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콘솔게임 사업을 철수한다. 현재 진행 중인 '디즈니 인피니티' 개발도 잠정 중단된다.

디즈니는 현지시각 10일, 2분기 재무보고를 통해 자체 퍼블리싱하는 콘솔게임 사업을 중단하고, 오직 라이센싱 모델만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IGN, 폴리곤 등 주요 외신은, 디즈니가 콘솔 게임 퍼블리싱 사업 철수와 함께 '디즈니 인피니티' 시리즈의 개발 중지, 더불어 개발사인 아발란체 소프트웨어(Avalanche Software)의 폐쇄와 재적 인원 3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의 밥 아이거(Bob Iger) CE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우리는 콘솔 시장과 장난감 시장에 우리의 제품을 출시할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와 두 번째 도전은 성공적이었으나, 이 사업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고, 우리는 이것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자신이 없었다"라며 콘솔 게임 사업 철수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디즈니 인피니티' 시리즈의 SVP이자 GM인 존 블랙번(John Blackburn)은 디즈니 인터렉티브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의 '디즈니 인피니티'에 대해 언급했다. '디즈니 인피니티 3.0'의 추가 콘텐츠로는 '거울 나라의 엘리스'와 '도리를 찾아서'의 신규 캐릭터 3종 추가가 오는 6월까지 계획되어 있으며, 이는 시리즈의 마지막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다.

▲ 디즈니 2분기 수익보고서 일부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