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소재 공립 고등학교에서 최초로 LoL 게임단을 운영한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는 23일 LoL 게임단 워너비(Wanna B)의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식에는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 방승호 교장을 포함해 지도교사, 워너비 선수 6명, 자문을 맡은 에버8 위너스의 선수단과 박현민 팀장, 워너비 LoL 게임단의 선수 부모님이 참석했다.

LoL 게임단 워너비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통한 자질 향상과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의 마케팅 전략 확보를 통해 e스포츠 특화된 전문 고등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취업 연계를 통해 진로를 다양하게 결정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LoL 게임단 워너비 지도교사 김정완

학생의 지도를 담당한 김정완 교사는 "에버8 위너스와 협력하여 학생들을 교육할 예정이고 준비를 통해 워너비 LoL 게임단이 출전 가능한 대회에 입상을 목표로 노력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게임단 관련 교육은 정규 수업을 마친 방과 후나 주말을 이용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버8 위너스의 박현민 팀장은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e스포츠와 관련한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대회 참가나 선수들 교육을 위한 자문 역할을 하고 가능하다면 에버8 위너스와 연습 경기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LoL 게임단 워너비의 정글러 포지션을 담당한 이지웅 학생은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에서 e스포츠학과를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했는데 시험을 잘 봐서 합격할 수 있었다. e스포츠학과 지원에 대해 부모님께서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e스포츠학과 시험에 통과한 것을 보시고 잘할 수 있는 것이라면 끝까지 해보라며 허락해주셨다"고 말했다.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는 서울특별시 소재 일반계 고등학교로 직업 교육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다양한 교육학과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실용음악과의 경우 박효신, 환희, 휘성, 뮤지 등 다양한 인재를 배출하며 명문 고등학교로 이름을 알렸다. 또한, 해당 고교는 2009년부터 e스포츠학과를 개설,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