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게임 일정이 제법 빡빡합니다. OBT하는 작품이 두 개, CBT도 두 작품으로 알차게 채워져 있지요. OBT 리스트에는 '검은사막'과 '아우라킹덤'이 이름을 올렸고, CBT는 '블레스'와 '이터널시티3'가 대기 중입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역시 '검은사막'과 '블레스'입니다. 펄어비스와 블레스 스튜디오가 자존심을 걸고 모든 걸 쏟아부어 제작 중인 작품들이지요. CBT와 OBT라는 차이 때문에 두 작품을 동일 선상에 놓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두 작품 모두 묵직한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는 만큼 캐주얼한 게임성을 원하는 유저들에겐 다소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우라킹덤'과 '이터널시티3'를 추천합니다. 우선 '아우라킹덤'은 조작이 어렵지 않은데다, 눈에 익숙한 만화풍 그래픽을 채용하여 대중적인 색채를 띕니다. '이터널시티3'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쿼터뷰 시점을 채용했지만, 일취월장한 그래픽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죠. 홈페이지 회원가입자 중 1,000명 선발이라는 제한이 걸려있기는 하나, 충분히 기대해볼만 한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취향이 극명한 작품들의 경쟁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유저들은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재미있든 그렇지 않든, 일단 플레이할 수 있어야 그 맛을 느낄 수 있으니까. 연말이 다가오는 지금, 이들 게임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