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TGA 방송화면 캡쳐

경기를 뒤집은 스타플레이어! '데프트' 김혁규

26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체육관에서 2015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 스프링시즌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중국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한 EDG는 스네이크, OMG를 잡고 결승에 올라온 LGD에 극적인 역전승을 통해 중국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위기의 상황 속에서 활약한 '클리어러브' 밍카이와 '데프트' 김혁규가 빛났다.

첫 세트 경기의 승리는 LGD가 가져갔다. 경기 초반, 봇 라인에서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클리어러브'의 누누가 쿼드라킬을 달성하며 EDG가 승리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드래곤 앞마당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LGD의 미드라이너 'GODV' 웨이 리안의 오리아나 궁극기가 상대 주요 딜러 두 명에게 제대로 들어가면서 싸움에서 크게 이겼다. LGD는 이 때의 이득을 바탕으로 바론 사냥에 성공하고 스노우 볼을 굴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EDG는 2세트,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지난 1세트에 활약했던 '에이콘' 최천주의 나르를 집중하여 공략해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EDG는 드래곤 앞마당에서 기회를 보던 중 상대에게 불의의 이니시에이팅을 당하면서 대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EDG는 이후 한타 상황에서 상대 원거리 딜러를 수차례 공략하면서 반격에 성공하고 2세트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 출처 : TGA 방송화면 캡쳐

3세트 경기는 싸움을 좋아하는 LPL 리그의 특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양 팀은 30분까지 38킬을 기록하면서 경기 내내 치고 받았다. 분당 1킬이 넘는 난전의 연속이었다. 승리는 EDG에게 돌아갔다. 한타에 강한 EDG의 강점이 제대로 드러났다. 난전 속에 치고 받는 와중에도 EDG는 상대 딜러를 더욱 집요하게 공략했고 그 차이로 승리할 수 있었다.

위기의 몰린 LGD는 저력을 발휘해 4세트에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GODV' 웨이 리안이었다. 그의 오리아나는 드래곤 앞 한타에서 크게 성장해 캐리 능력을 갖추었고 탑 2차 타워 앞 대치전에서 상대 주요 딜러 두 명에게 궁극기를 적중시켜 비명횡사하게 하였다. LGD는 이후 일사천리로 몰아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국 LPL리그 우승 팀을 가리는 마지막 5세트, LGD는 시작부터 '폰' 허원석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2차례 미드 3, 4인 갱킹으로 허원석의 성장을 집요하게 방해했다. 한타 상황에서도 허원석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먼저 잡고 승리했다.

팀의 위기에서도 계속 싸움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EDG '클리어러브' 밍카이의 렉사이와 '데프트' 김혁규의 시비르가 있었기 때문이다. 둘은 계속해서 좋은 포지션에서 성장했고 승부를 결정짓는 바론 앞 한타에서 상대 누누의 바론을 빼앗고 한타를 대승해 경기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 마음이 급해진 LGD가 급하게 바론 사냥을 시도했고 험악한 난전 속에서 '데프트' 김혁규가 펜타킬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 2015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 스프링 시즌 결승전 결과

EDG 3 VS 2 LGD

1세트 : EDG 패 VS 승 LGD
2세트 : LGD 패 VS 승 EDG
3세트 : EDG 승 VS 패 LGD
4세트 : LGD 승 VS 패 EDG
5세트 : EDG 승 VS 패 L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