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조성주(진에어)와 백동준(삼성) 모두 아픔을 맛봤다.

바로 26일과 27일 펼쳐졌던 네이버 스타리그 8강과 2015 GSL 시즌1 16강에서 각각 원이삭(YFW)과 이승현(KT)에게 패배하며 탈락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양 선수는 탈락의 아픔이 다 씻겨나가기 전에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격돌을 앞두고 있다. 조성주와 백동준 모두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선수인 만큼 팀을 위해서라도 꼭 승리하고 싶을 것이다.

조성주의 프로토스전은 강하다. 이신형이 압도적인 물량과 힘을 대표하는 테란이라면 조성주는 힘보다는 발 빠른 스피드를 대표하는 테란의 선두주자다. 조성주는 최근 인터뷰에서도 프로토스전의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조성주는 지난 2015 GSL 시즌1 16강 D조 최종전에서 원이삭에게 0:2 패배를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백동준도 조성주가 패배한 경기를 봤을것이다. 프로토스가 확장 이후 조성주의 견제를 막으려고 할 경우 보통 견제를 막지 못하며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고, 원이삭처럼 정석적이진 않지만 초반부터 오히려 자신이 찌를 때 조성주를 꺾었다.

백동준은 원이삭처럼 찌르기를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정윤종처럼 안정적이고 단단한 운영을 통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조성주의 견제를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느냐가 이번 경기를 포인트라 말할 수 있다. 아니면 오히려 원이삭의 경기를 보고 영감을 받아 조성주 맞춤식 전략을 준비할 수도 있다. 프로리그는 다전제가 아닌 1경기를 준비하는 방식이기에 짧은 시간이지만, 충분히 자신과 맞지 않는 스타일이라도 준비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기세를 이어가다 지난주 잠시 제동이 걸린 비슷한 상황에서 프로리그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선수는 누가 될 것인지 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2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삼성 갤럭시 1경기 종료 후
1세트 조성호(P) vs 남기웅(P) 회전목마
2세트 조성주(T) vs 백동준(P) 세종과학기지
3세트 김유진(P) vs 강민수(Z) 만발의 정원
4세트 이병렬(Z) vs 이영한(Z) 조난지
5세트 바니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