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매주 화요일 한주 기업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업계 동향 코너를 연재합니다. 금주에 예정된 행사와 지난주 공시, 구인, 사회공헌 활동과 상표권 등록 현황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이슈가 된 이야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추석과 함께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를 끼고 있던 저번 주는 금융계 기준으로 11일, 12일 단 이틀의 영업일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음력 설을 쇠는 나라가 한국, 중국, 베트남을 비롯해 손에 꼽기 때문에 글로벌 게임 서비스사나 개발 중인 곳은 여전히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넥슨은 10일 일본 도쿄 증권 거래소에 지난해 연간 매출 1,903억엔(한화 약 1조8086억 원), 영업이익 623억 엔(한화 약 5,92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0%, 37%씩 늘어난 수치입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을 보면 한국 40%, 중국 40%, 일본 11%, 북미 5%, 유럽 및 기타 4%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모바일 매출이 많이 늘어난 덕분으로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19.8%에서 22.1%로 2.3% 높아졌습니다.

엠게임은 중국의 북경쿠펑소프트개발유한회사(北京酷人国网络科技有限公司)와 '영웅 온라인'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는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 682개를 신규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9일에는 '라인 버즐', '라인 레인저스' 등으로 게이머들에게도 익숙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 도메인을 두고 벌이던 소송전에서 네이버가 승소했습니다. 도메인 보유자가 부당 이득을 취하려 한 점을 들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12일 주식 시장은 2011년 8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2001년 재도 도입 이후 7번째입니다.



게임업계 주요행사 : 만들어 즐거운 게임, 직업으로의 게임

  •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게임창작캠프(19~21일, 제주 네오플)
  • 이펀컴퍼니- 2016 E-fun Unlimited Day(23일, 역삼 아모리스 )
  •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 잡페어(17일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
  • 한국콘텐츠진흥원- K-Game 비즈니스 콘퍼런스(23~24일 삼성 코엑스)

  • 게임창작캠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게임창작 캠프(Creative Game Jam)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평소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2D, 3D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었거나, 색다른 아이디어를 시험해보고 싶었지만, 시간 등의 제약으로 참여를 못 한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한자리에 모여 2박 3일 동안 특정 주제를 놓고 아이디어를 모아 게임을 제작하는 행사입니다.

    게임잼은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게임 엔진을 개발하던 개발자가 주변 개발자들과 함께 즉흥적으로 게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게임 분야 청년 취업 활성화와 중소 게임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게임 잡페어'를 진행합니다. 게임 기업과 취업지원자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취업 컨설팅 및 모의면접, 포트폴리오 클리닉 '코칭데이', 현업인이 들려주는 취업특강 등의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중소게임 기업 투자유치 기회 확대 및 국내 모바일 게임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K-Game 비즈니스 컨퍼런스'도 개최합니다. 그동안 협력사별 소규모로 진행된 '모바일게임 전략 시장 세미나'와 '글로벌게임 허브센터 강소게임기업 투자상담회'를 통합해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컨퍼런스에는 '킹소프트 클라우드'의 후웨이 (Hu wei)공동창업자가 기조연설을 맡으며 '치후 360'의 자오 유 리 (Zhao Yu Li) 부사장 등이 참석합니다. 또한 '바이두'의 왕페이(Wang Fei) 대표와 '샤오미 E&M'의 프랭크 청(Frankie Cheung)부대표가 '중국이 바라보는 한국 게임과 중국이 찾는 한국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10여 개의 투자사와 20여 개의 국내외 퍼블리셔가 참가합니다.



    2016 E-fun Unlimited Day

    이펀컴퍼니는 23일 '2016 E-fun Unlimited Day'를 열고 이펀컴퍼니의 2016년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신작 모바일 MMORPG '천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집니다. 이펀컴퍼니는 2014년 '2014 트로이카 쇼케이스' 이후로 국내 시장에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인재채용 : "새로운 먹거리로 각광받는 해외 소셜카지노"



    @ 네오위즈게임즈에서 해외 소셜카지노 사업 PM을 모집합니다. 모바일 & PC 소셜카지노 사업기획 및 제휴, 게임 유료화 전략 수립 및 실행, 사업 KPI(핵심 지표) 수립 및 관리를 담당하게 됩니다. 유창한 영어실력을 필수로 요구하며 사업 기획 등 관련 업무 유경험자를 찾고 있습니다. 게임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등 IT 기반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요구합니다.

