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글로리는 AOS 장르의 게임입니다. AOS라는 장르는 무엇보다 팀 플레이를 중요시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량을 갖춘 플레이어라고 할지라도, 팀원과 협력하지 않으면 승리하기 힘든 장르입니다.

협력과 더불어 중요한 또 한가지, 바로 역할 분담입니다. 모두가 레인에 서서 미니언을 먹으면, 성장 효율도 떨어지고 적에게 정글 몬스터 및 주요 오브젝트들을 내주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글에만 치중한다면, 고립된 레이너가 성장하기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승리를 위해선 적절한 역할 분배가 필수적입니다. 베인글로리의 역할군은 크게 레인에서 미니언을 사냥하며 성장하는 레이너, 정글 사냥꾼인 정글러, 그리고 이 둘을 조율하는 로머로 나누어집니다.

▲ 승리를 위해선 적절한 역할 분배가 필수적!



◎ 시간만 주신다면 이 게임, 제가 캐리 합니다. 화력의 중심 '레이너'


레인에 특화된 영웅들

셀레스트, 스카프, 페탈, 쏘우, 링고


레인은 영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지속적으로 베인 크리스탈에서 미니언이 등장하고, 아군 미니언을 방패 삼아 적 미니언을 처치할 수 있어 아무 피해없이 레벨 업 및 골드를 획득 할 수 있습니다. 미니언들의 경험치 총합은 정글의 그것을 크게 능가하기에, 그 어떤 포지션보다 빠르게 경험치 및 골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포지션보다 빠른 성장을 보이는 곳이기에, 성장에 시간이 필요한 영웅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캐리'라고 분류되는, 팀의 화력을 담당하는 영웅들은 성장에 시간이 필요하고, 아이템도 갖춰져야 제 몫을 할 수 있습니다. 레인은 캐리들이 약한 초반 단계를 포탑과 미니언의 보호로 잘 넘길 수 있게 합니다.

▲ 포탑과 미니언을 보호속에서 초반을 넘길 수 있는 레인


레인으로 오는 영웅들은 주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영웅들입니다. 따라서 가장 치열한 견제가 펼쳐지는 곳입니다. 레이너들은 미니언 막타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상대 영웅을 견제하여 적의 성장을 방해해야합니다.

또한, 아군 로머와 정글러가 레인으로 지원 와 적을 공격할 수 있으니, 지속적인 견제를 통해 상대 체력을 깎아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레인은 게임의 중심이 되는 만큼, 적 레이너를 잡을 경우, 레이너의 성장을 막는 것과 동시에 막대한 미니언 경험치 손실을 적에게 안겨다 줄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 적 레이너를 잡아낸다는 것은, 적에게 큰 구멍을 뚫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고 해서 레이너가 오직 레인에만 붙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정글 지역에서 교전이 펼쳐진다면, 레이너가 한발 빠르게 움직인 팀이 훨씬 유리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맵을 항상 주시하고, 전투가 일어나면 합류하것도 중요합니다.

단, 모든 전투에 합류하는 것이 옳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레이너가 레인을 비운 시간만큼의 경험치 및 골드 손실은 피할 수 없고, 그것은 캐리의 성장 속도 저하로 이어집니다. 교전에 합류할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성장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 이것을 결정하는 것은 레이너들의 몫입니다.

▲ 합류 할 것인가, 성장할 것인가를 잘 판단해야 한다



◎ 캐리는 레이너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근접 캐리들의 포지션 '정글러'


