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라면 플랫폼에 상관없이 항상 골머리를 앓게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IT기술과 연관된 모든 산업에서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해킹'이라고 표현하는 시스템 무단침입과 도용, 훼손과 기술 복제의 문제이지요. 엄밀히 말하면 '크래킹'이죠.

해킹으로 인한 손실은 어마어마합니다. 대기업들에게도 간혹 치명타가 되기도 하고,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스타트업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타격이 되기도 합니다. 모바일은 더욱 심합니다. 오랫동안 해킹과 싸워온 다른 플랫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데다, 해킹도 상대적으로 쉬운편이기 때문이지요.

국내, 해외를 상관없이 모바일 보안에 대한 이슈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천천히 다른 보안업체들도 모바일에 관심을 두고 있는 편입니다. 인벤에서는 최근 '앱실링'이라는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보안 서비스를 출시한 '잉카 엔트웍스'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모바일 보안의 이슈와 앱실링의 서비스 영역을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 잉카엔트웍스 안성민 대표


Q. 먼저 잉카엔트웍스와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합니다.

잉카엔트웍스는 2000년도에 설립된 디지털 컨텐츠 보안 전문기업입니다. 디지털 컨텐츠 저작권 보호기술인 DRM(Digital Right Management)으로 컨텐츠를 보호하고 유통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 최근에는 앱실링(AppSealing)이라는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게임 보안 서비스를 출시해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통되는 다양한 산출물들이 보호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잉카엔트웍스는 DRM 분야에서 WDRM과 OMA(무선인터넷 솔루션 및 서비스 규격 국제 표준화 단체)사이에서 DRM 상호운용성을 표준화하여 저작권 침해 보호를 위한 기술력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2013년 이래로 잉카엔트웍스의 DRM 특허기술과 서비스는 미국 헐리우드 5대 스튜디오로 부터 기술인증을 받은 세계 6대 DRM 회사 중에 하나입니다.

현재, 잉카엔트웍스의 솔루션과 서비스는 전세계 120개 이상의 고객이 사용 중이며, 모바일게임,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스트리밍, 영화, 음악, 온라인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지털 컨텐츠 유통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Q. 잉카엔트웍스를 설립한 배경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잉카엔트웍스는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킹(Entertainment Networking)이라는 의미로 즐거움을 연결하고 나눌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잉카는 사람들이 신비롭게 생각하는 잉카 문명에서 차용한 것으로, 사람들이 신비롭고 궁금해 하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의 역할을 생각하며 만들어졌습니다.

전세계 최초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와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접하게 되면서, 즐거운 아이디어를 실재로 구현하면서 좀더 재미있고, 즐겁게, 함께 일할 수 있는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잉카엔트웍스는 글로벌 디지털 컨텐츠 산업군에서 컨텐츠 개발과 유통 과정 중 디지털 컨텐츠가 조작되고 침해되는 것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DRM, APP protection등 보안 기술을 통해 새로운 경제와 에코시스템이 열릴 때 해당 산업군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합니다.


Q. 이번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앱 보안 ‘앱실링(AppSealing)’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앱실링(AppSealing) 사업은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게임 앱 보안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앱 중에서도 게임에 특화된 서비스로, 사용이 쉬우면서도 강력한 보안을 제공합니다. 원래 보안 기술은 사용이 쉬우면 보안성이 떨어지는 양날의 검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앱실링은 모바일 게임 앱 보안 서비스 중에 보안성은 가장 극대화하면서도 빠르고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은 최대한 높였습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게임엔진사인 유니티 차이나를 통해 세계 최대 해킹 접전지인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보안 서비스를 런칭하여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 해킹과 보안의 핵심 글로벌 마켓은 중국시장입니다. 중국시장에서의 보안경쟁력을 통해서 앱실링(AppSealing)은 모바일게임 보안서비스에서 최고의 글로벌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예정입니다.


▲ 내무 사무실 전경.


Q. 디지털 컨텐츠 보안 전문기업으로서 모바일 게임 보안 시장에 뛰어든 배경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앱실링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잉카엔트웍스는 14년이라는 오랜시간 동안 DRM 분야에서 전문성과 리더쉽을 가지고, 국내 및 해외 120개사를 고객사로 DRM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그 중 모바일 게임사로부터 중국에 선보인 게임(리듬게임)이 해킹되어 큰 어려움을 겪은 후 잉카엔트웍스에 모바일 게임 앱 보안 서비스를 개발해 줄 것을 요청해왔습니다.

DRM 기술을 통해서 일부 보안이 가능했으나, 모바일 게임 보안을 위한 집중화된 솔루션을 개발할 필요를 느꼈스빈다. 그래서 개발에 착수하기 시작하여 2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서 앱실링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Q. 앱실링을 도입했을때, 가장 큰 장점이나 혜택이 뭘까요?

