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KT 프로토스의 힘

KT 롤스터의 프로토스를 책임지고 있는 주성욱과 김대엽이 프로리그 2라운드에 등장해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두 선수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포스트 시즌 진출에 기여해왔다.

김대엽과 주성욱은 KT 롤스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을때도 자신들의 역할을 해냈다. 프로리그 2라운드 초반의 KT 롤스터는 1승 3패로 성적이 저조했다. 하지만 조성주(진에어)와 대결을 제외한 경기에서 두 선수는 모두 승리를 이어갔다.

주성욱은 개인 리그에서 무결점의 수비를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IEM 카토비체에서 이신형(SK텔레콤)의 치즈 러시를 막아내고 4강에 진출해 정우용(CJ)마저 꺾었다. 스포티비 스타리그 시즌2에서도 정우용의 모든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고 3:0으로 승리했다. 이 기세는 프로리그까지 이어져 이정훈(MVP)을 꺾고 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김대엽은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며 필승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수비적인 운영을 주로 하는 선수지만, 최근 경기에서 과감한 올인 빌드까지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월 23일 프로리그에서 본진 자원만으로 거신 올인 러시를 감행해 김도욱(진에어)에게 승리하고 4월 7일에 전진 우주 관문으로 한이석(ST-Yoe)을 꺾었다.

이제 KT 롤스터가 프로토스 강팀으로 떠오를 시기가 왔다. 한때 SK텔레콤 T1이 강력한 프로토스 라인업을 자랑하던 팀이었지만, 이제 정윤종(mYi)과 원이삭(yFW)은 프로리그에 없다. 이번 포스트 시즌 경기들에서 주성욱과 김대엽이 멋진 활약을 펼친다면 KT 롤스터가 진정한 프로토스 명가로 거듭날 것이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2라운드 준플레이오프

SK Telecom T1 vs KT 롤스터
1세트 박령우(Z) vs 이영호(T) 조난지
2세트 바니연구소
3세트 회전목마
4세트 만발의 정원
5세트 세종과학기지
6세트 데드윙
7세트 조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