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캣의 정통 TCG, '마비노기 듀얼'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차례의 테스트를 거치고 글로벌 테스트까지 진행하면서 준비를 단단히 했지요. 테스터들의 평이 상당히 좋았고요. 출시를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기자님~재미있는 거 있는데, 한 번 해보시지 않을래요?"

…재미있는 일인데 마다할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다만 그게 무슨 일인진 알아야 하겠죠. 이야기의 요는 이겁니다. 마비노기 듀얼은 글로벌 테스트를 하기 전, 글로벌 FGT를 진행했다는 겁니다. 글로벌 FGT라니?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마비노기 듀얼'에 테스트를 진행했던 거죠. 국가도 여러나라서 섭외하느라 힘들었다고…"근데 그게 이거랑 연관이 있나요?"하고 물으니, '비정상회담'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이 되돌아왔습니다.

딱! 느낌이 왔죠. 아, 이거…알겠다. FGT를 진행했던 외국인들을 한 자리에 모아 게임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들어보는 시간이라는 거죠. 이름은 '마비정상회담'.

미국, 멕시코, 러시아, 독일, 그리고 일본. 이렇게 다섯개국에서 모인 여섯 명은 서로 게임 취향도, 경험도 많이 달랐습니다. 서로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나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달랐고요. TCG에 대한 경험도 그랬죠. 다양한 관점에서 게임을 바라보게 되었던 '마비정상회담'. 그 대화록을 여기에 옮겨봅니다.

※ 대화를 진행했던 버전은 글로벌 테스트 버전이라, 실제 게임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양영석
자, 만나서 반갑습니다. 음, 다들 초면이실 테니…먼저 간단하게 서로에 대한 인사를 나눠보죠. 제 소개는 간단히 먼저 했으니…마이클씨부터 부탁드릴게요.

마이클
=네,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살다 온 마이클 스위군스키에요. 한국에서 연수 과정으로 광주에서 생활하다가, 얼마 전에 졸업하고 서울에 와서 살고 있어요. 게임은…iOS를 사용 중이라 한국 모바일 게임은 거의 못해봤어요. 모바일 게임으로는 일단 '플랜츠vs좀비.'를 자주 플레이했고요. 기회가 되면 안드로이드 기기를 구매해서 좀 더 많은 게임을 즐겨보려고 해요.

양영석
=그럼 콘솔이나 온라인 게임 위주로 즐기시나요?

마이클
=아, 꼭 그런 건 아니에요. 게임을 워낙에 좋아해서 여러 가지로 잘 즐겨요. Wii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즐기기도 하고, PC에서는 스팀을 통해서 게임을 즐겨보고 있어요. Wii로 했던 게임 중에서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기억에 남네요.

▲ 미국에서 온 마이클 스위군스키씨

구스타보
=전 멕시코에서 온 구스타보 산체스라고 합니다. 한국에 공부하러 왔어요. 4년 전에 한국에 왔고, 대학교에서 이번에 학기를 졸업해요. 한국에서 지리학을 공부하고 있고요. 한국 게임도 원래 좀 알아요. 저는 보통 음, 리듬? 음악 게임?

양영석
=아, DJMAX나 EZ2DJ 같은 거요? 아니면 펌프라던가.

구스타보
=네, 그거요. 펌프 같은 게임을 좋아해요. 오락실에서 자주 했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그, 카트라이더랑 마플? 아, 메이플 스토리. 그런 것들을 좀 즐겼어요. 스마트폰 게임은 낮에 조금씩 하는 편이에요.

박채리
=아…저는 박채리라고 해요. 일본에서 온 재일교포 3세이고요. 일본에서 살다가 스무 살쯤에 한국에 와서 4년제 대학을 졸업했어요. 어릴 때는 게임을 좀 했는데, 한국 와서는 거의 안 했어요. 음 가끔 친구들이 그거 뭐라고 하죠…막 플레이테이션 방? 노래방도 있고, 그…

양영석
=아 멀티방. 노래도 하고 콘솔게임도 하고 하는데요?

박채리
=네. 거기 가서 친구들하고 좀 몇 개 해보기는 했어요. 집에서도 거의 안 하고 PC게임도 잘 안 하는 편이에요. 모바일 게임은 가끔 일본 거 다운받아서 하긴 하는데…지하철 탈 때 5~10분 정도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는 걸 하곤 해요.

