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난 2월 마지막 주. 그라나사의 에피소드2의 사전 등록이 시작됐다. 특히 모바일 게임 사전 등록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신규 유저의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개발사 역시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신규 시즌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이처럼 차기 시즌 준비가 한창인 주 초반, 그라나사가 게임 내에 공지용 이미지 한 장을 공개했다. 별다른 링크도 없이 말이다. 하지만 에피소드2의 변경점과 간략한 설명을 담고 있는 그야말로 꿀정보 이미지였다.


오로지 이미지 한 장. 이를 바탕으로 공식 커뮤니티에도 없는 차기 시즌의 새로운 변화를 예상했다.




1. 사전 등록 특전으로 시작하는 6성 카드

그라나사의 카드 성장에 있어 핵심은 진화다. 단순히 레벨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카드의 등급 자체를 최대 두 단계 상승시키는 것이다. 진화시스템을 통해 비교적 낮은 등급의 카드도 진화를 통해 성장, 전장에서 활약할 여지를 남긴 것이다.

하지만 5등급이 한계였던 기존 에피소드들에서 진화시스템은 널리 사용되지 않았다. 기존의 카드보다 월등히 강력한 배수 카드들이 5등급으로 드롭됐기에 진화보다는 카드 사냥이 중요했다.

진화 콘텐츠가 본연의 가치를 잃자 유저들은 자연스레 한정된 전투, 탐색 콘텐츠를 즐길 수밖에 없었다. 단순 반복이 주를 이루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6등급 카드의 등장으로 사냥뿐만 아니라 드롭된 5성 카드의 진화에도 신경 쓰도록 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매한 성능으로 사용이 꺼려지던 4성 카드를 2단 진화 후 6성까지 성장, 고효율의 3등급 카드들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진화 시스템이 유저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아 갈 것이다.

▲ 떡밥만 무수했던 6성 카드가 드디어 공개됐다.

6성 카드의 등장으로 변화할 진화시스템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

우선 최고 등급의 진화 재료인 보석의 상위 재료를 이용한 진화다. 이 재료를 어떤 식으로 입수할 지도 관심 여부다. 현재 다섯 단계의 요일 던전에 새로운 단계가 추가되는 게 가장 일반적이나, 점령전 추가와 함께 생긴 제련 시스템을 통해서 신규 진화 재료를 생성하는 모습도 그려볼 수 있다.

또 하나는 기존의 카드와는 분리되어 6등급 카드가 등장하는 것이다. 다만 카드 진화를 주요 콘텐츠 중 하나로 삼고 있는 그라나사인 만큼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면 새롭게 등장하는 카드의 경우에만 6등급까지 진화할 수 있는 정도를 예상해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에피소드2의 사전등록을 한 유저에게 6성 카드 1장을 지급한다. 첫 번째 사전 등록 카드인 카요의 전례를 비추어볼 때 같은 등급의 카드와 비교하면 그리 높은 능력치는 아닐 테지만, 5성 카드가 부족한 유저나 신규 유저에게는 덱 한 자리를 차지할 수준이 될 것이다.

▲ 돈 받고도 안 살 카요 급 성능을 예상한다.

예상 : 6성으로 진화 활성화, 신규 재료 등장. 강림전도 중요 요소 될 것.


2. 버닝 타임으로 따라잡자!

그라나사의 현재 최대 레벨은 32. 일견 높아 보이지 않는 수치지만 레벨이 오를 때마다 레벨업 필요한 경험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에 쉽게 이를 수 있는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이미 대다수의 하드코어 유저는 32레벨을 달성하고 추가로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트로피 레벨까지 노리고 있다. 기존 유저와의 좁혀지지 않는 격차는 가뜩이나 힘든 신규 유저에게 박탈감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이번 버닝 타임을 통해 신규 유저도 기존 유저를 어느 정도 따라잡을 기회다. '기'는 포션을 통해 쉽게 획득할 수 있지만 경험치 획득량 2배 버프는 필요 전투 횟수를 절반으로 줄여주기에 레벨을 올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만큼 가치있는 버프다. 신규 유저 뿐만 아니라 한동안 레벨업에 충실하지 못한 유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빠르게 만렙을 달성할 수 있다.

다만 버닝 '타임'의 '전령 속에 선물로'라는 추가 문구를 통해 일정 기간 혜택이 주어진다기보다는 기간제 아이템으로 2배 혜택이 증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를 통해 상점에 기 회복과 경험치 획득량을 두 배로 상승시키는 아이템이 추가되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한편 한 차례 상향된 이후 변화가 없던 최대 레벨 한계도 이번 시즌을 통해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왠지 신규 아이템 두 개가 들어가면 딱 적당할 거 같은 기분.

예상 : 버팅 타임과 함께 경험치 획득, 기 회복 아이템 판매. 최대 레벨은 35 정도로 상승.


3. 흘러간 옛 보스를 다시 한 번, 레트로 시즌

레이드 보스는 한정된 시즌에만 공략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해당 시즌이 지나면 다시는 얻을 수 없는 카드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 지난 시즌들의 카드들을 다시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시즌 한정으로 레트로 시즌으로 명명, 기존의 레이드를 다시 만날 수 있게 운영되기 때문이다.

새롭게 에피소드를 시작하는 만큼 신규 유저들에게 기존 카드를 얻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신규 유저보다는 미처 S 랭크를 만들지 못한 레이드 보스를 다시 획득할 기회를 얻은 라이트 유저들이 더욱 환호할 만한 내용이다. 그만큼 레이드 보스의 획득 기회가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레트로 시즌도 긴 기간 동안 획득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을 테지만, 레이드 보스의 경우 특정 시즌에만 빛을 보는 한정적인 스킬보다는 언제나 사용이 가능한 범용 스킬을 가지고 있기에 반드시 S 랭크를 노려보자.

한편, 기존에 총 네 시즌의 레이드 보스가 등장한 만큼, 기간별로 레이드 보스의 등장 시기를 나눌지, 소환석으로 소환 할때 보스를 직접접 선택할지에 대한 부분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확인해 볼 내용이다.

▲ 요즘은 흘러간 유행이 대세라며? 그래서 레트로를 끼얹어봤어.

예상 : 레이드 보스는 기간제로 등장할 것. 다만 다시 나와도 나는 못 먹는다.


4. 교복은 신성합니다.

레트로 시즌으로 지난 시즌의 카드들이 다시 등장하지만, 새로운 카드의 추가도 함께 이루어진다. 다만 공개된 이미지에는 시즌1에서 '호박던전' 스바르트 숲의 보스였던 카이트가 교복을 입은 모습이 있기에 완전한 신규 카드의 등장인지는 좀 더 지켜볼 내용이다. 그보다는 기존 카드 속 주인공들의 교복 버전으로 등장하는 편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반적인 모바일 카드배틀 게임에서 흔히 사용하는 역사나 신화 속 주인공 대신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하는 그라나사는 신규 유저가 낯설게 여길 요소가 많다. 그러나 교복 캐릭터의 추가를 통해 신규 유저에게는 친숙함을 주며, 기존 캐릭터의 변화는 기존 유저에게 신선함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존의 신성 6종에 새로운 신성의 추가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빛속성의 높은 스킬 발동률을 가진 '에스트'를 대신할 신성 카드의 추가도 예상된다.

▲ 선 공개된 도감 때문에 맞춘 예상은 아닙니다. 그렇고 말고요.

예상 : 완전 신규카드 대신 기존 카드의 새 일러스트 등장. 일곱 번째 신성 카드 추가

※ 본 기사의 내용은 실제 업데이트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