정글에 특화된 영웅들

코쉬카, 타카, 크럴, 포트리스, 글레이브, 복스


레이너가 미니언을 처치하여 성장하는 캐리라면, 정글러는 정글 몬스터를 사냥하며 캐리로 성장하는 포지션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정글러와 레이너 모두 캐리 역할을 하는데, 굳이 나눌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이 둘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미니언과 포탑이 보호해주지 않아도 사냥을 할 수 있냐 없냐로 말이죠. 정글러들은 직접 정글 몬스터와 몸을 맞대고 사냥합니다. 어느정도의 탱킹 능력과 유지력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정글러로 선택되는 영웅들은 주로 근접 영웅들이 대다수입니다. 근접 공격을 하는 영웅들은 원거리 영웅들보다 상대적으로 맷집이 좋아 정글 몬스터 사냥이 수월합니다. 거기에 성장 포텐셜도 풍부히 갖춰야 A급 정글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장할 경우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주는 크럴과 타카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주는 크럴과 타카

레이너들이 레인을 포기하고 정글 교전에 합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글러들도 정글 몬스터를 포기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레인 급습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자신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이것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적의 성장을 막는 것입니다. 따라서 적 레이너를 처치할 수 있다면 과감히 정글 몬스터 사냥을 미루고 로머와 함께 레인을 급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오브젝트 컨트롤입니다. 광부와 금광부, 크라켄은 게임에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중요한 대상입니다. 항상 주요 오브젝트의 시야를 밝혀두고, 상대의 획득을 저지하며 보다 많은 오브젝트를 획득해야합니다.

▲ 주요 오브젝트를 획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 성장한 정글러의 캐리력은 레이너 못지않습니다. 특히,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정글러들은 레이너를 순식간에 잡아내기도 합니다. 정글러를 플레이 할 땐, 자신이 '캐리 제 1옵션'라는 생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시다.

태생부터 매서운 정글 몬스터와 맞붙으며 성장한 정글러들. 모두의 보호가 없으면 연약하기 그지없는 레이너들과 달리, 혼자서도 무쌍을 펼칠 수 있는 매력적인 포지션입니다.

▲ 3:1? 잘 큰 정글러에겐 문제 없다!




◎ 레인부터 정글까지, 팀의 허리를 담당한다! 팀의 살림꾼 '로머'


로머에 특화된 영웅들

글레이브, 아단, 캐서린, 아다지오, 쥴


'로머'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팀의 살림꾼입니다. 그들은 레이너들의 레인과 정글러들의 정글처럼 자신의 보금자리가 딱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로머는 레인과 정글을 오가며 경험치를 공유해 성장해야 합니다. 따라서 레이너와 정글러보다 레벨링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로머는 정글러와 레이너보다는 상대적으로 성장 의존도가 낮은, 즉 초반부터 활약할 수 있는 영웅들이 선택됩니다. 이들은 강력한 CC기를 갖고 있어, 레인 급습과 정글 소규모 교전에서 큰 역할을 합니다.

▲ 강력한 CC기를 보유해, 초반부터 활약하는 로머들

경험치를 레이너, 정글러와 나눠야 하는 로머들은, 첫 번째 아이템으로 '경비대의 계약서'를 선택합니다. 시작하자마자 정글 몬스터를 탱킹하며, 정글러의 사냥을 돕습니다. 그리고 수풀에 매복하여 레이너들과 경험치를 공유하며 갱킹 타이밍을 노립니다.

게임 초반, 정찰 지뢰를 사용하여 팀의 '눈'이 되는 것도 로머들의 역할입니다. 어느 한 곳에 정착하여 성장하지 않는 포지션 특성상, 맵을 넓게 쓸 수 있기에 맡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맵을 넓게 활용하며, 정찰 지뢰를 매설하자


로머는 캐리라기 보단 서포터에 가까운 포지션입니다. 하지만 절대 없어선 안 될 포지션이기도 합니다.

캐리에 능한 챔피언들로 팀을 구성했다고 해서 무조건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캐리가 미쳐 날뛸 판을 만들어줘야 하고, 그것은 캐리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입니다. 판을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로머입니다.

팀의 허리이자 살림꾼이라고 할 수 있는 로머. 지능적인 플레이와 한 수 앞을 읽는 넓은 시야를 갖췄다면, 로머를 선택해서 협곡의 사령관이 되어보세요.

▲ '신의 한수'가 되는 스킬 활용으로 전장을 지배하는 로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