전진융
=저도 재일교포 3세고요, 이름은 전진융이라고 해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일본에서 살았다가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어요. 영화 쪽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공부를 하고 있고요. 어렸을 때는 콘솔. 플레이스테이션을 많이 플레이했어요. 좋아하는 게임은 위닝하고 삼국지 시리즈에요

양영석
=플레이스테이션 삼국지라면, 진삼국무쌍같은거요?

전진융
=네. 그리고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랑 포켓몬스터도 많이 좋아했어요. 주로 콘솔게임을 즐겼던 것 같고, PC게임은 거의 안 했어요. 이게 PC게임을 좀 하려고 보면 컴퓨터가 너무 안 좋아서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모바일 게임은 잘 안 하는 편이에요. 친구들끼리 같이 하면 좀 하다가도 재미를 못 붙여서.

▲재일교포 3세인 전진융씨

사비토브
=전 러시아에서 온 사비토브 아이랏이고요. 한국에 온 지는 6년 됐어요. 연수학당에서 2년 동안 한국어를 공부한 다음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어요. 전 집에서 플스랑 컴퓨터 다 있는데, 뭔가 자리에 앉아서 하는 게 귀찮더라고요.

양영석
=음? 그러면 모바일 게임 많이 하시겠네요.

사비토브
=네. 주로 모바일 게임 많이 해요. 드라마보거나 웹서핑도 대부분 모바일로 해결하고요. 그리고 도탑전기? 네, 그거 좀 하고 있고요. 일 년 반 넘게 하는 게임 있는데…어…뭐였지 이름이…그, 그…아, 폰에 있는데…아, 네 이거요. 모두의 마블. 이거 1년 반 넘게 하고 있어요.

양영석
=와, 되게 오래 즐기고 계시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마크씨도 소개 좀 부탁드려요.

마크
=저는 마크 하프너입니다. 독일 뮌헨에서 왔고, 한국의 교환 프로그램. 교환 학생으로 왔어요. 한국 분위기 아주 신기하고 좋아해서 더 지내고 싶었고요. 그래서 편입해서 여기 머물고 있어요. 게임은 RPG를 많이 좋아해요. 줄거리. 게임 스토리를 좋아해서 많이 봐요. 그래서인지 아직 온라인 게임보다 콘솔 게임을 더 많이 하고 있어요. 파이널 판타지같은거요. 그리고 온라인도 했는데 그 마비노기…영? 어…

양영석
=아, 마비노기 영웅전? 빈딕터스 말씀하시는 거죠?

마크
=네, 그거. 빈딕터스. 저 마비노기 영웅전 많이 했어요.

▲ 독일에서 온 마크 하프너씨.


양영석
=음, 그러면 소개도 마쳤고 하니까, 게임에 대해서 좀 물어볼게요. 개인적으로는 느낌이 어땠어요?

박채리
=저, 좀 어려웠어요

양영석
=그래요?

박채리
=룰 같은 거도 좀 어렵고, 설명도 좀…처음에만 뭔가 딱 보여주고 그 후에는 없어서 어 뭐였지, 이거 어떻게 하는 거였지? 막 그렇고 까먹게 되더라고요.

마이클
=음, 전 좀 달랐던 거 같아요. 튜토리얼도 나름 잘 설명하고 있고 30분 정도 플레이하고 나니까 이런 저런 기본적인 건 다 익혔어요. 진입은 쉬운데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느낌? 시작하기는 쉽지만 전략 같은 건 좀 많이 생각해야 하니까 어렵죠.

양영석
=음, 두 분 의견이 다른데 혹시 TCG 많이 즐기셨어요?

마이클
=아 넵. 저는 그 유...기오?

양영석
=아, 유희왕. (*유희왕 [ 遊戯王, Yugioh ] )

마이클
=네, 유희왕 어렸을 때 많이 즐겨봤어요. 카드게임도 몇 가지 했고. 어느 정도 익숙한 게 있어서 더 편하게 즐겼던 것 같아요.

박채리
=음, 저는 TCG는 거의 안 해봤어요.

마크
=저도 TCG를 많이 해서 그랬는지 크게 어렵진 않았어요. 근데 시작할 때 좀 의심이 들더라고요. 보통은 빅 덱을 들고 나서 깔고 드로우 하잖아요. 뭐 나올지도 모르고. 거기서 카드 뭐 뽑을지 모른다는 게 하나의 재미인데 12장을 들고 시작하더라고요.

전진융
=맞아요. 처음에 12장을 들고 시작한다는 게 좀 신기했어요.

