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미국 보스턴에서 'PAX East 2016'이 개최됩니다. 세계 3대 게임쇼인 'E3', '게임스컴', '도쿄게임쇼'에 앞서 개최되는 이번 'PAX East 2016'는 신작 게임들의 정보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2004년 참가자 3,300명으로 시작, 해마다 규모를 늘려온 'PAX(Penny Arcade Expo)'는 최근에 와서는 참가자가 수만 명에 육박하는 거대 게임쇼로 자리 잡기까지 했습니다. 이제는 3대 게임쇼 전초전이라고 해야 할 정도가 된 'PAX'. 개최에 앞서 어떤 게임들이 공개되는지, 주목할 만한 소식들은 무엇인지 관련 정보들을 모아봤습니다.



■ PAX East 2016 참가 기업 및 부스 배치도

▲ PAX East 2016 부스 배치도 (누르면 커집니다)

올해 'PAX East 2016'에서는 소니의 행보에 눈길이 쏠립니다. VR 대응 타이틀 포함, 무려 30개의 게임을 출품하는 소니는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의 발길을 잡아끌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는데요. 출시를 앞둔 AAA급 타이틀 '언차티드4'를 비롯해 각양각색의 VR 타이틀을 즐기기 위해 소니 부스에 몰릴 관람객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선합니다.

또한, 소니의 라이벌인 MS 역시 빼놓을 수 없죠. 이번 'PAX East 2016'에서 MS는 Xbox One의 구원투수가 될 '기어스 오브 워4'를 비롯해 '미러스 엣지: 카탈리스트', '포르자 모터스포츠6 포르쉐 확장팩' 등의 AAA급 타이틀을 출품했습니다. 더욱이 회장 내에서 기어스 토너먼트를 개최해 게임의 홍보는 물론이고 관람객들의 눈길을 휘어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베데스다는 모두의 시선이 집중될 '둠: 리부트'와 '엘더스크롤 온라인'을 출품했으며, 2K는 '오버워치'의 맞수로 평가받는 '배틀본'을 출품하는 등 개발사들 역시 저마다의 타이틀을 알리기 위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PAX East 2016 일정 및 부스 출품작

이번 'PAX East 2016'에서도 신작 발표와 강연, 시연회, 인터뷰 등 각양각색의 행사들이 3일간 이어질 예정입니다. 전부 소개하기엔 시간이 너무도 부족하죠. 본 기사에서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PAX'에서 주목해야 정보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4월 22일 금요일 AM 10:00 - PM 6:00 오버워치 오픈 토너먼트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블리자드의 신작 FPS 게임 '오버워치'가 'PAX'에서 게이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버워치'는 팀 개념 FPS 게임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각 캐릭터의 짜임새 있는 상성 등으로 벌써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장장 3일간에 걸쳐 오픈 토너먼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4월 22일 금요일 PM 12:00 - 1:00 Better Living through Minecraft


인디 게임으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마인크래프트'. 단순히 게임을 떠나 세계 각지에서는 교육용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에 힘입어 교육용 기능을 추가한 '마인크래프트 에듀'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마인크래프트'로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Better Living through Minecraft' 패널에서는 '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교육과 사회적 학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4월 22일 금요일 PM 7:30 - 8:30 PAX East Indie Showcase


'PAX'의 진정한 주인공, 인디 게임 역시 단단히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올해에도 인디 메가부스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인디 게임들을 체험할 수가 있는데요. 이에 앞서 'PAX' 첫날에는 인디 쇼케이스를 개최, 각종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르를 초월한, 참신하면서도 재미까지 갖춘 각종 인디 게임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인디 쇼케이스는 잊지 말고 꼭 살펴봐야겠습니다.



스퀘어 에닉스 - 파이널 판타지를 위하여!


스퀘어 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MMORPG '파이널 판타지14'가 스퀘어 에닉스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PAX East 2016'에서는 국내 게이머에게도 친숙한 '파이널 판타지14'의 요시다 나오키 PD와 영어 로컬라이즈를 담당한 마이클 크리스토퍼 코지 폭스가 참가해, 행사장에 있는 관람객들과 '파이널 판타지14'에 관한 여러 얘기들을 주고 받는 스테이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파이널 판타지14' 게이머들과 함께 마신 세피로트에 도전하는 배틀 챌린지 역시 준비돼 있습니다. 제한 시간 내에 격파한 파티에게는 기념품으로 'I BEAT SEPHIROT'가 적힌 특제 티셔츠를 선물로 준다고 하니, '파이널 판타지14' 게이머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일 듯 하네요.



오랜 침묵으로 팬들의 애간장을 녹이던 '파이널 판타지15'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3 2006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파이널 판타지15'는 당시 '파이널 판타지 베르서스 13'으로 공개됐으나, E3 2013에서 타이틀명을 '파이널 판타지15'로 변경하면서 넘버링 작품으로 확정됐었죠.

