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슬리 벤지스(Leslie Benzies) 전 락스타 노스 대표

'GTA 시리즈'를 비롯한 락스타 게임즈의 핵심 게임들을 제작해 왔던 개발 스튜디오 '락스타 노스'의 대표 레즐리 벤지스(Leslie Benzies)가 락스타 게임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에게 지급하지 않은 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726억 원)의 로열티를 지불하라는 것이다.

지난 2016년 1월, 락스타 게임즈는 레슬리 벤지스가 2014년 9월부터 휴식기를 갖는 도중 회사에 돌아올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바 있다.

하지만, 레슬리 벤지스의 이야기는 달랐다. 그는 소송 문서를 통해 "계약된 휴식기는 2015년 3월 31일까지였으며, 다음날인 4월 1일 회사에 출근했을 때 출입 카드가 정지되어 건물 보안 담당으로부터 쫒겨났다"고 밝혔다. 이튿날 그는 락스타에 연락해 로열티 플랜에 기반한 자신의 몫을 요청했으나 회사는 로열티 지급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로열티 플랜'은 지난 2009년 레슬리 벤지스와 락스타 게임즈의 창업자인 샘 하우저, 댄 하우저 형제 등이 계약한 사항으로, 추후 락스타의 지적재산권과 로열티, 인센티브에 관해서 다루고 있다. 로열티 플랜 계약 조항 중에는 이유없이 해고 당하거나, 좋은 이유로 자발적 사직을 할 시에 '해임 후 로열티'를 지불하게 되어있다.

한편, 락스타 게임즈 또한 모회사인 테이트투 인터렉티브와 함께 레슬리 벤지스에 대해 반소를 제기했다. 락스타 측은 벤지스의 주장에 대해 "그의 사직은 부당한 해고에 의한 것이 아니며, 로열티 플랜에 따른 해임 후 로열티를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