마크
=그래요. 아마 그래서 금방 재미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심이 있었어요. 그리고 한 사람이 완벽한 핸드를 발견하고 그 사람이 이기기 시작하면 막을 수 없고, 막 그런 거. 걱정했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별로 이런 문제는 없더라고요. 테스트를 많이 한 느낌도 받았고요, 아직도 도전적인? 지금까지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전진융
=그림도 예뻤어요.

박채리
=맞아요. 그림 저도 마음에 들었어요.

▲ 재일교포 3세 박채리씨.

전진융
=그림이 예쁘다 보니까, 보면서 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아무래도 카드가 많아서 그걸 익히기 어려우셨던 것 같아요. 그…

양영석
=활용법이요?

전진융
=네. 활용법. 그게 카드가 많다 보니까 전부 다 아는 상황도 아니었고요. 저도 갑자기 내 크리처가 왜 죽는지도 몰랐고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계속하다 보면 익숙해지겠죠.

양영석
=맞아요. 애초에 이 장르는 카드가 많아요. 그리고 얻을 때 말고는 직접 들어가서 봐야 하잖아요. 아무래도 TCG 오래 한 사람들은 그거부터 보고 시작하기도 하는데 초심자들은 안 그러니까 어려울 수도 있어요. 구스타보씨는 느낌이 어땠어요? 좀 어려웠나요? 아니면 혹시 TCG를 좀 많이 하셨다던가.

구스타보
=아뇨, 저도 마비노기 듀얼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첨엔 좀 힘들었는데, 저도 그림이 예뻐서 좋았어요. 음악도 아주 좋았어요. 그,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는데, 한 30분 후에는 이해를 했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이해를 하니까 재미있었어요. 아마 나중에 덱을 만들 수 있었을 때는, 음. 카드를 보면서 덱을 만들고 하는 게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사비토브
=음, 저 좀 새로웠어요. 게임 방식, 룰, 뭐 그런 것도 좀 되게 새로웠고요. 제일 좋아했던 건 의외로 스토리였어요.

마크
=저도 스토리가 좋았어요.

사비토브
=그리고 상대방하고 대전하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저도 유희왕 좋아했었어요. 그런데 그 후에는 그만큼 재미있었던 게 없어서, 이게 되게 반가웠던 것 같아요. 뭔가 새로운 것도 많이 있었고요.

▲ 러시아에서 온 사비토브 아이랏씨.

양영석
=음, 다들 유희왕을 한 두 번씩은 겪어보신 분들이 모인 것 같긴 하네요. 혹시 전진융씨는 MTG(매직더개더링)랑 유희왕 다 해보셨어요?

전진융
=아, 네. 저 둘 다 해봤어요. 근데 아무래도 MTG보다는 유희왕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라서 그런가. MTG는 좀 어렵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림도 일단 좀 진지하고. 유희왕이 아무래도 일본에서는 많이 유행했었던 것 같아요.

양영석
=아항. 확실히 TCG 좀 즐겨보신 분들이 쉽게 적응하시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메인 스토리 이야기가 나왔는데…메인 스토리는 어떠셨어요? 마크씨도 스토리가 좋다고 이야기하셨는데.

마크
=음…저는 소개할 때 말했던 것처럼 줄거리, 스토리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온라인 게임에 있어서 깊은 줄거리, 서스펜스 있는 줄거리를 만드는 건 어렵다는 거.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대화하다가 간단히 결정만 하고, 대부분 그러니까요. 음, 마비노기 듀얼도 이런 거 괜찮은 거 같아요. 이렇게 보여주는 게 맞는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양영석
=챕터로 이야기를 끊어서 보여주는 방식이요?

마크
=아 넵. 이렇게 하면 단기적으로도 그냥 다음 챕터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아직 조금밖에 안 나왔지만 더 빨리 내용 나왔으면 좋겠어요. 저 스토리 많이 좋아하고, 캐릭터도 많아서 좋아요.

양영석
=그렇군요. 박채리씨도 좀 스토리 위주로 즐기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박채리
=네, 주로 메인 스토리 위주로 즐겼어요. 그런데 하면서 좀 그랬던 게…좀 이상했어요.

양영석
=음?

박채리
=캐릭터가 정말 멋지게 생겼는데…음, 왜 이리 유치한 말을 하죠?

(일동 웃음)

마크
=맞아요. 좀 (손을 쥐어짜면서)그 뭐라고 하지…

양영석
=오글오글, 오그리↗토그↘리한거요.

박채리
=네 맞아요. 좀 안어울리는 거 같고 오글거리긴 하는데 그래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가끔 한국 사람들만 아는 재미가 있어서, '음? 이거 뭐지?' 라는 경우도 조금씩 있었고요.

