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평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개막전에 대한 내용입니다.

온 대륙을 통틀어, 최고의 LoL 게임단을 가리는 가장 큰 꿈의 무대, 롤드컵이 개막합니다. 각 대륙의 강팀들이 올라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승리팀 예측이 힘들 것이라 분석되기도 하는 이번 롤드컵. 개막전부터 정말 화끈한 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중 단연 기대되는 부분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페이커' 이상혁(SKT T1)과 언제나 고통받는 '류' 유상욱(H2K)의 만남입니다. 너무도 멋진 킬을 내주며 본의 아니게 페이커를 영웅으로 만들어 준 류. 페이커 선수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평소에 일일히 팬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신경쓰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이번 류와의 승부를 통해 한번 더 자신이 확실한 챔피언임을 각인시키고 싶을 것입니다. 팬들에게도, 본인에게도, 팀의 입장에서도 말입니다. 그 상대인 류 선수의 입장도 궁금합니다. 과연 자신이 제드를 사용하며 복수를 하고 싶어할까요, 아니면 페이커의 제드만큼은 피하고 싶은 심정일까요?

그 외에도 '루키' 송의진, '카카오' 이병권이 속한 Invictus Gaming(이하 iG)과 '후니' 허승훈과 '레인오버' 김의진이 활동하는 프나틱의 대결, 쿠 타이거즈와 브라질의 paiN Gaming 등 다양한 매치가 개막전을 장식합니다. 대부분의 팀 멤버에 한국 선수가 하나 둘씩 포함되어 활약한다는 점 또한 이번 롤드컵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야심한 밤부터 새벽까지, 눈이 빨갛게 충혈되더라도 절대 놓칠 수 없는 화려한 개막전. 치킨집 전단지를 머리 맡에 놓고, 낮잠을 미리 자 두길 추천드립니다!

▲ HOT6 Champions Summer 2013 제드 미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