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평은 지난 9일 2015 스베누 롤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이하 롤챔스 코리아) 2일차, 그 중에서도 진에어 그린윙스와 삼성 갤럭시간의 3경기 2세트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무리 LoL이 재미있고 선수들의 플레이가 감명깊더라도, 리그를 계속 보다보면 비슷비슷한 챔피언 픽과 경기 양상에 종종 지루함을 느끼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독특한 챔피언부터 운영, 치명적 반전과 깨알같은 실수까지 모두 모인 종합 선물 세트였던 이 경기를 본 사람들 중, 과연 누가 지루함을 느꼈을까요?

신드라 서폿, 피즈의 사냥 실력, '갱맘' 이창석 선수의 '2존야' 외에도 많은 명장면들이 있었지만, 단연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억제기 캐리' 였던 것 같습니다. 한타 승리 후, 진에어 그린윙스의 과감한 돌격으로 삼성 갤럭시의 넥서스는 빈사상태에 이르고 맙니다. 팀원들이 단 1-2초만이라도 더 공격할 수 있었으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기적같은 타이밍에 삼성 갤럭시의 억제기가 재생성되고 마네요.

이 공격이 실패하며, 결과적으로는 삼성 갤럭시가 승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승부를 떠나 잊을 수 없는 명경기를 선사해 준 두 팀에게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네요. 무서울 정도로 깔끔하고 완벽한 프로들의 세계. 하지만 가끔 이런 인간적인 실수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묘미가 리그에 신선한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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