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게이머인 요즘 시대, 게임을 어떻게 하면 더 편하고, 더 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관심을 쏟는 사람들도 언제나 많지요. 예전에는 그냥 만원 내고 마우스 하나 키보드 하나 챙기던 시절이었지만, 요즘은 그것도 옛말이 됐습니다. 게이머라면 하나쯤 애용하는 마우스가 있고, 더 나은 시각과 청각의 경험을 위해서 헤드셋과 모니터에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물론 진짜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지만, '게구리'가 아닌 우리는 그런 도구의 도움이 필요하죠. 그런 면에서 게이밍 기어 시장은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두세개의 버튼에서 시작한 마우스들이 이제는 휠은 기본이요, 버튼만 대여섯개씩 달고 나오죠. 키보드도 기계식이 기본입니다. LED 튜닝이 되어있으면 금상첨화죠. 헤드셋은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필수입니다.

하지만 게이밍 기어 시장은 예로부터 경쟁이 치열했고, 지금은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정글같은 생태계에서, 확실히 이름을 알리고 꾸준히 게이머들에게 선택받는 국산 게이밍 기어가
있습니다. 바로 제닉스죠. 우리에게 친숙한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홍보하는 제닉스는 마우스, 키보드는 물론이고 이제 게이밍 헤드셋, 게이밍 의자까지 점점 더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닉스가 국내 업체 최초로 용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차리고 보다 많은 이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중소업체 중심인 국내 하드웨어 시장을 고려하면 상당히 의미있는 것인데요. 이런 곳에 빠질 수 없는 인벤팀이 찾아가 봤습니다. 가게를 둘러보고 나서 현장에서 만난 제닉스의 정주원 차장과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습니다.



■ 제닉스 프리미엄 스토어 풍경

▲ 가게 정면에는 플래그쉽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 무지개 빛 선명한 기계식 키보드


▲ 한 쪽에 아크 리액터가 하나씩 달려있습니다


▲ 상당히 편해보입니다


▲ 가게 디스플레이에 저분은...?




▲ 이어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 제닉스의 상징!


▲ 게임에 열중하고 계신 진호 형님


▲ 뭔가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 LED가 화려한 제품이 많습니다




▲ 보기 좋게 정갈하네요...!



■ 제닉스 정주원 차장 인터뷰

▲ 제닉스 정주원 차장

Q. 중소기업으로서 직영 매장을 오픈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프리미엄 스토어를 개장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보통은 용산이나 테크노마트 등에서 소규모로 브랜드 제품을 다루는 경우는 있지만, 직영 매장을 오픈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키보드나 마우스, 헤드셋같은 상품은 보통 고객들이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매들을 하시지만, 의자같은 경우에는 먼저 앉아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의자는 사람마다 체형이 다 다르기 때문에 구입하고 나서 불편한 경우도 많아서, 이 때문에 본사에도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시곤 했다. 하지만 본사의 경우는 손님들이 찾아오시기에 그렇게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편이 아니라서 많이 불편함을 느꼈을 것 같아 이번에 새롭게 도곡역 인근에 직영점을 오픈하게 되었다.


Q. 도곡역 인근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접근성이나 유동인구 등을 고려해서 위치를 선정했다. 근처에 학교가 많아서 게임을 좋아하는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찾는 편이다.

3~4개월 정도 매장을 위한 위치를 알아봤지만 마땅한 곳을 찾을수가 없었다. 현재 제닉스가 아레나PC방을 전국에 43개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PC방 또한 마땅한 입지를 찾는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다행히 이곳에 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Q. 인근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지난주 금요일에 오픈해서 이제 이제 4일째가 되었는데, 반응은 반반인것 같다.

학구열이 높은 동네다 보니까 게이밍 기기라고 조금 싫어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시는 것 같다. 반면에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사주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개인적으로는 제닉스 제품군이 나름대로는 적정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곳 주민들은 "얼마 안 하네?" 라고 생각을 해주시는 것 같아서 조금 놀랐다.


Q. 매장에서 주로 취급하는 제품군이 어떻게 되는가?

게이밍 키보드부터 기계식 키보드, 마우스와 헤드셋까지 대부분의 제닉스 제품군을 취급하고 있다. 추후 모니터라든지, 스피커 등도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이다. 최종적으로는 컴퓨터 주변기기를 아우르는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제닉스 라인업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 예정인지 궁금하다.

앞으로는 다양한 키보드 라인업을 주력으로, 의자 또한 더욱 다양한 제품군을 런칭할 계획이다. 아직 출시하지 않고 있는 제품군에 있어서도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Q. 이번 프리미엄 스토어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인가?

물론 다른 지점 또한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본사가 강서쪽에 있고, 이 매장이 강남, 강동권에 위치해 있어서 아마 새로 매장을 낸다면 강북 지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제닉스의 첫 직영 매장인데, 이곳에서 A/S 서비스도 가능한지 궁금하다.

직접적인 A/S 서비스는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수리 접수를 받아 본사로 발송한 뒤, 수리가 완료된 제품을 다시 이곳에서 찾아가실 수는 있다.


Q. 영업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따로 휴무일은 없다. 하지만 추석이나 설 당일에는 휴무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