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9월 28일(일)에는 그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점령전이 오후 7시에 시작되었다. 마지막인 만큼 모든 점령지에 지휘소가 지어진 가운데 발레노스령은 블랙리스트 길드 독점인 상태로 바로 전투가 종료되었다.


이외에 세렌디아 남부 L4, 세렌디아 북부 / 칼페온 남서까지 사신클랜이 차지했으며 칼패온 남동은 BloodWind, 가장 큰 격전지였던 칼페온 직할령은 오아시스용병단이 다시금 점령에 성공했다.


독점한 발레노스령 외엔 세렌디아 북부, 칼페온 남서, 칼페온 직할령은 1차 점령전에 이어 수성에 성공한 케이스. 자유 상태였던 세렌디아 남부와 칼페온 남동은 새로운 영주가 등극했다. 역시 최고의 접전지는 수도의 상징성을 지닌 칼페온 직할령이였다. 오아시스용병단을 제외한 총 4개의 길드가 지휘소를 구축했으며 지휘소를 짓지 않았더라도 타 길드와의 연합을 통해서 더욱 많은 수의 길드가 전투에 참여했다.


▣ 각 영지 점령 길드 현황

▶ 발레노스령 : 블랙리스트
▶ 세렌디아 북부 자치령: 사신클랜
▶ 세렌디아 남부 자치령 : L4
▶ 칼페온 남서 자치령 : 사신클랜
▶ 칼페온 남동 자치령 : BloodWind
▶ 칼페온 직할령 - 오아시스용병단


▣ 세렌디아 북부 자치령: 사신클랜 점령

세렌디아 북부는 사신클랜이 점령하고 있던 가운데 오아시스용병단이 새롭게 성채를 지으며 전면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전투의 향방은 단 10분만에 결정났다. 점령전 시작과 동시에 사신클랜의 맹공으로 오아시스용병단의 성채를 빠르게 파괴한 것. 북부 자치령의 전투를 마무리한 사신클랜은 이에 멈추지 않고 주 격전지인 칼페온 직할령 쪽으로 향했다.


▲ 세렌디아 북부는 사신클랜이 주인으로 남았다.



▣ 세렌디아 남부 자치령 : L4 점령

자유상태였던 세렌디아 남부 자치령은 L4와 블랙리스트가 접전을 펼쳐 L4가 점령에 성공한다. 매우 근접한 위치에 성채를 지은 두 길드지만 L4는 언덕 꼭대기에 성채를 지어 지형상으로 유리함을 가져갔다.


블랙리스트는 발레노스, 칼페온직할령에도 성채 및 지휘소를 지어 전력이 분산된 상태였다. L4는 이를 놓치지 않고 점령전 시작과 동시에 블랙리스트의 성채로 돌격, 방어 인원을 모두 쓰러뜨리는 쾌거를 이룬다. 전투는 오래가지 못하며 약 5분만에 끝났다.


▲ 어떻게 지었을까.. 언덕 꼭대기에 지어진 L4의 성채


▲ 블랙리스트의 방어조가 전멸한 후 L4의 매서운 성채 공격이 이어졌다



▣ 칼페온 남서 자치령 : 사신클랜 점령

칼페온 남서 자치령 전투는 사신클랜이 BloodWind를 상대로 방어에 성공하며 끝을 맺었다. 성채는 사신클랜의 경우 지난 1차 점령전 당시 그대로 카이아 산맥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BloodWind 는 엔트 숲 외곽에 건설했다.


두 길드 모두 다른 지역에도 지휘소와 성채를 지어 전력이 분산된 상태에서 전투가 시작된 탓인지 초반에는 섣불리 전투를 걸지 않고 탐색전 양상을 띄었다. 약 30분 가량 지속 된 침묵을 먼저 깬 것은 사신클랜, 공격조가 BloodWind의 성채를 공격한 가운데 전투 진행 약 8분만에 전투를 종결시켰다.


▲ 8분 가량의 맹공을 버텨내다 무너지고 마는 BloodWind 의 성채



▣ 칼페온 남동 자치령 : BloodWind 점령

1차 점령전에서 자유 상태로 남은 칼페온 남동 자치령에선 BloodWind가 Peace를 제압하고 새로운 주인으로 등극했다.


두 길드는 케플란 마을 동쪽 길을 사이에 두고 성채를 건설했다. 점령전 시작과 함께 BloodWind는 10여명의 수비조만을 남기고 빠르게 Peace의 성채로 돌격을 시도, Peace의 수비조와 대치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평균 레벨이 낮았던 Peace의 수비조가 차츰 무너졌고 결국 부활 지역으로 대거 이탈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BloodWind의 공세에 점령전이 시작된 지 약 12분만에 Peace의 성채가 파괴되어 칼페온 남부 자치령은 BloodWind의 차지로 2차 점령전이 마무리된다.


▲ 케플란 언덕에 성채를 지은 뒤 방어를 준비중인 Peace


▲ 점령전이 시작하기 전, 대포를 옮기는 BloodWind의 모습



▣ 칼페온 직할령 - 오아시스용병단 점령

칼페온 직할령에선 기존 점령 길드인 오아시스용병단을 제외하고 Gamenet, 블랙리스트, 파괴본능, 사신클랜 까지 총 4개의 길드가 지휘소를 구축하며 대격전을 예고했다. 그 결과 점령전 종료를 2분 남기고 본 주인인 오아시스용병단이 마지막 남은 적의 지휘소를 파괴하며 수성에 성공한다.


칼페온 직할령은 모든 지역의 세금을 추가로 징수해 모든 점령지 중 최고의 매력을 가진 곳이다. 수도인 만큼 단연 대부분의 길드가 명예를 걸고 도전을 시도했으며 오아시스용병단 역시 이 곳만은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오아시스용병단은 L4/Bloodwind/약탈자 길드와 연합을 맺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존 점령 길드인 오아시스용병단의 지휘소는 칼페온 성 내부로 이동되어 사실상 공성전의 양상을 띈 이번 전투. 하지만 그 시작은 성 주위를 포위하고 있던 길드 진형에서 진행되었다. 파괴본능이 시작과 동시에 Gamenet을 빠르게 제압했으며 전투 시작 24분 후, 지휘소를 뒤늦게 완성한 사신클랜이 전투에 참여한다. 오아시스용병단은 연합길드와 함께 각 길목에서 수비를 진행하며 다른 길드들을 압박했다.


오랜시간의 전투로 파괴본능이 사신클랜을, 오아시스용병단은 블랙리스트의 지휘소를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점령전 시각이 20여 분 남은 상황에서 오아시스용병단은 파괴본능의 지휘소를 향해 돌격했지만 탄탄한 바리케이트와 수비병력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점령전 종료 5분을 남긴 상황에서 파괴본능은 칼페온 성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이틈을 기막히게 노린 오아시스용병단이 역공을 감행하여 빠르게 적진으로 침투, 2분이 남은 상황에서 파괴본능의 지휘소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후방은 절벽으로, 전방은 바리케이트로 철저하게 둘러싼 파괴본능의 지휘소


▲점령전 진행 도중 참전한 사신클랜




▲ 필드 곳곳에서 펼쳐진 국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