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LoL 글로벌 중계진 몬테크리스토와 도아, 파파스미시가 2016 MSI 불참을 선언했다.

'몬테크리스토' 크리스토퍼 마이클레스와 '도아' 에릭 론퀴스트, '파파스미시' 크리스토퍼 스미스는 한국 시각으로 23일 밤 해외 언론을 통해 2016 MSI 중계 관련 소식을 전했다. ▶ 원문 링크

글로벌 중계진 '몬테크리스토', '도아', '파파스미시'는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2016 MSI 초청을 받았으나 협상 과정에서 업계 평균 이하 금액을 제시받아 MSI 중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e스포츠 시장에서 CS : GO나 도타2,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등 다른 종목의 프리랜서 중계진들 계약금을 확인한 결과 우리는 이들의 40~70%정도 금액을 제시받아 놀랐다. 우리는 이런 점들을 라이엇 게임즈에 공유하고 걸맞은 대우를 받길 원했지만, 금액이 조금 증가했을 뿐, 2016년 업계 평균이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우리는 라이엇 직원이 아닌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평균 이하의 금액을 받아들일 경우 앞으로 우리 경력에 손실이 생길 것이며 업계 전반적으로도 프리랜서 중계진의 임금 기준이 낮아질 수 있어 걱정이 들었다. 우리는 LoL을 사랑하고 라이엇 게임즈와 일하는 것이 좋지만, 이번 2016 MSI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 기대해준 팬 여러분들에게 가장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몬테크리스토', '도아', '파파스미시'는 국내 롤챔스나 라이엇이 제작하지 않는 다른 국제 대회에서는 계속 중계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