양영석
=음, 한국 정서라 좀 그럴 수도 있죠. 마이클씨는 그런 거 못 느끼셨어요?

마이클
=음, 깊은 단계까지는 별로 이상한 건 잘 못 느꼈어요. 번역은 아주 잘 된 것 같아요. 스토리와 게임 메뉴, 그런 건 다 괜찮았어요. 그래도 그건 공감가네요.

양영석
=오그라드는거요?

마이클
=네. 오그라들고 유치한 건 있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전 크게 상관하지 않았어요.

양영석
=한국에서 테스트했을 때도 좀 그런 건 있었어요. 오그라들고 유치하다고.

사비토브
=뭐 좀 그런 부분 있었지만, 저도 크게 상관 안 했어요. 일본 게임할 때 우리랑 문화가 다르잖아요. 어차피 문화도 다르고 게임도 다른데 그냥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재미있게 했고…빨리 그냥 나왔으면 좋겠어요. 다음 이야기 더 보고 싶어요.

구스타보
=저도요. 스토리가 좋았어요. 그리고 오랫동안 게임을 할 수 있게 해놓은 것 같아요. 음...커넥트? 연계…가 돼서 그, 분위기가 잘 됐다. 잘 이어진다? 자연스럽게. 그래서 휴대폰을 키면 오랫동안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거 같아요.




양영석
=음, 혹시 썼던 카드 중에서 마음에 드는 카드가 있었나요? 이유 같은 거요. 전 개인적으로 아라우네 카드를 좋아했거든요. 예쁘고 효과도 좋고. 사용하기도 편하고 좀 치사한(?) 플레이가 가능하고요. 다른 분들은 그거 없으셨나요?

박채리
=저는 그, 카드 이름은 까먹었는데…호랑이? 아니, 사자.

양영석
=아, 사자 크로아 카드요.


박채리
=네, 크로아. 그거랑 그 영웅도 좋았어요. 무슨 영웅이었는데, 엘프 영웅 트리스요. 저도 좀 치사하게 이기는 좋아해요. 이 카드를 쓰면 무조건 몇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이런 게 편했던 거 같아요. 전부 없애버린다는 카드나. 파이어월 같은 카드요.

마이클
=전 카드가 너무 많아서 다 살펴보진 못했는데, 지금까지 쓴 카드 중에 꼽자면 음…'그린 드래곤'요. 일러스트도 드래곤의 느낌을 잘 살렸고요. 효과도 좋고요. 섬세한 표현이 잘 되어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카드가 쎄기도 하고요.

전진융
=저는 음…아직 어떤 카드인지 다 파악 못 해서 그런 거 같긴 한데. 쓰다 좋았던 게 '엘프 영웅 트리스'. 저도 이 카드 좋았던 거 같아요. 옆에서 같이 나오니까요. 필드를 꽉 채우는 게 좋았거든요.

마크
=전 아직 제일 좋아하는 카드는 없지만, 색? 진영이 있어요. 흰색. 라이트 카드. 빛 진영이요. 이거 제가 좋아해요. 소환수 중요하고, 효과도요. 서로 회복? 방어력 올려주는 거 같은 효과 있어서. 어짜피 카드는 팀으로 잘 사용할수 있는 게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빛 진영이 좋아요. 나중가면 아마 쓸 때마다 바뀔 것 같아요.


구스타보
=저는 음, 종류는 기억이 잘 안나는 데…굳이 앞에만 때리지 않는 카드요.

양영석
=아, 궁수 계열요?

구스타보
=네. 그런 거 좋아했어요. 그리고 죽고 나면 다시 새로운 카드 뽑을 수 있는 것들을 되게 좋아했어요. 아니면 카드 하나 뽑으면 같이 뭐 소환되거나 하는 것들요.

사비토브
=어, 음 전 카드 잘 기억 못 해요. 그, 뭐였지? 악마같이 생겼던 카드가 있었던 것 같은데…아닌가? 아니면 뭐, 영웅 트리스도 괜찮았어요. 전 비싼 카드? 그, 코스트 높은 거만 모여 있어서…처음에는 소환하지 않고 버티면서 자원을 모으다가 한 번에 힘 센 카드를 소환해서 뒤집는 거 좋아해요.

양영석
=음…의외로 서큐버스 카드 이야기가 없네요.

마크
=서큐버스?

양영석
=네, 이거도 제가 되게 좋아하는데…맞다 보면 변신을 해요. 성능도 좋고, 보기도 좋죠.

