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결승으로 가기 위한 플레이오프 선봉 대결에서 조성호(진에어)와 전태양(KT)이 만났다.

조성호의 출전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카드였다. 조성호는 얼마 전부터 온라인 대회와 국내 개인리그 예선을 모두 통과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 IEM 시즌9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게다가 4월 3일 스포티비 스타리그 2015 시즌2에서는 최근 강력한 저그로 평가받는 박령우를 3:1로 꺾어내며 16강 본선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KT 롤스터에서 전태양을 선봉으로 꺼낸 것은 다소 의외였다. 이영호가 부진한 시점에서 전태양의 출전 자체가 이상한 점은 없지만 전태양 역시 분위기가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전태양은 3월 4일 이후 약 7주 동안 방송 경기를 펼친 적이 없으며 프로리그에서는 지난 1라운드 ST-Yoe전에서 이원표와 대결한 2월 2일이 마지막 경기였다.

그런 의미에서 KT 롤스터의 강도경 감독도 배수의 진을 친 셈이다. 매번 뻔한 엔트리로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던 KT 롤스터였지만, 2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전태양을 선봉으로 내세움과 동시에 승리를 가져가 준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양 선수는 군단의 심장 이후 공식전을 펼친 적도 없어서 어떤 경기 양상이 나올지 모른다. 기세는 조성호의 압도적 우세지만, 유독 짜임새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는 단판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전태양이라면 혹시 승리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승자연전방식에서 첫 경기 승리는 곧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폭제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2라운드 결승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 그리고 그 포문을 열게 될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의 선봉전 조성호 VS 전태양의 경기는 21일 오후 6시 30분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2라운드 플레이오프

진에어 그린윙스 VS KT 롤스터

1세트 조성호(P) VS 전태양(T) 바니연구소
2세트 회전목마
3세트 데드윙
4세트 세종과학기지
5세트 조난지
6세트 만발의 정원
7세트 바니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