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잠시 떠났던 김기현(삼성)이 다시 친정 팀으로 돌아온다.

27일 발표된 프로리그 2라운드 엔트리에서 삼성 갤럭시에 김기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현은 프로리그 2012-2013 시즌 3라운드에서 6승 2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삼성의 주 전력으로 맹활약 한 바 있다.

그러나 김기현은 2014년 11월 PughCraft Invitational 2 리그에서 조성호(진에어)에게 0:2로 패배한 후 공식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삼성 갤럭시가 발표한 1라운드 로스터에서도 김기현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삼성의 입장에서 김기현의 복귀는 반가울 것이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전력이 시급한 지금 김기현이 친정 팀으로 되돌아온다면 2라운드에서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 갤럭시의 플레잉 코치인 송병구는 인벤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기현 선수가 해외 팀 활동을 원해서 팀을 잠시 떠났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다시 복귀하게 됐다. 팀을 나간 동안에도 연습을 꾸준히 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바로 큰 전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복귀한 김기현을 반겼다.

이어서 "지금은 김기현이 팀 내에서 나이도 있고 경험도 많기 때문에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우리 팀의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2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