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 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의 3, 4위전이 열린다. 이날 경기에는 강성호에게 패배한 전경운과 김승섭에게 패배한 김정민이 만난다. 두 선수 모두 준수한 활약을 보였던 만큼 3, 4위전이지만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번 3, 4위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또 한 가지 있다. 바로 3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EA 챔피언스 컵 출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3위에 올라 한국 대표 자격을 얻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한국 대표로 선발될 수 있는 좋은 기회에 만나게 된 전경운과 김정민. 팬들은 김정민에게 70퍼센트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전경운이 뛰어난 공격성과 오랜 경력을 보유한 선수임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김정민의 최근 경기력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전경운은 팬들의 높은 지지에도 불구하고 강성호에게 4강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무릎을 꿇었다. 매 세트 한 골씩 기록하는 준수한 공격력에도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먼저 선제골을 집어 넣은 경기가 많았지만, 뒷심이 부족해 연거푸 골을 허용했다. 이번 3, 4위전에서는 후반 집중력과 함께 수비에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에 맞서는 김정민 역시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말디니가 문제였다. 김정민의 말디니는 충분히 걷어낼 수 있는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그럴 때마다 김승섭이 득점에 성공했다. 밀디니의 헤딩 실수가 자주 나왔다. 김정민 역시 좋은 경기력으로 유명한 선수인 만큼 수비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둘 중에 오직 한 명만 EA 챔피언스 컵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전경운과 김정민 모두 수비에서 살짝 아쉬웠던 만큼 많은 골 장면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누가 먼저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3위에 오를 수 있을까? 축구의 신만이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