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롱주 IM은 레블즈 아나키를 맞아 '프로즌' 김태일과 '이그나' 이동근의 활약으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알렸다.

그리고 롱주 IM은 두 개의 신형 엔진을 장착했다. 예전 나진 e엠파이어 소속으로 악마의 라인전으로 유명했던 '엑스페션' 구본택과 도도갓 '파라곤' 최현일이었다. 이 두 선수는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레블즈 아나키전에 선발로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은 '엑스페션' 구본택과 '파라곤' 최현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랜만에 롤챔스에 출전했다. 소감이 어떤가?

'엑스페션' 구본택 : 연습을 많이 못 했다. 원래 다음 경기쯤에 출전하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삼성전 패배로 저를 출전시킨다는 얘기를 하셨다. 동생들이 잘해줘서 좋고, 이겨서 다행이다. 만약 졌다면 나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을 것 같다. 첫 경기는 너무 떨리더라. 다음 경기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파라곤' 최현일 : 아직 연습을 한 지 얼마 안돼서,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였다. 대회를 많이 해서 그런지 경기를 하니 집중이 되더라. 이겨서 기쁘다.


Q. 두 명 모두 1년이 넘게 롤챔스에 출전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부스 안에 들어가니 어땠나?

구본택 : PC가 일단 달라졌더라(웃음). 예전엔 마우스 선이 되게 짧아서 불편했는데, 요즘엔 연장선까지 있더라. 경기하기 좋아졌다(웃음).

최현일 : 윈터폭스 소속으로 코치와 선수로 경기를 했다. 거긴 오픈 부스라 발열팩 같은 걸 많이 사용했고, 조금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롤챔스 밴픽 음악을 들으니, 진짜 대회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Q. (구본택 선수에게) 잭스나 이렐리아같은 고전적인 챔피언을 선택했다.

구본택 : 애초에 대회라는 게 상대하는 챔피언만 상대하면 쉽다. 상대하지 못한 챔피언을 만나면 되게 어렵다. 그냥 내가 잘하는 걸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잭스와 이렐리아를 골랐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자신 있는 챔피언을 하라고 하셨다.


Q. (최현일 선수에게) 오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오늘 경기력을 자평하자면?

최현일 : 모니터가 정말 좋았다(웃음). 연습실에 있는 것보다 좋아서 집중이 잘됐다. 이동근 선수를 믿고 따라가서 좋은 결과를 맞은 것 같다.


Q. 팀 성적이 좋지 않다. 남은 경기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나?

구본택 : 애초에 완성된 팀도 아니고, 나도 합류한 게 최근이다. 우리의 실력이 올라가고,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최현일 : 성적이 저조하긴 한데, (박)종익이 정글이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다. (구)본택이 형도 합류했으니, 서로 잘 맞추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Q.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구본택 : 아직 개인적인 사정으로 숙소엔 들어가 있지 않다. 좀 더 친해지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다(웃음).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동생들이 더 귀여워진 것 같다.

최현일 : 나는 팀에 동생들이 몇 명 없어서(웃음). 내가 경험이 많다곤 하지만, 나보다 더 오래된 (전)호진 선수가 있어서 굳이 내가 조언을 할 필요는 없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구본택 : 오늘 경기로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현일 : 대회 하면서 고쳐야 할 점을 느꼈다. 다음 경기를 하기 전까지 나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갖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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