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던 7월이 어느덧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습니다.

전투에서 죽어도 망령이 되어 부활하는 불사의 능력으로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레오릭은 시공의 폭풍으로 합류한지 일주일 만에 1위에 올랐으며 각종 소환물로 적을 쉴 새 없이 괴롭히는 나지보와 강력한 얼음으로 적을 파괴하는 제이나는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영웅이 있는 반면, 현재 유행하는 메타에 효율적이지 못한 '누더기'와 '태사다르'는 여전히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소한 차이로 메달권 경쟁이 치열한 7월 4주차! 이번주 영웅들의 승률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리플레이' 자동 업로드 문제로 집계 과정에서 정보 누락이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 바랍니다.
※ 각 순위는 Hotslogs 사이트를 참고했으며 7월 24일~7월 31일까지 집계된 정보입니다.
※ 해당 정보는 Hotslogs에 리플레이를 등록한 일부 유저들을 대상으로 집계됩니다.



[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영웅 BEST 10 ]



▶ 2015년 7월 4주차 영웅별 전체 승률 보러 가기 (링크)



7월 4주차에선 최근 시공의 폭풍에 합류한 레오릭이 55.7%의 승률로 단숨에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레오릭에겐 전투에서 죽으면 망령이 되어 전장에 남아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망령 상태에서 생명력이 전부 회복되면 그 자리에서 부활할 수 있죠. 이런 고유 능력을 응용하여 상대의 주요 기술을 모두 소비시킨 후 전투를 진행하면 유리하게 싸울 수 있게 됩니다.

레오릭의 이동 기술인 '망령 걸음'은 본체와 영혼을 분리시켜 영혼이 이동한 장소로 순간이동 할 수 있는데 이때 본체는 움직이지 못하지만 저지 불가 상태가 되므로 상대 군중 제어 기술을 쉽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오릭의 핵심 기술인 '절망의 손아귀'는 4초간 대상의 최대 생명력 25%의 피해를 주는 기술로 생명력이 높은 탱커 영웅을 상대하는 데 효율적입니다. 이런 절망의 손아귀는 용기사와 공포의 식물 같은 오브젝트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므로 방어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본체는 저지 불가 상태가 되면서 망령만 움직이게 된다


현재 대회에서 많은 팀이 레오릭을 연구하며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공격로에선 어떤 근접 영웅이 와도 밀리지 않는 위력을 자랑하고 생명력 흡수를 통해 오랫동안 전장에 살아남아 적을 괴롭히는 레오릭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메달권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 구도가 그려진 가운데 나지보는 53,346의 플레이 횟수와 승률 55.6%를 기록하며 0.1% 차이로 제이나를 이기고 2위를 차지했습니다.

나지보는 '역병 두꺼비'와 '시체 거미'를 이용해 상대를 쉴 틈 없이 견제하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영웅입니다. 궁극 기술인 '덩치'로 이동 경로 차단, 상대 원거리 영웅 견제 등 다양한 요소로 활용되어 나지보의 능력은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Snake팀의 Kong 선수가 각종 대회에서 나지보를 사용해 멋진 활약을 보여준 것도 나지보의 플레이 횟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좁은 지형이 많은 전장에서 훨씬 강력해질 수 있는 나지보가 어떤 연구를 통해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봅니다.



▲ 효율적인 나지보 운용을 보여준 Kong 선수 (출처 : Oprime 해설 방송)


7월 1주차부터 1위를 지켰던 제이나는 135,318로 여전히 압도적인 플레이 횟수를 자랑했지만 55.5%를 기록해 3위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제이나의 기술은 감속 효과를 동반한 범위 기술이 다양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공격할 수 있어 원거리 딜러 직업군 중에서는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궁극 기술로 소환할 수 있는 물의 정령을 죽어서도 계속 조종할 수 있게 된 것도 제이나 운용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돌진 영웅들의 강세 속에서도 기본 이동 기술은 없지만 13레벨 때 '향상된 얼음 방패' 특성을 이용하면 쉽게 표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현재 1, 2, 3위가 단 1%도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제이나가 다시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승률 싸움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가 될 듯합니다.


▲ 제이나의 강력한 파트너인 물의 정령


4, 5, 6위도 메달권과 마찬가지로 0.1% 차이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알을 통해 빠르게 부활하여 전장에 변수를 제공하는 머키는 54.2%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머키는 특정 위치에 '알 놓기'를 사용하면 죽어도 알의 위치에서 금방 부활할 수 있는 색다른 능력을 갖추고 있는 영웅입니다. 좋은 위치에 알을 숨겨 놓는다면 더욱 빠르게 전장 복귀가 가능해 상대를 까다롭게 만들 수 있게 되죠. 그러므로 적에게 들키지 않는 곳에 알을 낳는 것이 핵심 요소입니다.

또한, 초반에는 '복어'를 이용하여 빠르게 돌격병을 정리해 공격로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레벨이 되어 '문어발 휘감기'를 배우면 강력한 암살 영웅이 되어 상대 주요 딜러를 순식간에 잡아내거나 연계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됩니다.


▲ 최근 유저들이 사용하는 머키의 특성 (HotsLogs 통계 참고)


특히, 20레벨 특성 '되돌리기'까지 사용할 경우 '복어 - 되돌리기 - 복어 - 문어발 휘감기' 연계는 생명력이 높은 탱커 영웅에게도 무시하지 못할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5위는 승률 54.1%를 기록한 강력한 탱커 영웅 요한나가 4위인 머키 뒤를 0.1% 차이로 바짝 따라붙고 있습니다.

