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그 자존심을 세워준 kt 롤스터

3일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만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즌5 3일 차 3경기에서 중국 리그 1위 LGD와 한국 리그 2위 kt 롤스터가 맞붙었다. 승리는 kt 롤스터였다. 봇 라인에서 시작한 우위를 바탕으로 기세를 몰아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kt 롤스터가 '썸데이' 김찬호에게 블루 버프를 줬다. 견제를 통해 주도권을 쥐라는 뜻이었다. LGD는 김찬호의 블루를 빼앗기 위해 빠른 갱킹을 시도했으나 상대의 적절한 점멸 사용에 무산됐다. 선취점은 오히려 kt 롤스터가 챙겼다. 미드 라인 기습 갱킹으로 상대 바루스를 잡았다.

상대 조합에 고전하던 '애로우-피카부'가 상대를 유혹하는 낚시를 선보였다. 노동현의 코그모는 상대 쓰레쉬의 사형선고를 일부러 맞은뒤, 팀 전원을 불러 상대 시비르를 잡았다. 봇 라인의 균형은 무너졌다. 노동현과 이종범은 다시 한 번 상대 시비르를 잡아내 kt 롤스터가 기세를 잡을 수 있게 도왔다. 비록, 미드 라인이 상대의 압박에 먼저 파괴됐지만 이후 상황에서 상대 정글러를 잡고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kt 롤스터. 봇 라인 싸움의 우위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합류전을 이끌어내 상대 서포터와 정글러를 잡고 곧바로 미드 라인 로밍으로 바루스를 잡았다. kt 롤스터는 탑과 봇 1차 타워를, LGD는 상대가 귀환한 사이 첫 드래곤을 챙겼다.

kt 롤스터가 거칠 것 없이 밀어붙였다. 일어나는 교전 모두 kt 롤스터의 승리로 귀결됐다. 화력의 차이도 있었고 탑, 미드 라이너의 순간이동 스펠을 활용한 빠른 합류전도 빛을 발했다. 중국 최강 전투 팀인 LGD가 kt 롤스터의 전투력에 맥을 못추렸다. 김찬호의 말파이트는 거석 신앙의 강림처럼 보였다. kt 롤스터는 바론을 사냥을 완료하고 상대 넥서스로 향한 후 한타에 대승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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