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 A1 캐릭터 애니메이션 영상

넥슨의 미공개 신작인 '프로젝트 A1'이 26일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16)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넥슨의 신작 PC온라인 게임인 '프로젝트 A1'은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인 타이틀로, AAA급 그래픽 품질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NDC16 첫 날 진행된 '프로젝트 A1의 AAA급 캐릭터 랜더링 기술' 강연에서 기현우 그래픽 프로그래머는 '프로젝트 A1'과 관련해 게임 이미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해당 강연에서는 머리카락과 피부, 옷, 금속 등을 보다 사실적으로 랜더링하기 위해 사용한 물리 기반의 셰이딩과 라이팅 방식을 비롯해 이에 필요한 비등방성 반사, 산란, 그림자, 반투명 알파 블렌딩 문제 등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했다.

기현우 프로그래머는 발표에 앞서 '"프로젝트A1'는 게임 개발 베테랑으로 구성된 팀이 개발하고 있는 타이틀이며, 타겟 플랫폼은 하이엔드급PC"이라고 간단히 소개했다.

▲ 넥슨 '기현우' 그래픽 프로그래머

'프로젝트A1' 의 강점은 경쟁 게임에 차별성 있는 매우 뛰어난 품질의 비주얼이다. 그는 "국산 게임에서 볼 수 없던 수준이 목표이며, 마케팅용 과장이 아닌 진짜 AAA급 그래픽 품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금일 발표를 통해 그는 피부 랜더링을 어떠한 기술을 통해 구현했는지, 머리카락은 어떻게 표현했는지 등 캐릭터 랜더링과 관련해 기술적인 측면에서 설명했다.

피부 랜더링에서 '프로젝트A1'는 SSSSS(Screen Space SubSurface Scattering)를 통해 피부 결에 따른 스페큘러 변화를 주려고 했다. 하지만 SSSSS에는 투과 현상이 없다는 한계점이 있었으며, 스크린 스페이스의 한계로 화면 밖에서 입사되는 빛을 무시하는 부분도 있었다. 짧은 거리에서의 강한 산란 현상을 표현하지 못한다는 문제도 있었다.

이에 '프로젝트A1' 팀은 싱글과 멀티플 스케터링을 통해 귀나 입술 등에 세밀하게 빛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디테일에 신경썼다고 한다. 나아가 그는 반투명 머티리얼에 픽셀 단위 라이팅을 위해 포워드와 라이팅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프로젝트A1 은 넥슨의 새로운 IP이다. 최신 그래픽스 기술을 도입해 AAA급 그래픽 품질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언제 작업이 끝날지는 잘 모르겠다"며 "우리 게임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다보니 채용 공고를 내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강연을 펼친 것도 있다(웃음). 많이들 응원해주시고 지원 부탁드린다."며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