    @ 하이브로에서 시니어 모바일 게임 개발자를 구인하고 있습니다. 대졸 이상이며 4년 이상의 게임 개발 경력을 요구하며 스마트폰 게임 제작이 있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 또는 iOS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 개발 경험이 있거나 코코스 2DX 또는 유니티 엔진 기반 개발 경험이 있으면 우대합니다. '하이브로'는 현재 65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 선데이토즈에서 개발 직군 인턴을 모집합니다. 전산학 커리큘럼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필요하며 하나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국내외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수상 경험이 있거나 학교 프로젝트 이외의 안드로이드, iOS 앱, 웹서비스 구현 경험이 있으면 우대합니다. 근무 기간은 3개월이며 우수평가자에 한해서는 수습 기간 없이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데브캣스튜디오에서 컨셉 아티스트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마비노기 듀얼'의 카드 일러스트 제작을 하게 됩니다. 파인아트 레벨의 실사풍 드로잉을 기술적으로 소화 가능한 인력을 찾고 있습니다. 게임 리소스를 정리하고 관리해본 경험이 있으며 아트 어셋 아웃소싱 관리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대합니다.



    IR-공시 : "엔씨소프트 매출액 유지, 영업이익은 하락"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실적발표를 진행했습니다. 2015년 8,383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2,375억 원, 당기순이익 1,64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와 27% 감소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블소 모바일'을 중국 출시할 예정이며 'MXM'은 1~2분기 중에 CBT를 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상반기 중 '리니지 이터널'과 FPS 'AMP 프로젝트' CBT가 진행됩니다. 엔씨소프트트는 엔씨 웨스트의 효율성을 제고 중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로켓모바일

    로켓모바일은 11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라이브플렉스가 제이앤제이벨류외 3인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브플렉스는 보유 중인 로켓모바일 지분 전량인 901만 6,560주를 제이앤제이벨류, 마누스파트너스, 미산파트너스 등에 주당 3,500원, 총액 316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도 라이브플렉스에서 제이앤제이밸류 외 3인으로 변경됐습니다. 라이브플렉스는 로켓모바일의 전신 플레이텍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후 15개월여 만에 164억 원가량의 차익을 남겼습니다.

    또한, 로켓모바일은 투자금 회수와 재무구조 효율 개선을 위해 차량용 LED 패키지를 주로 생산하는 씨티엘 주식 243만460주를 총 43억 원에 종전 최대주주 라이브플렉스에 양도키로 했습니다. 라이브플렉스는 텐트 등 섬유제품 도매업체로 성장하며 2009년 게임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퀸스블레이드', '대항해미니', 천리마마트'. '던전 앤 소드'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로켓모바일은 12일 상한가 잔량 상위 종목으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상한가잔량 상위종목은 정규시장 종료 시 상한가 매수호가잔량이 10만 주 이상이면서 상한가 미체결 매수호가 수량 상위 10개 계좌의 상한가 미체결 매수호가 수량 합이 전체 상한가 미체결 매수호가 수량의 90% 이상일 때 지정됩니다. 로켓모바일의 11일 종가는 5,600원으로 상위 10개 계좌 미체결 매수호가 잔량이 95.91%였습니다.

    ▲ 로켓모바일 '고스트' 출시 당시, 홍보모델 이정재


    드래곤플라이

    드래곤플라이의 영업이익이 직전사업연도에 비해 33.9% 상승한 3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해는 155.6% 증가한 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드래곤플라이는 지속적인 비용절감을 통한 영업손익 개선과 무형자산 평가감액에 따른 기타비용 증가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에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티게임즈

    파티게임즈의 매출액이 직전사업연도 대비 5.52% 감소한 23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습니다. 파티게임즈는 로열티 원가 증가 및 모바일게임의 매출감소를 손익구조 변동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조이맥스

    조이맥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위해 자사주 19,966주를 처분키로 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처분예정금액은 1억 5,000만 원이며 처분예정 기간은 15일부터 19일까지입니다.



