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TV를 보다가 몸을 곧추세웠다. 스포츠탑을 입은 전효성이 러닝을 하는 광고였다. 어쩌면 자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이 광고, 처음에는 스포츠웨어 광고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영웅의 군단' 광고였다. 대규모 업데이트 '신세계 업데이트'를 앞두고 송출한 사전예약 광고였다.

'가슴 뛰는 레이드'와 전효성. 단박에 머릿속에 각인된 이미지만큼 이번 '신세계 업데이트'도 가히 충격적이다. 골자는 '의욕 시스템' 삭제와 '신화 레이드'.

사실 사람이란 동물은 자신이 정해놓은 틀에 빠지기 쉽다. 잘못된 사실일지라도 계속 믿게 되면 진실이라고 판단하는 것처럼 자신의 게임을 계속 바라보다 보면 자가당착에 빠지기 쉽다.

그런 점에서 '영웅의 군단'의 '신세계 업데이트'는 대단하다고 할만하다. 게임의 근간이라고 할만한 시스템을 삭제했으며 다양한 요소를 추가했다. 자신의 게임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영웅의 군단'을 책임지고 있는 엔도어즈의 김철희 PD를 만나 이번 업데이트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쉽게도 그는 '영웅의 군단'에 등장한 걸스데이, 에이핑크, 시크릿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 엔도어즈 김철희 PD


■ '의욕 시스템' 삭제와 UI 변경 - "뭐지... 새 게임인가?"

Q. 바쁘겠다. 6월 중에 업데이트를 마무리 지어야 하니.

또 대상포진에 걸릴 것 같다. (웃음) 업데이트를 6월 안에 마무리 짓기 위해 조금 바쁘게 지내고 있다.
(*김철희 PD는 작년 대상포진에 걸려 쉬면서 병상에서 '레전드 업데이트'를 구상했다.)


Q. 지난 레전드 업데이트 이후 4개월, 새로운 게임인가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다. 모바일 게임이 주기가 짧다 보니, 리뉴얼을 해줘야 새로운 느낌도 나고 더 오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UI가 바뀌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처음에 체계적으로 디자인했다고 생각해 출시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족이 붙으면서 불필요한 정보도 많아지기 마련이다. '영웅의 군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UI를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바일 게임에서 유저들은 일러스트와 UI를 경험하는데 대부분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을 주기에는 UI를 변경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고 생각했다. 덤으로 불필요한 부분도 정리했다. 정보를 정리하면서 공간도 확보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Q. UI가 바뀌면 오랫동안 '영웅의 군단'을 즐겨온 유저들에게 생경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디자인이 바뀌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버튼의 위치가 바뀌어 사용자 경험이 바뀌는 것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나조차 버튼의 위치가 바뀌면 예전 위치를 터치할 정도니까 말이다.

시행착오를 겪었던 지난 경험을 떠올리며 조심 또 조심했다. 유저들이 혼란스러워할 만한 부분은 없도록 준비했다.

▲ 변화한 UI

Q. 신세계 업데이트 내용을 보다가 매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스테미너 개념인 '의욕'이 사라졌다.

신세계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영웅의 군단' 내에 있는 정체 현상을 어떻게 해소할까에 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소위 말하는 '혼돈의 탑 97층 뺑뺑이' 현상을 제거하고 싶었다.

스테미너 개념인 의욕을 게임 내 제화인 골드로 구매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유저들이 의욕 충전 비용에 따른 효율을 중요하게 여겼다. 효율이 제일 좋은 혼돈의 탑 97층만을 계속 돌았고, 그 이후의 콘텐츠는 등한시되었다. 유저들은 더 강해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여러모로 고민해본 결과 게임의 발전과 유저 의욕 부여 측면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로 했다. 그래서 '의욕 시스템'을 삭제했다.


Q. 레전드 업데이트 때 '배수' 시스템을 삭제한 것처럼 게임의 근간을 뒤흔들 정도로 파격적인데.

근본적인 부분을 바꾸지 않고는 해결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삭제를 결정하기까지 매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사업적인 부분도 있고 유저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의욕 회복제'도 게임 내 재화로 환급해줘야 하고...