- 첫번째, 앱실링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들의 다양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게임 보안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여, 안정적으로 게임 보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특징으로는 루팅(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는 것)된 디바이스를 차단하지 않으면서도 보안 기능이 동작합니다.

서비스 초기에는 많은 유저가 게임에 진입해야 하는데 루팅이 되어 있거나 특정 앱이 설치되어 있으면 게임을 할 수 없습니다. 앱실링은 사용자의 환경과 관계없이 안전하게 게임 보호를 한다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Q. 신생 스타트업들도 보안에 대한 고민이 클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자체 기술력이 부족할 경우 외부 기술을 섣불리 도입하기가 쉽지 않은데, 앱실링에서는 별도의 기술 지원이나 문제 해결 등도 지원하고 있나요?

- 앱실링 사이트에는 사용 중 발생하는 오류에 대해서는 각 코드로 분류하여 사용자가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사이트에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 외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별도의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어서 담당자가 빠르게 문제를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앱실링은 신생 스타트업들의 보안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게임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텐스푼과 파트너십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모바일 게임 보안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등 무료 지식공유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정부의 게임콘테츠 진흥 프로젝트와 협력하여 지식공유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나가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Q 높은 보안은 필연적으로 간섭 및 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경우 제한된 스마트폰 리소스에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되는데, 앱실링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두 가지 측면에서 답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먼저, 앱실링 설계 철학입니다. 앱실링은 개발 초기부터 모바일 게임을 타겟으로 하였기 때문에,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자원을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암/복호화 알고리즘의 경량화, 메모리의 직접 접근을 통한 빠른 연산, 매시 형태의 다중 보안 로직을 개발하는 성과로 이어졌고, 이러한 것들이 모여 가볍지만 강력한 앱실링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실질적으로 보안 모듈이 리소스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미비하다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모바일 게임은 특성상 단말의 리소스에 영향을 많이 주게 됩니다. 특히 요즘 게임들은 더욱 대용량의 리소스를 필요로하고, 소요하고 있습니다.

게임 구동을 위해 사용되는 리소스 양과 앱실링 보안 모듈이 동작할 때 사용되는 리소스의 양을 비교해보면, 그 절대적인 수치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앱실링 모듈 동작을 위해 추가되는 리소스는 실질적으로 게임 구동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됩니다. 이는 당사에서 앱실링 구동 시 사용되는 배터리 소모량과, 메모리 사용량, CPU 사용량을 체크해본 결과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잉카엔트웍스 앱실링팀


Q. 앱실링의 기능을 도입하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사나 게임이 있나요? 그리고 도입한 곳에서의 평가나 성과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 앱실링은 국내 마켓뿐 아니라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을 타깃으로 런칭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게임 해킹의 메카인 중국 마켓을 타깃으로 하여, '유니티 게임즈 차이나'에서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 마켓에서 성공적인 보안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마켓으로의 진출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 보안 서비스의 문을 여는 가장 큰 열쇠와 같습니다. 해킹과 보안의 가장 치열한 전쟁터인 중국 마켓에서 검증된 보안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검증을 받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또한, 모바일 게임 마켓 중에서도 안정적인 보안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은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의 큰 게임 개발사와 기업에서도 도입을 진행 중이라는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앱실링의 모바일 게임 보안 산업에서 비전은 무엇인가요?

모바일 게임은 애플리케이션 에코시스템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영역입니다. 모바일 게임 마켓의 성장률이 커져감에 따라, 이를 해킹하는 방법도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앱실링은 모바일 게임에 특화된 강력한 보안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기본 기술은 모바일 문화 컨텐츠가 개발되고 유통되는 과정에서 컨텐츠가 조작되고 침해되는 것에 대한 보호가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이를 통해서 모바일 컨텐츠 산업의 에코시스템을 보호하여, 문화 컨텐츠를 통해서 사용자, 컨텐츠 제공자가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인 사업입니다. 앱실링은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세계 최고의 모바일게임 앱 보호 클라우드 서비스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앱실링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보안은 기술적인 방어방법의 독창성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새로워지는 해킹방법을 연구하고 이를 방어할 수 있는 로직으로 업데이트 할 운영 능력도 중요합니다. 앱실링은 한국과 인도에 개발팀을 두고 글로벌 기술 커버리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주요한 해킹솔루션(메모리치팅)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어, 중국 상해시로부터 초대를 받아 인큐베이팅센터에 연구팀을 구성중이며 중국이라는 최대 해킹 국가에서 모바일 게임 보안 연구 개발을 통해 가장 견고하고 신속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앱실링 서비스 개발 이후 마케팅 등의 대외 활동 보다는 베타 서비스를 통해서 산업군 내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한 서비스 강화에 많이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잘 알려지지 않은 감이 있습니다. 이제 한국과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였고, 많은 게임 개발사들이 앱실링을 통해 모바일 게임 앱 보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공하실 수 있도록 상생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북미와 일본 시장에 진출 계획도 수립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No.1 모바일 게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