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비밀리에 진행하던 해외 게임사 인수가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넷마블게임즈는 그동안 해외 게임업체 인수를 위해 약 4천억 원 이상의 인수 금융거래를 추진해왔다. 넷마블게임즈는 유진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주선사로 정해 금융을 조달했으며, 약 10여 곳의 업체에서 투자확약서(LOC)를 받아 자금조달까지 마무리된 상태였다.

하지만 26일, 넷마블게임즈는 기관 투자가들에게 이번 인수금융 거래가 취소됐다고 통보했다. 이유는 인수 후보 기업군을 조사한 결과 인수 대상으로 적합한 업체를 찾지 못했다는 것. 넷마블 게임즈는 나스닥에 상장한 게임사들을 포함해 북미 및 유럽지역의 게임사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관계자는 "M&A 과정에서 인수에 적합한 대상을 찾지 못해 인수금융 거래를 취소하게 됐다"며 "인수 목적을 위해 받을 돈을 쓰지 않은 것은 향후 투자자들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거래 취소 통보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북미 혹은 유럽 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 누구나 알만한 게임사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던바 있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 개발사 등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