사실, 손해가 막심하다. 하지만 유저와 우리 모두 득이 되는 것은 97층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거다. 유저는 새로운 콘텐츠를 즐기고 우리는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게 말이다.

쉽지 않은 시도였지만, 앞으로도 아무리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할지라도 게임에 악영향을 끼치거나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자 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면 과감한 결정을 내릴 거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97층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해야 게임의 수명이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Q. 의욕 삭제로 인해 라이트 유저와 헤비 유저간의 차이가 더 벌어지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

'영웅의 군단'은 전략적인 전투를 지향하기 때문에 유저 피로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도입한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자동으로만 플레이하는 행태가 주를 이뤄서 피로도가 그다지 높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와서는 피로도와 성장 격차 관계가 유명무실해졌다.

많은 콘텐츠와 더 많은 재미 요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97층만 도는 것은 회사에도, 유저에게도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매일 똑같은 것만 하는데 재미있을 리가 있나. 유저들이 강해지고 싶은 욕구, 그 욕구를 뒷받침하기 위한 파밍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97층만 플레이하는 정체는 꼭 없애야만 했다.

▲ 의욕 시스템이 삭제됐다.


■ 영웅 조합, 장비 자동 판매, 주인공 레벨 상승 - "다양한 추가 콘텐츠"

Q. 영웅조합, 새로운 장비 체계, 최대 레벨 상승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콘텐츠가 추가된다.

저번 '레전드 업데이트' 때 낮은 시즌의 영웅들이 자신의 태생적인 능력치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랐다. 결과적으로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초월을 통해 능력치는 높은 시즌의 영웅을 따라잡을 수 있었지만, 스킬이 가진 태생적인 한계를 넘어설 수 없었다. 낮은 시즌 영웅 중에서 스킬이 좋은 영웅만 사랑받게 돼버렸다.

아쉬웠다. 그래서 '영웅 조합' 시스템을 준비했다. 영웅 조합 시스템은 특정한 조합의 영웅을 전장에 배치하면 전투 시 특수한 효과가 발동되는 시스템이다. 높은 시즌의 강력한 영웅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다양한 영웅들을 조합하여 강력한 부대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혼자서 완성하기 어려운 영웅 조합은 친구와 파티플레이를 통해서 완성할 수도 있다. 단순히 그냥 모은 게 아니라 팬드래건, 티파레트 처럼 세계관 연관이 있는 영웅들을 조합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컨트롤 보다는 전략과 스펙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영웅의 군단'은 조합을 통해 새로운 전략을 짤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레전드 업데이트의 아쉬웠던 점을 보완한 확장팩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어 즐겁다.

▲ 영웅 조합을 통한 특수 효과.

Q. '영웅의 군단' 업데이트 방향을 보면 언제나 전략성을 내세우는 것 같다.

우리 좌우명이다. 다른 게임과 차별화하기 위해 항상 전략성에 깊이를 주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Q. 주인공의 최대 레벨도 이번에 상향 조정됐다. 주인공이 너무 약하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인가.

맞다. 암흑 군주랑 싸워야 하는 우리 주인공은 그동안 강해져 온 영웅들에 비해 성장이 거의 멈춰 있었다. 이러한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주인공의 환생 정책을 변경하게 됐다.

사실, '영웅의 군단' 유저들은 다른 게임과 다르게 주인공 레벨업을 꺼렸다. 주인공의 레벨이 올라가면 의욕 소비가 많아져서 싫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의욕 시스템이 삭제됐으므로 최대 레벨이 증가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어졌다.

주인공은 신화 레이드 퀘스트를 통해 전용 반지를 획득, '신화 영웅'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퀘스트 진행 단계에 따라 더욱 높은 등급의 반지로 교환할 수 있다. 이제 시나리오에 맞게 진짜 주인공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했다.

시나리오에 많은 변화가 있어서 그 부분도 많이 준비했다. 다만 티져 영상에 반전이 공개되어 좀 아쉽기는 하다. '영웅의 군단' 시나리오는 준비과정이 좀 길다. 성우 녹음도 해야 되고 동영상도 추가해야 되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가는 편이다. 좀 늦기는 했지만, 재미있게 구성했으니 기대할 만하다.