기자는 아라우네와 서큐버스를 가장 좋아한다. 저코스트에 성능이 압도적으로 좋으니까. 그리고 메인 덱 이름으로 안 잡혀서 숨겨진 키 카드로 활용하기도 좋으니까. 그리고…흠, 흠. 그냥 빨리 화제를 돌리기로 했다.




양영석
=너무 마비노기 듀얼 이야기만 한 것 같기도 하고…다들 게임은 그래도 좋아하시니까. 혹시 게임하면 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없었나요? 마비노기 듀얼 하면서 있었던 이야기도 괜찮고요.

구스타보
=저는 그, 오락실 생각나요. 오락실에서 게임 많이 해서. 펌프 좋아해서 열심히 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뒤에서 막 구경해요. 그리고 끝나면 서로 막 박수 쳐주고 환호해주고 그랬어요. 그거 되게 좋아해요.

▲ 멕시코에서 온 구스타보 산체스씨.

양영석
=와, 되게 잘하시나 봐요. 전 몸치라서 펌프는 못하는데.

구스타보
=음~전 그냥저냥 했는데 다들 박수 쳐주고 환호해주더라고요. 멕시코는 그런 거 되게 좋아해요.

박채리
=저는 파판이 기억에 남아요. 롤플레잉 게임인데 음, 저는 뭔가 좋아하는 건 다 해보고 싶어요. 스테이지라던가, 레벨.

양영석
=아, 끝까지 다 보고 싶어하시는 스타일이시네요. 그런데…좀 오래 걸리죠?

박채리
=아, 그게 오래 걸리긴 하는데. 그거 있잖아요. 선택지? 그런 거.

양영석
=분기점요?

박채리
=네, 저 분기점 있는 거 싫어요. 그래서 그냥 한 번에 다 해볼 수 있는거 좋아해요. 레벨도 끝까지 찍고 싶고 퀘스트도 다 하고 싶고. 스테이지도 끝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 깨는 거 좋아해요.

마이클
=전 친구들하고 Wii를 플레이할 때가 그냥 계속 기억나는 거 같아요. 자주 있는 일이기도 하고. 이게 Wii 게임은 좀 동작이 크고 기괴할 수도 있다 보니까…웃기죠.

양영석
=맞아요. 좀 웃겨요. 하는 사람은 되게 열심히 하고 집중하는데 뒤에서는 자지러질 때가 많아요.

마이클
=네, 전 은근히 어려워서 심각하게 플레이하는데 친구들이 막 웃어요. 반대로 저도 친구들이 하는 거 보고 재미있었고요. 서로 놀리면서 게임하던 기억이 많이 남네요.

전진융
=전 마듀 하다보니 유희왕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카드도 모으고 친구랑 교환도 좀 하고 그랬는데, 중학교에서 그만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친구들한테 카드 다 줬거든요.

양영석
=저런.

전진융
=아, 근데 이거 알고 보니…카드가 돈이 좀 되더라고요?

박채리
=아, 맞아요. 저도 유희왕 카드 좀 모은 거 있었는데, 이거 인터넷으로 팔면 돈 좀 된다고 해서 사실…좀 팔았어요. 꽤 가격이 나가더라고요.

(일동 웃음)

전진융
=어우, 그러게요. 생각보다 비쌌을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뭐 안 하기로 하면서 공짜로 준거니까 다시 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지금 생각해보니 좀 아쉬운 게 있어요. 이거 가지고 있었으면 더 비쌌을 거 같은데. 그냥 생각 안하기로 했어요.

마크
=음, 이거 저 제가 질문 잘 이해 못한 거 같아요. 마비노기 듀얼만 이야기하는 거에요? 아니면 다른 게임도?

양영석
=아, 그냥 게임하던 추억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시면 돼요. 마비노기 듀얼하고 연관되어 있으면 더 좋고요.

마크
=음, 그냥 게임 하면서 좀 느꼈던 건데. 이거 줄거리 에피소드 중에 하나가 맘에 드는 게 있었어요. 그…블링↗블링↗ 박사님.

사비토브
=요 쳌 디스 아웃!

▲ 자꾸 랩을 하시는 '닥터 블링블링'

=마크
네, 그거요. 재미있더라고요. 나중에 그 캐릭터 남동생 등장하고, 동생은 또 헤비메탈 좋아하고요. 그래서 좋았어요. 이 두 캐릭터가 서로 많이 싸우면서도 한쪽은 유명 메탈 노래하고, 다른 한쪽은 랩하고. 때로는 블링블링 대신에 랩도 하고 그랬어요. 이거 하면서 많이 웃었어요. 친구들한테 이야기해 줬는데 다들 흥미를 많이 가지더라고요.