지난 30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언커버드:파이널판타지15(Uncovered:Final Fantasy XV)' 행사를 개최, 마침내 오랜 기다림 끝에 2016년 9월 30일로 정식 발매를 결정,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이제 출시까지 대략 5개월의 시간을 남겨둔 '파이널 판타지15'. 과연 'FAX East 2016'에서는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지 기대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 외에도 시리즈 최초의 한국어화로 화재를 불러모은 '스타 오션5'를 비롯해, '저스트 코즈3: 스카이 포트리스', '히트맨 고: VR 에디션'등 다양한 소식을 들고 올 스퀘어 에닉스인 만큼 하나의 소식이라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4월 23일 토요일 PM 7:30 - 8:30 Mafia III – Defining a New Era of Organized Crime



출처 : IGN 유튜브

2K 오픈 월드 게임의 자존심, '마피아3'도 이번 'PAX East 2016'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피아 시리즈는 GTA 시리즈의 성공 이후 나온 수많은 오픈 월드 게임 아류작들 속에서 스토리에 중점을 둔, 영화 같은 연출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아왔었는데요. 해당 패널에서는 '마피아3'를 개발하는 행거13(Hangar 13)의 헤이든 블랙맨, 앤드류 윌슨, 빌 함스, 아담 시즐러 등이 참가해 개발 스튜디오를 꾸리는 것에서부터 해당 프랜차이즈를 개발해가는 과정에 대해 들을 수 있습니다.



4월 23일 토요일 PM 2:30 - 3:30 GWENT-Ception: Does a Game Within a Game, Make a Game a Better Game


'위쳐3'의 미니 게임 궨트에 대해 아시나요? 위쳐 세계관의 전쟁을 모티브로 한 TCG 게임 궨트는 다미엔 몬니에르와 라파우 야키 두 사람이 이틀 만에 구상에서 기획까지 완료한 미니 게임입니다. 해당 패널에서는 스탠드 얼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궨트의 기원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얘기들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SONY PS4 부스 - AAA급 타이틀부터 VR까지!


소니 부스에서는 자사의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로 출시되는 수많은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VR을 포함, 무려 30종의 게임을 출품했는데요. 그중에서도 모두의 기대를 받는 작품은 단연 너티독의 '언차티드4'가 아닐까 합니다. '언차티드1'부터해서 출시한 게임마다 대박을 터트리며 최고의 개발사로 자리 잡은 너티독의 '언차티드4'는 얼마 전 공개한 마다가스카르 스테이지와 멀티플레이 베타를 통해 진일보한 시스템을 선보였는데요.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밝혀 유저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언차티드4'.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6년 만에 팬들의 품으로 돌아온 '킹오파 XIV'도 소니 부스에서 서양 게이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그래픽인데요. 섬세한 2D 그래픽을 선보인 전작들과는 달리 3D로 일신한 그래픽이 눈에 띕니다.

한때는 격투 게임의 양대산맥으로까지 거론됐지만 지금은 그 자리를 라이벌들에게 내줬던 '킹오파 XIV'. 그래픽을 일신해서 다시금 격투 게임의 자존심을 회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길티기어 Xrd', '스트리트 파이터5', '철권 7' 등의 경쟁작과 비교되고 있는 '킹오파 XIV'이니 만큼, 3D로의 변화가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PS VR 게임도 빼놓을 수 없죠. 소니는 'PAX East 2016'에 8종의 VR 게임을 출품한다고 밝혀왔습니다. 그중에서도 'RIGS'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3:3 팀 배틀 게임인 RIGS는 출시 전부터 VR 타이틀 중에 가장 생동감과 속도감이 느껴지는 게임이라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VR 게임이 없는 만큼, 'RIGS'의 도전과 평가가 자못 궁금하네요.



마이크로소프트 Xbox One 부스 - 최고의 타이틀로만 준비했다!


콘솔 게임 양대산맥인 MS 역시 심기일전하고 있습니다. 소니처럼 많은 게임을 갖고 오진 않았지만, 굵직한 타이틀로 부스를 꾸릴 예정인데요. 그 선봉을 맡은 게임으로 전기톱과 총, 진정한 상남자의 무기가 뭔지 보여줬던 '기어스 오브 워4'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헤일로'와 더불어 Xbox 360을 견인한 쌍두마차였던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는 3편 이후, 에픽 게임스의 자회사인 피플 캔 플라이가 외전작인 '기어스 오브 워: 저지먼트'를 출시했지만, 시리즈에 어울리지 않는 반응과 함께 시리즈에 대한 미래가 불투명해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MS 측에서 '기어스 오브 워'에 대한 IP를 인수 개발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작은 전작의 실수를 교훈삼아 원점회귀라는 측면에서 어두운 분위기가 계속될 거라고 밝혔는데요.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다시금 원작의 팬들을 끌어모으려고 하는 '기어스 오브 워4'. 단 하나 걱정스러운 게 있다면 주인공이 마커스 피닉스가 아닌, 그와 앤야의 아들인 JD 피닉스라는 걸까요. 강렬한 개성을 선보였던 주인공의 교체가 악수로 작용하지 않길 바랍니다.