Q. 주인공과 더불어 전설, 신화 장비의 개편도 예고돼있다.

'신세계 업데이트'를 맞이하여 전설 장비와 신화 장비의 정책이 변경됐으며 '룬 강화'와 '장비 분해'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됐다. 우선 기존에 존재했던 다양한 전설 장비 구분이 직관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설, 신화 장비에 영웅과 흡사한 체계의 별 등급을 표시하게 됐다.

기존 80레벨 전설 장비는 2성, 90레벨 전설 장비는 3성, 100레벨 전설 장비와 신화 장비는 4성으로 표시되며 110레벨 신화 장비는 5성 신화 장비가 된다. 또한, 전설, 신화 장비에 새로운 세트효과가 추가되어 고유의 차별성을 갖게 했다.

이와 함께 유저 편의성도 증대된다. 기존 장비 시스템의 불편함을 일신해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불편한 점을 개선한 자동 판매 등을 도입했다. 장비를 쉽게 판매하고 분해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더는 전설 장비와 신화 장비를 카밀란과 메넬리우스에게 판매하지 못하게 된 대신 전설 장비와 신화 장비를 분해해 '룬파우더'를 얻을 수 있다. 룬 파우더는 전설 장비와 신화 장비를 룬 강화하는데 사용된다.

룬강화 시스템은 전설 장비와 신화 장비에 각인된 패시브 기술을 향상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주문 각인 NPC인 리타와 대화해 수행할 수 있다. 기존의 주문 각인보다 더 높은 레벨의 주문을 각인할 수 있지만, 일정 레벨 이상 룬강화시 각인 레벨이 오히려 감소하거나 장비가 손상될 수도 있다. 물론 골드를 이용해 수리받을 수 있다.

전설 영웅처럼 새로운 방식의 시스템을 도입해서 새로운 재미를 주고자 준비했으며, 지금처럼 좋은 장비가 무조건 강력한 장비가 아닌, 세트 효과를 통한 전략적인 선택도 가능하도록 했다.

▲ 공식카페에는 이런 글도...



■ '신화 레이드'와 '길드전' - "강함을 과시해 보세요"

Q. 신화 레이드가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중 하나인데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지난 '레전드 업데이트'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영웅은 강해졌는데, 강해진 영웅이 놀만 한 무대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이번 '신세계 업데이트'를 통해 강력해진 영웅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신화 레이드'와 '길드전'을 준비했다.

'신화 레이드'는 최대 4인의 유저가 협력하여 강력한 신화 영웅들과 전투를 벌이는 신규 콘텐츠이며, 전설 장비와 룬파우더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혼돈의 심연 말고도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추가되었으며 일반 모드와 도전 모드로 구분되어 있다.

일반 모드는 쉬움과 어려움 난이도가 준비되어 있으며 보스를 처치 시 보상을 받는 형식이다. 파티 플레이와 싱글 플레이 둘 중 높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므로 친구와 함께하거나 혼자 하거나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도전 모드의 보스는 죽지 않는 전능한 존재로서 보스에게 끼친 피해에 따라 서버 내에 순위가 매겨진다. 이 때문에 자신의 강함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한다. 도전 모드 역시 일반 모드와 마찬가지로 혼자 혹은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혼자 즐기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파티 플레이를 강제하지 않는다. 또한, 게임 내 아는 사람이 없어도 파티 찾기 기능을 통해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영웅의 군단'에는 등장하는 영웅이 많아서 MMORPG의 기본인 역할 분담이 희미했었다.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4명의 수호천사를 선택해 파티 내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분담할 수 있게 했다. 사라카엘, 레미엘, 라구엘, 타이후 중에서 자신의 수호천사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들은 탱, 딜, 힐에 특화되어 있다. 전투 중 적에게 준 피해에 따라 '천사의 분노'를 획득하게 되며, 분노가 가득 차면 강력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파티 내 역할 분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도전모드에서 자신의 강함을 확인할 수 있다.

