중심의 컨퍼런스인데도 꽤 사람이 많습니다



▲ 개발 관련 서적도 보이네요

▲ 뭔가 심오한 대결이 이루어지는중...

▲ 본격적인 강연 시작입니다

▲ 최근 '엄청난걸' 발표해서 관심을 한눈에 받고 있는 소니의 모피어스도 있었습니다

▲ 비단 업계 유명인사의 대규모 강연 뿐만 아니라, 소규모 시연대와 상담소도 설치되었습니다

▲ 부스 수도 상당히 많고, 전반적으로 관심도 많이 받았습니다





▲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처음보는 이 아가씨의 정체는?

▲ 어느 출품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였습니다





▲ 게임행사에 아이템 판매가 빠질 수 없겠죠?


▲ 기자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것. 이것의 정체는?

▲ 바로 핸드폰을 결합해 사용하는 종이로 된 VR,
구글의 '카드보드' 였습니다. 이런 발상이라니!





▲ 다양한 게임이나 기술 시연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 여기저기 보이는 오큘러스VR. 일본도 관심이 지대할 수 밖에 없겠죠?




▲ 간만에 보이는 친숙한 게임입니다

▲ 공짜 물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 어... 이건... 게임 컨퍼런스장에 왠 욕조가...?

▲ 한켠에선 보드게임도 플레이하는 중입니다. 처음보는 게임이라 마냥 신기했습니다



▲ 컨퍼런스 강연 중 인기가 매우 높았던 강연자. 포즈 취하고 찰칵!

▲ 무엇을 하고있는가, 했더니

▲ 직접 작업을 하며 강연 중입니다. 이런 실천형 강연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 인기가 제법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