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리얼 합시다!

후야 타이거즈가 진에어를 잡으며 프리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아리-이즈리얼의 강력한 화력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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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후야가 따냈다. '쿠로' 이서행, '스맵' 송경호, '리' 이호진의 환상적인 합작품이었다. 이호진의 자르반 4세는 탑 라인까지 위협하며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양 팀의 탑 라이너의 순간 이동 눈치 싸움이 대단했다. 12분경 봇 라인에서 벌어진 소규모 교전에서 후야의 마오카이, 진에어의 리산드라 모두 상대방의 순간 이동을 방해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앞서 나가는 쪽은 후야였다. 글로벌 골드에서 약 천 골드 가량 앞섰고, 미스 매치가 예상됐던 봇 라인도 '프레이' 김종인의 이즈리얼이 무난한 CS 수급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에어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자신의 타워도 모두 무사했고, '캡틴잭' 강형우의 코르키가 2킬을 획득했기 때문.

하지만 드래곤을 앞에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을 때, '트레이스' 여창동의 리산드라가 순간 이동을 취소하면서 후야가 기회를 잡았다. 리산드라와 반대로 '스맵' 송경호의 마오카이는 드래곤 교전에 합류해 진에어를 밀어냈다. 조금씩 격차가 벌어지고 있었다.

그 격차는 25분경 한타에서 더 커졌다. '리' 이호진의 자르반 4세가 한타의 시작을 알렸다. 진에어의 탑 라이너 '트레이스' 여창동의 리산드라가 적절한 위치에서 상대방을 모두 묶었지만 화력이 모자랐다. 후야는 전투 지속력에서 확실히 앞서며 4킬을 획득, 대승을 거뒀다.

드래곤 부활 시간이 많이 남아있을 시점의 운영은 양 팀 모두 조심스러웠다. 다만, 드래곤 부활 시간이 임박할 때 마다 후야가 최선의 이득을 얻으며 드래곤 획득까지 이어갔다. 진에어는 후퇴하는 후야에 싸움을 걸긴 했으나, 비슷한 킬 교환밖에 하지 못했다. 어느덧 후야는 드래곤 3스택을 달성했다.

진에어는 이제 남아있는 오브젝트에 집중했다. 대부분의 챔피언이 모여 빠른 타워 철거와 후퇴를 반복했다. 소득은 컸다. 글로벌 골드를 조금이나마 앞서갔다. 하지만, 진에어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야가 깜짝 바론 사냥에 성공했기 때문.

경기 시간에 40분에 가까워졌고, 이제 결정적 한 방만 있으면 경기를 따낼 수 있었다. 결국, 44분경 벌어진 결정적인 한타에서 '프레이' 김종인의 이즈리얼이 엄청난 컨트롤로 트리플 킬을 획득. 한타 승리는 물론 드래곤 5스택을 달성했다.

후야는 이제 힘싸움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결국, 후야가 진에어를 꺾으며 1세트를 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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