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플레이하며 어렵게 모은 크리스탈 2,700개를 펫 뽑기에 투자했을 때, 모르는 펫들이 잔뜩 나왔다면? 과연 이 펫을 키울지 말지 고민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등급이 높은 만큼 레벨을 올리기 어려운데, 성능이 영 좋지 않다면 그저 시간만 버리는 것이까요.

영웅 등급 펫을 처음으로 획득한 유저들을 위해서, '이게 좋은 펫인지' 또는 '키워도 괜찮은 펫인지'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스톤에이지에 등장하는 19종의 영웅 펫 중, 듀라크부터 스피노까지. 총 10종에 대해 초반 추천도와 후반 활용 가능성을 가늠해 보았습니다.

※ 이번 1부에서 알아볼 펫들은 듀라크 / 만모 / 모사크 / 모나시프 /
문울프 / 바우트 / 베르푸스 / 바터프스 / 샌디쟈드 / 스피노 계열 입니다.



■ 듀라크 계열: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쉬운 펫


▶ 초반 추천도: 범용성이 떨어져 비교 우위가 없는 편이다. (★★)
▶ 후반 활용 가능성: 조건부 자가 생존기와 버프, 1열 공격기 등은 훌륭. 전략적 카운터의 면모가 엿보인다.

광역형 펫인 듀라크 계열은 적 1열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펫입니다. 공격력 성장률은 최대 14.4 ~ 16.8까지 분포하고 있으며, 적의 방어력을 낮추고 아군의 방어력과 치명타 확률을 올리는 부가 효과까지 갖췄습니다. 스킬 구성으로만 보자면 전략적으로 사용할 부분이 많은 펫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게임 초반부터 좋은 성능을 보여주기는 어렵습니다. 공격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것도 특정 속성을 공격했을 때로 한정되는 데다, 군중 제어 효과도 가장 마지막 스킬에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전략적 카운터'의 정체성에 가깝겠다고 하겠습니다.



■ 만모 계열: 광역딜 보다는 군중 제어기술이 특징?


▶ 초반 추천도: 범용성은 있으나 대미지가 낮아 아쉽다. 별다른 탑승 펫이 없다면 선택! (★★★)
▶ 후반 활용 가능성: 조합 펫으로 만들 수 있고, 스킬 효과도 좋다. 파티 구성에 따라 존재감이 달라질 듯하다.

만모는 게임 내에서 몇 안 되는 방어형 탑승펫입니다. 대부분의 탑승 가능 펫들이 공격형이나 광역형이라,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기술에 치중한 것과는 정반대죠. 낮은 순발력 때문에 적 대부분에게 선제공격을 뺏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공격력 성장률이 13.2 ~ 15.7로 낮은 편이고, 체력과 방어력의 성장률이 준수합니다.

방어형 펫이지만 자신의 방어력을 올리는 것보다는 '맞는 대미지를 줄이는 것'에 집중합니다. 피격 시 받는 피해량을 감소시켜 적의 공격을 저지하는 역할입니다. 낮은 공격력은 다양한 부가 효과로 보완합니다. 공격 스킬에 군중 제어 효과가 있고, 적의 자리를 변경시키는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원작에서 일종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기도 했던 만큼, 뽑기에서 생각보다 자주 만날 수 있는 펫입니다. 일장일단이 있기는 하지만 저순/방어형 펫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 하겠습니다. 다만, 공격력이 부족하여 턴 제한이 있는 스테이지에서는 아쉬움을 남기므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모사크 계열: 강력한 단일딜! 약한 몸은 패시브로 보완할 수 있다,


▶ 초반 추천도: 딜러가 필요한 유저라면 사용해 볼 것. 스킬을 전부 각성하면 생존력도 늘어난다. (★★★)
▶ 후반 활용 가능성: 출혈 대미지와 강력한 단일딜은 주목할 만하다. 회피 세팅까지 하면 위협적일 듯?

