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버워치에서 아티즌 팀의 '게구리' 김세연 선수가 핵 사용 의혹을 받았을 때, 80%에 육박하는 자리야 승률은 말이 안 된다는 등 사실상 분위기는 핵 유저로 굳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고등학생밖에 되지 않은 어린 김세연 선수는 숨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인벤 방송국까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경악스러운 수준의 자리야 실력을 보여주면서 '핵보다 더 핵 같은' 플레이로 논란을 단번에 종식시켰죠. 너무나 완벽한 모습 때문에 '사람이 아니고 옴닉이다'란 주장도 돌았지만 때때로 게임 도중 맵의 나무에 궁극기가 걸리는 등 인간미도 보여준 김세연 선수!
인벤에서는 김세연 선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리야 플레이의 '팁 아닌 팁'과 함께 아티즌 팀과 함께하게 된 이야기까지 김세연 선수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Q. 팬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티즌 팀의 서브 탱커를 맡고 있는 '게구리' 김세연 입니다!! 막내에요!
Q. 최근 인벤 방송에 직접 나와 실력을 보여주셨는데, 방송에 출연할 결심은 어떻게내리게됐나요?
커뮤니티 분위기상 가만히 있다가는 일이 점점 커질 것 같아서 맘 먹고 용기를 내어 방송에 나오게 됐습니다.
Q. 방송에 '찌누'와 '아카로스' 선수는 어떻게 함께 나오게 됐나요?
제가 길치다 보니 혼자서는 좀 그래서 장지수 언니랑 '찌누'님이 많이 도와줬어요. 아는 분들이 같이 있으니까 긴장도 조금 풀어지더라구요.
Q. 방송에서 보여준 충격적인 자리야 실력이 화제입니다. 자리야를 잘 다루는 운영 상의 팁이라도 있나요?
레이저는 상대 캐릭터 정가운데에 쏘면서 적이 이동하는 방향에 따라 쏘면 돼요! 궁극기도 너무 아끼기보단 중요한 상대 영웅을 잘라버리는 데 쓰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메르시나 궁을 쓰기 시작한 적 영웅 등이 되겠죠. 그런 걸 바로 묶어서 팀을 보호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Q. 방송에선 말이 거의 없었지만 트위터 등에선 꽤 활발해보이는 모습인데요. 실제 본인의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온라인에서는 괜찮은데 평소에는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리는 편이에요.
Q. 자리야 외의 다른 영웅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영웅들 중에는 뭐가 제일 자신있나요?
방송에서 제가 게임을 하고 있으면 많은 분들이 "딜러를 하지 왜 자리야만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세요. 음... 사실 탱커 빼고 다른 딜러 영웅들은 별로 하질 않아서 제 실력이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그나마 자리야 다음으로 제일 자신있는 건 로드호그에요!
Q. 아티즌 팀 인터뷰 당시만 해도 '게구리' 선수는 없었는데, 팀에는 언제,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요?
혼자 공방에서 솔플을 하고 있었는데 아티즌 파티를 만나게 됐어요. 사실 그 전판에 제가 못한다고 같은 편한테 욕을 엄청 많이 먹어서 '그냥 접을까'도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아티즌 팀원 분들이 엄청 잘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친추를 걸었더니 받아주셨어요! 그렇게 계속 같이 게임을 하다가 팀 합류 제의가 와서 장지수님 있다고 하길래 바로 들어갔죠.
Q. 장지수 선수와 함께 여성 게이머로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팀원으로서의 장지수 선수는 어떤 분인가요?
장지수 언니는 저희팀 공대장이에요. 게임도 정말 잘하시고 오더도 잘 내려주셔서 같이 게임하기가 정말 편해요. 그리고 항상 저를 쉴드 쳐주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가장 듬직한 팀원이에요.
Q. 나중에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로 데뷔한다고 했을 때, 아직 학생이고 여성 게이머이기도 해서 합숙을 할 때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 점에 대한 걱정은 들지 않았었나요?
같은 여성 게이머인 장지수 언니가 있어서 걱정은 많이 되지 않아요. 팀원들도 다들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 분들이라 더더욱 그렇고요. 정말 고마운 분들이에요.
Q. 넥서스컵에서 한국 대표 중 하나로 선발됐습니다.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싶네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응원의 말을 전해 주셨어요!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그에 걸맞게 열심히, 많이 연습해서 꼭 우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응원하고 있는 팬분들께 한 마디 해 주세요!
트위터에서 응원의 메시지 보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많은 팬분들이 제 방송을 보고 싶어하시는데 최대한 빨리 준비하도록 할게요. 다들 정말 고마워요!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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