양영석
=박사님 캐릭터가 좀 강렬하긴 하죠. 사비토브씨는 뭐 다른 추억같은 거 없으세요?

사비토브
=음, 저는 그때 생각나요. FGT할때요.

양영석
=오, FGT때 대전도 하셨나 봐요?

사비토브
=네, 다른 테스터랑 대결해서 그거 TV로 틀어주고 그랬어요. 근데 그거 관전하는 거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대전하면서 좀 밀리고 있었는데 그래도 자신 있었어요. 이길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양영석
=센 카드 내는 거 좋아하신다고 하셨죠. 회심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나 보네요.

사비토브
=네, 그 생명. 궁극? 그거 썼거든요. 이겼다 싶었는데 갑자기 그분이 제 카드 다 없애버리셨어요. 그리고 졌어요. 그러니까 어우, 멘탈 깨졌어요(웃음).

양영석
=저런.

사비토브
=그래도 그거 다음에 제가 두 번 더 해서, 제가 두 번 다 이겼어요.

양영석
=정신적으로 타격은 받았지만 그래도 이기긴 이기셨네요.

사비토브
=네, 좀 충격먹었지만 이겼어요. 근데 그거 대전을 보시는 분들이 되게 집중해서 재미있게 보시더라고요. 서로 환호도 하면서 우와~우와~하는데 그런 모습이 되게 재미있었어요.



양영석
=음, 그럼 마비노기 듀얼. 친구들에게 추천하실 마음이 드나요?

사비토브
=저는 이거 추천하고 싶어요. 아직 안 나온 거죠?

양영석
=네, 좀 있으면 나와요.

사비토브
=저 이거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친구들하고 같이 하게 되면 저 미리 해봤으니까. 스토리부터 다 깨고 빨리 덱 짜고 준비 다 해놓으려고요. 친구들도 게임 열심히 시켜서 실컷 대전해보려고 해요.

구스타보
=음, 저도 대전이 좀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추천하고 싶어요.


[ 인벤방송국에서 진행한 실시간 대전 ]

양영석
=네, 이거 실시간 대전이 재미있죠. 열심히 전략 짜서 잘 맞으면 재미있고, 회심의 일격이 무산되면 허무하기도 한데…이런 게 다 카드게임의 재미인 것 같아요. 근데 전 개인적으로, 이거 나라마다 문화가 좀 달라서 추천에 걱정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구스타보
=아무래도 나라마다 게임 다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새로운 거 찾는 재미? 그런게 있으니까, 꼭 서양에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의외로 다들 잘 적응해요.

마이클
=제 친구들도 배틀하는 거 아주 좋아해요. 그리고 이런 대전 좋아해서 충분히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문화는 뭐, 아직 큰 글로벌 갭은 못 느꼈어요. 미국에서 이런 유치한 스토리가 좀 인기가 많아요. 모든 사람이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런 게임 좋아하는 사람 많아서 괜찮을 것 같아요.

사비토브
=어, 솔직히 좀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카드도 그렇게 많지 않은 거 같아요. 더 늘렸으면 좋겠고요. 몇 가지 부족한 건 차차 고쳐나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박채리
=음, 저는 솔직히 하다 보면 좀 귀찮네. 그런 거 있어요. 자동으로 한 게임이 많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초보들에게는 아직 어려운 것 같아서 추천하기 애매한 것도 있고요. 그래도 관심 보이는 친구한텐 추천할 거 같아요.

마크
=저, 이거 지난번 테스트때 말한 거 있었어요. 아직 그 주문. 다이렉트로 때릴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그래서 힘들었고. 인트로도 좀 길고 그때 스킵 안되서 좀 힘들었어요. 취향도 좀 탈 거 같고요. 으, 오글오글해요.

마이클
=오그리↗토그↘리

마크
=근데 이번에 지금 해보니까 다 잘 되어 있더라고요. 오류도 많이 고쳤고요.

구스타보
=뭐 테스트니까 좀 에러나고 문제 있었던 거 같은데 굳이 뭐, 크리티컬하다? 이런 건 없는 거 같아요.

마크
=그래도 스크린 사이즈가 아무래도 모바일이라서. 좀 많은 정보가 팝업되고 대화가 많아서 양을 좀 줄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래도 베타버전치고는 아주 잘 나왔어요. 친구들한테 추천하고 싶어요.