Q. 역할 분담이 되면 플레이어 간 상호 교류도 활발해 질 것 같다.

기본적으로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기면 혼자 플레이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확률이 높다. 수호천사가 많으므로 좀 더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영웅 조합도 친구가 가진 영웅으로도 발동하기에 함께 다양한 전략을 연구해볼 수 있다. 어떤 페이즈에는 어떤 기술을 쓴다든지, 전략적인 조합을 구성한다든지 말이다. 전략을 연구하는 것이 근본적인 핵심이다.

기존엔 파티 플레이를 할 때 분노도 공유하고 순서도 공유해서 좀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았다. 이번 '신세계 업데이트'에서는 이러한 유저들의 불만사항을 개선해 파티 플레이에 영향을 끼쳤던 불편한 요소를 다 제거했다. 공개 창에 역할을 분배해 레이드 전략을 짜는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모바일 MMORPG의 본격적인 레이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Q. 지난 업데이트에서 잠깐 언급했던 길드전이 '신세계 업데이트'를 통해 정식으로 적용된다.

'신세계 업데이트'에 길드전이 정식으로 적용된다. 지난 라이브 베타 테스트 때의 유저 의견을 모조리 빠짐없이 반영했다.

우선 모든 길드가 강제적으로 길드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길드만 길드전에 참여하게 된다. 길드전에 참여하길 원하는 길드는 '전쟁 길드 선포'를 통해 자신이 길드전에 참여하는 '전쟁 길드'임을 선언해야 한다.

전쟁 길드는 길드 목록에 먼저 노출되며, 길드명도 빨간색으로 출력된다. 또한, 광산 점령 시 일반 길드보다 더 많은 오리하르콘을 획득하게 된다.

길드전의 진행 시간도 변경됐다. 시간제한이 딱히 없었던 테스트 길드전과 달리 금요일 10시부터 일요일 밤 10시까지만 진행되며, 길드전 진행 기간에는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길드전 전용 광산'이 개방된다. 이 광산에서는 오리하르콘뿐만 아니라 하츠, 다이아몬드 등 온갖 수만 가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므로 전용 광산을 점령하기 위해 흥미진진한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길드가 이 서버에서 가장 강해!"라고 과시하고 증명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이다.

또한, 항상 전쟁이 이뤄지는 예전 길드전은 피로도가 높은 편이었는데 시간이 변경됨으로써 좀 더 박진감 넘치고 집중력 있는 길드전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Q. 파티 플레이 콘텐츠의 한 축을 담당하는 PvE 콘텐츠 '혼돈의 심연'도 확장했다.

기존 불편함 점을 개선했다. 길드전과 같은 PvP 콘텐츠 그리고 레이드와 같은 PvE 콘텐츠가 균형을 이룬다. 길드의 새로운 도전 거리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 이번 주말에는 길드전이 있으니 데이트 금지?!


■ 개념 업데이트? - "유저들을 위해 힘들어도 열심히 하고 있다."

Q. 지난 NDC 때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게임도 온라인 게임과 같은 수명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지난 '레전드 업데이트'도 그렇고 이번 '신세계 업데이트'도 그렇고 대규모 업데이트에는 매번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는 것들을 제공하기 위해서 힘들어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응원해주는 유저들 덕분에 용기와 힘을 얻는다.

기본적으로 업데이트를 계획할 때 지난 업데이트를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런 점은 잘 됐고, 이런 점은 아쉽고 하는 것들을 분석해서 개선안을 마련한다. 그리고 어떤 콘텐츠를 지울 것인가, 넣을 것인가를 판단하게 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복귀 유저들의 안정적인 정착이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행하면 유저들이 대거 복귀하는 데, 이들이 재미를 느끼는가 느끼지 못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유저가 많은 게임이 곧 좋은 게임이기 때문에 복귀 유저 정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반응을 항상 모니터링하고 있다. 줄곧 즐겨온 유저와 복귀 유저 모두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모바일 게임은 주기가 짧아서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Q. 이번 '신세계 업데이트' 광고를 보았는가.

내 가슴이 다 뛰더라. (웃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시크릿 캐릭터와 전효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전효성은 솔로 활동도 해서 두 명이 등장한다. 전효성 캐릭터는 '신세계 업데이트'를 기념해 많은 사람이 쉽게 가질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모쪼록 '영웅의 군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

▲ 공식카페 이미지, '신세계 업데이트'는 6월 중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