컨트롤형 펫인 모사크는 출혈 효과를 줄 수 있는 강력한 딜러 펫입니다. 적을 하나씩 제거해 나갈 때마다 자신의 치명타 확률과 순발력이 상승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격력 성장률이 18.0 ~ 19.8로 매우 높은 편이라, 적을 하나씩 제거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죠. 적을 쓰러뜨리면 공격력에 비례하여 체력을 회복하니, 마지막 공격을 모사크 계열이 날릴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빠르게 적을 제거하고 싶은 유저라면 모사크 계열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스킬을 하나씩 각성할수록 눈에 띄게 강해지니, 육성하는 보람도 느낄 수 있습니다. 광역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만 보완한다면, 게임 후반까지 파티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겁니다.



■ 모나시프 계열: 어그로, 힐, 메즈까지! 지원형의 대표주자


▶ 초반 추천도: 힐 스킬이 있긴 하지만, 회피가 강제되므로 초반 활용이 어렵다. (★★)
▶ 후반 활용 가능성: 모든 속성에 조합이 있고, 탱/딜/힐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진정한 지원형 펫.

모나시프 계열은 원작의 돈펫을 벗어나 지원형 펫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스킬로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부여하거나, 상대에게 디버프를 거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적의 공격을 대신 받아주는 허수아비를 소환하며, 회피 또는 치명타 시에는 아군 전체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패시브에는 적에게 군중 제어 효과를 주기까지 합니다.

스킬 구성만을 보면 꽤 괜찮은 편이지만, 초반에는 모나시프류의 장점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회복 효과를 받기 위해서는 회피 세팅을 해야만 하는데, 초반에 등급 높은 회피 / 치명타 부적을 장착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죠. 따라서 장비 및 성장률 구성이 어려운 초반에는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 문울프 계열: 단일 타겟에게 큰 대미지를 주는 딜러


▶ 초반 추천도: 단일 대상에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은 장점. 육성할 만한 딜러. (★★★)
▶ 후반 활용 가능성: 탱커를 저격하는 패시브, 높은 공성장률은 투기장과 고난의 장에서 빛을 볼 듯?

문울프 계열은 단일 딜이 강력한 공격형 펫입니다. 스킬 모두가 단일 대상에게 피해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60레벨 기준으로 액티브 스킬 연계가 발동한다면, 공격력의 438.5%에 이르는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수속성인 문울프의 최대 공격력 성장률이 18, 썬울프가 20.5에 이르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막대한 수치죠.

방어력 증가 또는 피해량 감소 상태의 적에게 추가 피해를 주기도 하니, 방어형 펫들을 잡아내기는 딱 좋습니다. 체력과 방어력을 포기한 대신에 극한의 공격력을 갖추게 된 셈입니다. 공격적인 플레이어라면 문울프 계열을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방어력이 낮다는 단점을 넘어갈 수 있다면, 육성할 만한 딜러임에는 분명합니다.



■ 바우트 계열: 중앙을 뚫는 스킬이 장점


▶ 초반 추천도: 방어력과 공격력이 높고, 보스를 직접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딜도 강한 편. (★★★)
▶ 후반 활용 가능성: 초월한 바우트 계열은 무시 못할 대미지를 보여준다. 전략적인 활용도도 높다.

공격형 탑승 가능 펫인 바우트 계열은 '독특한 스킬 범위'를 자랑합니다. 적의 후열까지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액티브 스킬은 다른 펫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특징입니다. 모험 모드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스를 직접 공격하거나, 투기장에서 조련사와 탑승 펫을 직접 노릴 수도 있습니다.

순발력과 체력이 낮은 대신에 공격력과 방어력이 높아서 나름의 범용성을 갖췄습니다. 게다가 최초 교체 시에 공격력과 기력이 회복되는 등,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앞 열은 물론이고 탑승 펫으로 적의 중앙을 뚫을 수 있는 바우트 계열. 펫을 교체하며 싸우는 조련사에겐 추천할 만한 펫입니다.



■ 베르푸스 계열: 스킬 각성 시 연속해서 공격 가능!


▶ 초반 추천도: 영웅 등급 최고의 탑승 펫.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다. (★★★★★)
▶ 후반 활용 가능성: 높은 공격력 성장률 덕분에 '사냥하자'하나로 적을 섬멸한다. 성능에 감탄하는 날이 올 것이다.