구스타보
=아, 주인공 저 여자였는데 이거 혹시 남자로 바뀌어요?

양영석
=음? 전 남자로 했는데?

구스타보
=어?

뒤쪽에 조용히 듣고 있던 개발자분이 알려줬다. 테스트 버전마다 주인공이 좀 서로 달랐다고…

구스타보
=어? 그러면 이거 정식 되면 주인공 선택할 수 있어요?

개발자는 고개를 저었다.

양영석
=안된대요.

구스타보
=흐엉. 주인공 남자로 하고 싶어요.

(일동 웃음)

양영석
=아 잠시 좀 대화 주제가 엇나갔는데, 사비토브씨 뭐 하실 말씀 있으셨던 거 아니었어요?

사비토브
=아 네. 맞아요. 그거 정신없이 나와요. 다이얼로그. 대화. 서양에서는 좀 깔끔하게 하는 정서가 있어요. 웹 페이지도 적게 나오고 그러는데 한국은 안 그래요. 너무 많이 나와요. 아마 그거…밥 먹을때 그, 그 밥 말고…

박채리
=반찬요?

사비토브
=네, 그거. 반찬 문화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한 번에 뭔가 잔뜩 많이 나와요. 좀 더 깔끔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확실히 메인 스토리에 대화가 많은 편.

양영석
=음, 그런데 추천을 하더라도 좀 뭐라고 해야 하지, TCG잖아요. 대전이 큰 재미인 장르니까. 아무래도 대전은 온라인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게 한국에서는 이게 잘 활성화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른 국가들은 어떤지 궁금해요.

전진융
=음, 일본은 잘 될 거 같아요. 자기들끼리 파티를 만들어서 싸우는 게임이 많아서. 포켓몬도 그랬고, 스마트폰도 그런 게임이 많아서 괜찮을 것 같아요.

박채리
=근데 약간? 웬만하면 일본에서는 혼자만 즐기는 것도 의미가 있어요.

전진융
=그래도 무작정 하는 것보다는 아마 아는 사람들끼리 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박채리
=맞아요. 원래는 친구랑 하다가 익숙해지면 모르는 사람하고 대전을 할 것 같아요.

양영석
=하긴, 모르는 사람하고 대전하는 것보다는 아는 사람들끼리 서로 놀리면서 하는 게 좋죠. 그러고 보니 러시아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월드 오브 탱크가 인기가 많잖아요?

사비토브
=네, '월드 오브 탱크' 하는 사람들 많아서 괜찮을 것 같아요. 그래도 모르는 사람들보다는 집에서 편하게 하는게. 친구 집에 모여서 같이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음, 모르는 사람들을 이겨서 1등 하고 싶은 거도 있지만, 아는 사람들끼리 이야기하면서 거기서 또 1등하고 싶고.

양영석
=독일은 어때요?

마크
=아마 한국보다 더 강할 거에요. 콘솔을 많이 하긴 하는데, 오히려. FPS? 그거 많이 해요.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로 대전도 하고요. 그거는 문제가 없는데 대신에 다른 허들이 있어요.

양영석
=그래요? 어떤 거에요?

마크
=독일에서는 스마트폰이 훨씬 작아요. 3, 4인치 스마트폰 많이 쓰고요. 5인치 정도 되는 패블릿? 그런 거 거의 안 써요. 정보가 너무 많다고 한것도 그거 때문이에요.

양영석
=아항, 그렇군요.

마크
=그다음에 인터넷도 문제가 좀 있어요. 독일 사람들은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 많이 해요. 출퇴근 같은 거도 거리가 훨씬 길어요. 그런데 신호가 약해서 대전 취소되면 재미없게 돼버려요. 그런 허들이 있어요. 게임 자체는 별로 걱정이 안 되는데 다른 게 걱정돼요.

양영석
=환경이 문제군요. 한국보다 이동 거리가 길고, 그러니까 대전하다 신호가 끊어지는 경우도 좀 잦겠고요…. 멕시코는 어떨 것 같아요?

구스타보
=아마 멕시코 사람들이 대전 많이 좋아해서 걱정 없을 것 같아요. 펌프할때도 보면 모르는 사람이 와서 같이 하고 대전도 하고 그런 문화가 많아요. 오히려 한국이 이런 건 덜 하는 것 같아요.

양영석
=모르는 사람들하고 막 그렇게 하려면 좀 쑥스러워요.

