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축구계는 첼시의 이어지는 리그 무패 행진, 치열했던 챔피언스리그 공방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았던 가운데, 한 가지 큰 사건이 터졌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인 최초로 멀티 골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에 기쁜 소식을 알린 것이다.


제니트를 상대로 러시아 원정에 나선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두 골로 2-1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주간 베스트 11에도 선정되는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포칼컵,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총 43경기에 출전해 12골과 7도움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총 18경기에서 이미 10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더이상 유망주가 아닌 월드클래스 반열에 들어서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10월 말에 진행된 로스터 업데이트에서 손흥민은 대폭 상향과 더불어 BEST PLAYER 팀 컬러에 들어가게 되면서 한국인의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이 잠시 일어났지만, 지난주 챔피언스리그의 대활약과 이번 시즌 리그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덕분에 논란보다는 그 인기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도 역시 축구계는 다양한 이슈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유로 2016의 예선경기와 각 나라의 A 매치가 예정되어 있는 것. 대한민국은 금요일 오후 11:30, 요르단과의 원정경기가 잡혀있는데 슈틸리케 2기라고 불리는 이번 대표팀에는 약 4개월 만에 복귀한 알 샤밥의 박주영을 비롯,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앞세운 골키퍼 정성룡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 손흥민 등 유럽파도 대거 소집된 이번 국가대표팀은 18일 이란전까지 총 2차례의 중동 원정경기에 나선다.


▶한국인 최초 챔피언스리그 멀티 골의 주인공이 된 손흥민




◆놓친 꿀 재미를 한 눈에! 빅 매치 하이라이트


금주 최고의 빅매치는 리버풀과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첼시는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레이스에서 라이벌 팀들을 유유히 따돌리며 순항 중이고, 수아레즈가 떠난 리버풀은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리그 중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언제나 방심할 수 없는 저력을 보여주는 팀이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이적생 엠레 칸의 중거리포로 선취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하나 싶었지만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이는 첼시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점수를 내줘 동점상황을 내줬다. 쿠티뉴의 활약을 앞세운 리버풀은 경기를 주도 하는 듯 보였으나 후반 21분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골로 승부는 2-1로 마무리되었다. 코스타는 10호 골로 리그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으나 바로 다음날 맨시티의 아게로가 2골을 득점하며, 12골로 코스타의 추격을 떨쳐냈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의 쿠티뉴는 시종일관 첼시의 중원을 휘저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비록 피파 온라인3에서는 작은 키에 능력치도 좋은 편이 아니라 실제 축구 같은 활약을 보이기는 힘들지만, 높은 드리블 관련 수치와 밸런스가 책정된 이유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유연한 돌파를 자랑했다. 지난 로스터 패치로 스털링이 대폭 상향된 만큼 쿠티뉴도 이런 활약을 이어간다면 로스터 패치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 리버풀 vs 첼시 하이라이트 영상





  •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2승 2패로 조별예선 3위에 머물고 있어 명성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리에 A에서는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지난주 파르마와의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무려 7-0이라는 큰 점수 차이로 승리를 따냈다.


    전반 23분 포그바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요렌테가 절묘한 칩샷으로 득점에 성공한 유벤투스는 5분 뒤 리히슈타이너의 그림 같은 중거리포로 한 골을 추가했다. 이후 요렌테가 한 골을 더 보탰고 테베스, 모라타가 2골씩을 성공하며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지난 로스터 업데이트로 크게 상향되며 BEST PLAYER 팀 컬러에 추가되기도 한 포그바의 활약이 돋보였다. 포그바는 강력한 중거리포로 상대 골키퍼를 위협하며 찬스를 만들어 내 요렌테와 테베스의 골에 관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사용되는 WC시즌과 달리 14시즌 포그바는 중앙 미드필더로 많이 기용하곤 하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경기를 잘 이끌어 나가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유벤투스 vs 파르마 하이라이트 영상






  • ◆금주의 피파 온라인3 슈퍼 스타


    지난주 유벤투스와 파르마의 경기에서 테베스는 흡사 마라도나를 연상시키는 폭풍 질주를 선보였다. 단순히 드리블에 그친 것이 아닌 득점을 올리며 말이다. 아르헨티나의 많은 공격수들이 어린 나이에 재능을 보이면 항상 수식어처럼 제2의 마라도나라는 별칭이 따라다녔는데, 테베스도 그런 선수 중에 한 명이다.


    첫 골이 폭풍 질주로 드리블 능력을 보였다면 두 번째 골에서는 탁월한 위치선정 능력을 보여줬다. 포그바의 강력한 무회전 중거리 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 상황에서 최종 수비수보다 한발 앞서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골을 넣었다.


    피파 온라인3에서 테베스는 루니와 플레이 스타일이 겹쳐지는 탓에 빛을 보지 못했었다. 작은 키의 단점을 비대체형으로 보완하는 타입으로 연계와 움직임이 상당히 좋은 선수지만 비슷한 유형으로 상위 호환 격인 웨인 루니가 존재한다는 게 문제였다. 하지만 유벤투스로 팀을 옮기고 꾸준히 활약했고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8골과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로스터 패치에서 소폭 상향되었다.


    ▶폭풍질주 드리블로 골을 만든 이후 가격이 수직상승 곡선을 그렸다.




    ◆11월 2주차(11/5~11/10) 유럽리그 순위 & 경기 결과






    ◆금주의 주요 축구경기 일정 (11/1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