요한나의 최대 장점은 고유능력인 '철갑 피부'의 저지 불가 상태입니다. 철갑 피부를 사용하면 보호막을 얻고 저지 불가 상태가 되어 상대 군중 제어 기술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궁극 기술인 '축복받은 방패'는 강제적으로 교전을 개시하거나 위험한 아군을 지켜줄 때 효율적인 능력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장점을 통해 퓨어 탱커로 확실하게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요한나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요한나의 다양한 운영으로 새로운 활용법이나 조합의 등장을 기대해 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 축복받은 방패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6위는 세 명의 영웅을 조종하면서 경험치 획득에서 유리함을 주는 '길 잃은 바이킹'이 승률 54.0%로 차지했습니다.

세 명의 영웅을 조종해야 하는 길 잃은 바이킹은 오브젝트 점령에서 아군이 편리하게 이득을 챙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웅입니다. 저주받은 골짜기나 용의 둥지 같은 서로 오브젝트를 차지하기 위한 전장에선 오브젝트를 뺏기지 않고 경험치를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한 요소인데 길 잃은 바이킹은 이런 전장에서 효율이 더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패치로 새롭게 생긴 '매수' 특성을 이용한 빠른 용병 캠프 점령으로 공격로를 더욱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브젝트 생성 시간에 맞춰 용병 캠프를 빠르게 점령한다면 오브젝트 싸움 중 상대의 구조물에 피해를 주는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 세 명의 영웅을 조종하는 바이킹


최근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자가라가 52.7%로 7위를 차지했습니다.

공격로 싸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자가라는 '점막 종양'을 사용해 주변 시야를 밝힐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야를 밝혀 안전을 확보하면 적의 기습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아군과 자신의 안전이 확보되므로 더욱 편하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가라의 핵심 궁극 기술인 '게걸 아귀'는 교전에서 상대를 고립시키거나 교전을 개시하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게걸 아귀는 기술 연계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데 아군에게 강력한 누킹 기술이 있다면 다수의 적을 게걸 아귀에 가둬 순식간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 게걸 아귀는 전장을 지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왕의 귀환 메타의 중심 영웅중 하나인 캘타스는 52.0%의 승률을 기록해 8위에 안착했습니다.

캘타스는 16레벨까지 특성을 선택해야 강력해지므로 초반에는 최대한 안전하게 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6레벨이 된 캘타스의 포킹 능력은 교전이 시작되기 전에 상대에게 상당한 피해를 주므로 교전의 주도권을 쉽게 가져올 수 있게 되죠.

최근엔 안정적인 조합이 많이 사용되어 후반부로 무난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캘타스가 예전보다 쉽게 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이나와 나지보같은 마법사 영웅과 달리, 생존을 위한 특성이 없는 것은 여전히 치명적인 약점이죠. 따라서 캘타스를 운용할 땐 아군의 집중적인 지원과 보호를 받는 것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 최근 유저들이 사용하는 캘타스 특성 (HotsLogs 통계 참고)


9위는 '그림자 습격'의 문제로 논란이 많았던 제라툴이 51.8%로 차지했습니다.

제라툴은 가장 큰 장점은 '점멸'이라는 좋은 이동 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입니다. 점멸을 이용해 진입과 후퇴가 자유로워 상대 기술을 낭비하도록 유도하거나, 적을 암살하고 빠져나오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죠. 또한, 13레벨에 배울 수 있는 특성인 '웜홀'을 선택한다면 점멸을 사용했던 위치로 다시 이동할 수 있어 상대를 더욱 까다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암살과 교란에 능숙한 제라툴은 궁극 기술인 '공허의 감옥'을 통해 교전을 조율할 수도 있습니다. 공허의 감옥은 적을 고립시키거나 연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기술이므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면 상대를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를 고립시킬 수 있는 공허의 감옥


마지막으로 가장 효율이 높은 지원가로 손꼽히는 우서는 플레이 횟수 73,483을 기록하며 51.6%의 승률로 10위에 남았습니다.

2가지의 치유 기술을 보유해 다른 지원가 영웅들보다 효율적으로 아군에게 치유를 분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궁극 기술인 '천상의 폭풍'을 사용해 기술 연계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운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우서의 큰 장점입니다.

특히, '천상의 보호막'은 위험에 처한 아군을 생존할 수 있게 도와주므로 집중 공격을 당하기 쉬운 '캘타스'나 '나지보' 등 아군 주요 영웅을 적으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하는 데 특출난 능력을 자랑합니다.


▲ 아군을 무적시켜 보호하는 천상의 보호막




7월 4주차 영웅별 동향을 보면 1위에서 10위까지의 영웅들 간 승률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은 치열한 구도가 여전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언제라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말이 되겠죠.

이번 주에는 불사와 생명력 흡수를 통해 강력한 능력을 보여줘 1위를 차지한 레오릭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였으며 대회에서 폭탄이라 불리지만 일반 게임에서는 높은 효율을 발휘해 11위를 차지한 리 리가 Top 10에 입성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한 변화입니다.

8월 9일부터 온게임넷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새로운 메타를 선보이며 그것이 영웅들의 승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네요. 이번 주 영웅별 동향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