또한, 'PAX East 2016'에서는 시리즈의 e-스포츠화 발판이 될 '기어스 토너먼트'도 열립니다. 6만 달러의 상금에다가 '기어즈 오브 워4' 페인팅 Xbox One이 경품으로 걸린 '기어스 토너먼트'는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잡아끌 것으로 보입니다.



1편 만의 시리즈 리부트, 다이스가 개발한 '미러스 엣지: 카탈리스트'의 얘기입니다. 전작인 '미러스 엣지'는 파쿠르 액션이라는 장르를 개척, 호평을 얻었으나 아쉽게도 판매량에 직결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에 리부트한 '미러스 엣지: 카탈리스트'는 전작의 매니악한 시스템은 솎아내고 대중의 취향에 맞춰서 화려한 액션으로 중무장했습니다.

항상 지적됐던 외모까지 환골탈태! 프로스트바이트 엔지3라는 명품 엔진으로 화려하게 리부트되는 만큼, 이번에는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길 기대해봅니다.



흠뻑 젖을수록 더 아름다운 그래픽, '포르자 모터스포츠6'의 확장팩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름하야 포르쉐 확장팩으로, 20대의 대표적인 포르쉐 차량과 1개의 트랙이 추가되는데요. 기존에는 라이센스 문제로 넣지 못했던 포르쉐 차량이 추가되는 만큼, 레이싱 매니아 게이머에겐 최고의 확장팩이 될 것 같습니다.



베데스다 부스 - FPS 게임의 원점이자 정점


베데스다는 FPS 게임의 효시를 연 전설적인 게임 '둠: 리부트'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둠: 리부트'는 리부트라는 이름을 단 만큼, 전작인 '둠3'의 느릿한 플레이에서 탈피해 빠르고 화끈한 전투 중심의 오리지날 느낌으로 회귀했습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악마들은 물론이고, 훌륭한 대화수단인 전기톱 등을 사용하며 다양한 처형 액션까지! '둠: 리부트'로 잠들어있던 액션 카타르시스를 일깨우길 바랍니다.



한편, 베데스다 부스에서는 '둠: 리부트' 에디션의 PS4와 Xbox One도 판매할 예정으로, 벌써부터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예상됩니다.



4월 24일 일요일 AM 10:00 - 11:00 The EVE Online History Lecture: The Great EVE War


출처 : Bobamelius 유튜브

MMORPG와 전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국내에서는 '리니지', '리니지2'의 공성전이 유명한데요. 바츠 해방전쟁이라고 지금도 유저들 뇌리에 기억된 공성전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해외는 어떨까요. 해외에서라면 '이브 온라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13년 1월 어느 플레이어의 클릭 실수 한 번 때문에 2,800여 명이 동원된 '아사카이 전투'나, 2014년 1월 세금 납부를 잊어버리는 황당한 실수로 30만 달러가 증발한 'B-R5RB 전투'같이 사상을 초월한 전투가 '이브 온라인'에선 벌어지곤 했는데요.

무엇이 그들을 싸우게 한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Empires of EVE: A History of the Great Wars of EVE Online'의 저자 앤드류 그로엔이 해당 세션에서 밝힐 예정입니다.



4월 24일 일요일 PM 12:00 - 1:00 Alienware, Oculus, & Epic Games: The Driving Forces Behind VR


IT 업계 10년의 먹거리가 될 VR. 오큘러스부터 바이브 VR, PS VR까지, 이미 VR 전쟁은 시작됐다고 할 정도인데요. 앞으로 10년간 800억 달러(한화 약 90조 8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VR 시장. 과연 그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해당 세션에서는 에일리언 웨어의 프랭크 아조르, 오큘러스의 안나 스위트, 에픽 게임스의 조 크레이너가 모여 빠르게 성장하는 VR 생태계에 대한 전망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 여기가 바로 Penny Arcade Expo!

유저의 즐거움에 포커스를 맞춘 만큼, 'PAX East 2016'에는 게임 시연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특히 2013년도부터 매년 개최한 특별 콘서트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올해도 참가하는 그들의 활약으로 한층 더 즐거운 'PAX'가 될 것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게이머가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코스플레이어를 만나볼 수 있는 것 역시 'PAX'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어딘가 부족한 코스프레에서부터 덕중 덕은 양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정교한 코스프레까지 만나볼 수 있는데요. 'PAX' 1일 차인 금요일 오후 5시부터는 '리그 오브 레전드' 코스프레 스테이지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 'PAX East 2015' 코스프레 사진




올해도 다양한 소식으로 중무장한 'PAX East 2016'. 인벤에서도 여러분을 위해 'PAX' 현장에 직접 출동해 각종 새로운 소식이나 이슈들을 발 빠르게 전할 준비를 마쳤으니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