공격형 탑승 펫이 베르푸스 계열은 '영웅 등급 최고의 탑승 펫'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탁월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속성에 따라 18 ~ 21.8 까지 성장하는 공격력 성장률은 베르푸스 계열에 강한 존재감을 부여합니다. 60레벨 기준으로 190%에 이르는 피해를 주며, 적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1/2 이상 감소시키는 디버프까지 줄 수 있죠.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네 번째 스킬인 '사냥하자' 입니다. 적을 제거할 때마다 다른 대상에게 공격력의 139% 피해를 주는 이 스킬은 '연속해서 발동'됩니다. 탑승 위치에서 스킬을 사용하고서 적을 잡아냈다면, '사냥하자'가 계속해서 발동되며 적을 전멸시키기도 합니다.

높은 공격력으로 초반 게임 진행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레이드 같은 콘텐츠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게임 전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펫인 만큼, 베르푸스 계열을 획득했다면 반드시 육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바터프스 계열: 태생 영웅 탱커를 원한다면? 바로 이 녀석을!


▶ 초반 추천도: 영웅 등급 최고의 방어형 펫. 아군 힐이 없을 뿐, 철통 같은 방어를 자랑한다. (★★★★★)
▶ 후반 활용 가능성: 탱킹, 생존력 하나는 일품.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반드시 육성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바터프스 계열은 단단함을 자랑하는 방어형 펫입니다. 속성별로 1마리씩 분포되어 있으며 조합을 통한 상위 펫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적을 도발하는 액티브 스킬과 방어력을 올리는 패시브, 자력 힐링 스킬이 있다는 점에서 '킹북이'와 많이 비교하는 펫입니다.

스킬 구성 자체가 '방어 특화'이며, 적의 공격이 집중될수록 단단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발 효과가 있는 액티브 스킬에는 메즈 기술 면역이 추가로 붙습니다. 게다가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자신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으므로, '탱킹 능력'하나는 영웅 등급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벨업 및 초월 난이도가 킹북이보다 어려운 편이지만, 킹북이 이상의 탱킹력을 느끼고 싶다면 바터프스 게열을 육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킹북이가 고초월하기 전까지는 이만한 방어형 펫을 찾아보기 어려울 겁니다.



■ 샌디쟈드 계열: 필요한 것은 테크닉! 첫 영웅 펫으로는 조금...


▶ 초반 추천도: 스킬에 전략적인 활용도가 있으나,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어렵다. (★★)
▶ 후반 활용 가능성: 교체, 회피 시에 발동하는 스킬들은 투기장이나 모험에서 변수를 만들 수 있을 듯하다.

광역형 펫인 샌디쟈드 계열은 복잡한 스킬 설계 때문에 초반에 사용하기는 어려운 펫입니다. 체력과 방어력 성장률이 낮지만, 스킬 발동 조건에 '한 턴에 2회 이상 피격'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회피를 끌어올리고 교체와 출전을 반복하며 전략적인 변수를 만들어낼 필요성이 생깁니다.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범용성이 떨어진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사실상 '진화 재료' 취급을 받고 있지만, 이후 육성 상황에 따라서 전략적인 활용도를 찾아볼 수 있을 겁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 유저라면 활용도를 고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스피노 계열: 공방체순의 적절한 밸런스로 적절히 적을 공격!


▶ 초반 추천도: 영웅 등급 범용성의 끝판 왕. 광역부터 단일 대상까지 상대할 수 있다. (★★★★)
▶ 후반 활용 가능성: 최소한의 투자로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는 펫. 토벌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게 해준다.

스피노 계열을 대표할 수 있는 단어는 '범용성'입니다. 공격력 성장률이 높은 스피노를 제외한 나머지 세 펫들은 성장률이 다이아몬드에 가깝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성장률이 49.0 이상이므로 '모든 능력치가 균형 잡힌' 펫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스킬 구성도 광역 / 단일 / 탱킹 모두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죠. 펫의 위치에 따라서 부가 효과가 달라지는 액티브 스킬은 물론, 일반 공격 시에 광역 대미지를 주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사망해도 새끼를 남겨 공격을 이어가니, 생존력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