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최고의 게임을 뽑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네티즌 투표가 26일 시작된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후보군에 없어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K-IDEA가 금일 공개한 게임대상2015 후보군 목록에 따르면 온라인 부문에서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 엔에스스튜디오의 '블랙스쿼드', 나딕게임즈의 '클로저스'만 후보군에 등록되어 있다. 검은사막도 후보 조건에 해당하지만 등록되지 않은 상태다.

K-IDEA 관계자는 인벤과의 통화에서 "게임대상 투표는 후보군을 선정하기 앞서 각 게임사에 참가의사를 통보를 했다며 후보군에 게임이 없다면 게임사가 응답을 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검은사막이 후보군에 없는 것은 펄어비스에서 참가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게임대상에 후보작에 출품을 안 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어떤 사정으로 인해 출품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7일 오픈베타를 시작한 '검은사막'은 최고 수준의 액션성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해 출시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던 게임이다. 국내 성적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치기는 했지만 게임 자체의 흥행 여부를 떠나 기술력이나 그래픽, 기획, 캐릭터성 등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특징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검은사막이 게임대상2015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게이머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투표할 만한 온라인게임도 줄어들었는데 검은사막처럼 충분히 평가 받아야 할 게임이 후보군에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검은사막은 현재 일본, 러시아 등 해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 상반기에는 다음게임을 통해 북미·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대상2015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