    상표 등록 : "삼성전자가 다시 게임 사업에 뛰어들까?"


    삼성전자가 '푸른 테두리를 두른 VR'에 대해 상표 출원했습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이동전화기용 컴퓨터 응용소프트웨어', '가상현실 게임용 컴퓨터소프트웨어', '온라인게임서비스업', '게임정보제공업', '인터넷게임사이트제공업', '게임소프트웨어정보제공업', '컴퓨터게임소프트웨어유지관리업' 등의 정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게임이 출시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이 상표권은 워낙 광범위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해당 상표로 게임이 출시된다고 보는 것은 무리한 비약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상표는 국제상품분류(NICE) 기준 41류 10판의 문화 활동업과 42류 10판의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디자인 및 개발업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너울엔터테인먼트는 '다섯왕국 이야기'를 상표 출원했습니다. '다섯왕국이야기'는 네시삼십삼분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인 모바일 RPG로 다섯 왕, 아홉 집행관, 영웅, 몬스터 등 200여 종 이상의 캐릭터를 수집하는 게임입니다. '다섯왕국 이야기'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분기가 나뉘고 결말이 달라지는 다중 시나리오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사용자 중심의 이야기를 들려줄 전망입니다.



    해외 소식 : "'자이겐틱', 위기상황"


    ◎ 하복의 무료 모바일 엔진인 '프로젝트 아나키'가 중단됐습니다. 2013년 중반 등장한 '프로젝트 아나키'는 안드로이드, iOS, 타이젠 플랫폼에서 개발 및 상용화까지 완전히 무료로 제공되는 엔진으로 실제 개발에서 C++을 바로 사용할 수 있었고 C#을 사용한 툴셋 기능 확장을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또한, 루아 스크립트로 빠른 프로토타입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아나키'가 종료돼도 현재 해당 엔진을 가지고 개발하는 경우 기존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동의서(Project Anarchy End User License Agreement) 따라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디벨롭온라인 원문: Havok's free mobile engine Project Anarchy has been closed


    ◎ '스마이트'로 익숙한 하이레즈스튜디오(Hi-Rez)가 영국 브라이턴에 새로운 사무실을 설립했습니다. 유럽 플레이어들에게 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복안이 담긴 결정입니다. 하이레즈스튜디오는 브라이턴이 유럽에서 커뮤니티 매니지먼트, 현지와 및 마케팅을 하기 좋은 곳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핵심 부서와 영업지원 부서는 여전히 미국 애틀랜타에서 활동을 이어갑니다.

    한편, 유럽 퍼블리싱 부사장에는 베로니크 랄리에 (Veronique Lallier)가 임명됐습니다. 워너 브러더스 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그녀는 지난 15년간 유럽 온라인 게임 마켓 전문가로 활동해왔고 엔씨소프트 웨스트 유럽 퍼블리싱 디렉터를 맡는 등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엔씨소프트에 몸담은 바 있습니다.

    - 가마수트라 참조 : SMITE developer Hi-Rez Studios opens new European office

    ▲ 출처: Veronique Lallier 링크드인


    ◎ 모티가는 지난 9일 '상당한 비율'의 개발자를 일시 해고했습니다. 정확히 몇 명을 해고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모티가의 CEO 크리스 정(Chris Chung)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우리 재무 상황은 스튜디오 전체에 대해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의 잠재적인 투자자와 논의 중이지만, 협상이 연기되며 '자이겐틱' 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라고 해고 경위를 밝혔습니다. 모티가는 작년 12월, 16명을 해고해 101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아울러 모티가가 개발 중인 TPS 시점의 팀 AOS '자이겐틱(Gigantic)'의 새로운 게임요소를 해제하고 새로운 베타테스터를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게임인더스트리 참조: Motiga temporarily lays off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