구스타보
=멕시코는 그냥 그런 거 되게 좋아해요. 그리고 인터넷은 좀. 한국이 너무 좋아요. 그, 넘사벽(*넘을수 없는 사차원의 벽)? 아주 좋아요. 보통 데이터가 들어가면 아마 Wi-fi로 많이 하지 않을까 싶어요. 친구들하고도 피씨방이 없어서 다 노트북 가지고 와서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마 마비노기 듀얼도 그렇게 할 것 같아요.

양영석
=음, 그렇네요. 미국은 어때요? 롤이 워낙에 인기 있으니.

마이클
=미국도 PC방 문화가 거의 없어요. 집에서 보통 랩탑 컴퓨터로 많이 사용하곤 하죠. 한국 못지 게 소셜은 좋아요. 같이 하는 플레이, 그거는 되게 좋아요. 와우, 롤 같은 게임을 많이 하고요. 콘솔로 FPS를 즐기는 사람도 많아요. 그건 별로 걱정이 없을 거 같네요.

양영석
=하지만 마비노기 듀얼은 모바일이잖아요. 휴대 기기라 데이터도 민감하지 않나요?

마이클
=오히려 없을 것 같아요. 대부분이 LTE 무제한 데이터 쓰고 있고요. 통신사마다 다른 건 있겠지만. 그리고 사람들이 대부분 집에 Wi-Fi 구축한 편이라 괜찮을 것 같아요.

마크
=와, 부러워요. 독일 아직 중세에요. 데이터망 시급해요.

(일동 웃음)

전진융
=일본은 그래도 많이 풀려있어요. 데이터 요금제도 많고 무제한도 있고 한데, 사람마다 다르겠죠. Wi-Fi도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잘 되어 있어요. 한국 와서도 계속 느끼는 건데. 한국은 인터넷 정말 잘 되어있어요.

박채리
=맞아요. 일본도 나름 잘 되어 있는 편인데, 한국보다 많이 느려요.

양영석
=한국이 인터넷망이 잘 되어있고 엄청 빠르긴 하죠.

박채리
=맞아요. 막 사람들이 다른 게임 대전할 때도 한국은 빠르게 되는데 일본은 왜 이리 느리냐고 이야기하는 거 많이 봤어요.



양영석
=다들 추천해주신다고 하네요. 아 그러면 마지막으로 개발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거의 바로, 다이렉트로 전달될 수 있어요.

사비토브
=빨리요. 빨리 내주세요. 저 친구들한테 추천할 거에요. 제가 이길 수 있어요. 그래서 추천할 거에요.

양영석
=으음?

사비토브
=저, 자신 있고 친구들 다 이기고 1등할 거에요(웃음). 제가 못하면 추천 안할 거에요. 질 거 같으니까요!

전진융
=아마, 일본에서 마비노기가 인기 있어서 스토리도 좋아할 것 같긴 해요. 근데 워낙에 그림체가 예뻐서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수집? 콜렉팅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 그런 거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양영석
=아, 실사 카드요?

전진융
=네, 그리고 저도 가지고 싶어요.

마이클
=음, 아까 깜빡하고 이야기 안 했는데. 이거 신경 써야 할 거 있어요. 배터리요.

양영석
=맞아요, 아무래도 모바일이다보니까. 배터리 신경써야죠.

마이클
=네. 모바일이라서 배터리 금방금방 쓸 것 같아요. 이거 좀 해결해주세요. 안돼요?

양영석
=음...그런데 그거는 스마트폰 제조사 가서 이야기하셔야…

마이클
=아아, 그건 그렇네요. 아무튼 저도 친구들한테 추천할게요. 빨리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구스타보
=아, 그리고 몇 개 버그 봤어요. 이런 거 빨리 고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혹시 스페인어 지원되나요?

양영석
=네. 제가 알기로 돼요.

구스타보
=예쓰! 굳!

박채리
=음, 모바일 게임하다 보니까. 저는 좀, 초보자잖아요. TCG는 초심자가 어려워하는 거 많아요. 초심자도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전략이 어려워서….

마크
=저, 스토리 뒷이야기 궁금해요. 제네레이션2? 까지 있더라고요. 그거 다음 거도 빨리 내주세요. 아 그리고요.

양영석
=음?

마크
=우리 인터뷰 열심히 했는데 뭐 없어요? 아니면 게임에서라도 그 뭐지, 보석. 보석 많이 주세요. 저 그거. 카드 잔뜩 뜯어보고 싶어요.

양영석
=크, 카드깡도 하나의 재미죠.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