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 덱이란 스톤에이지에 존재하는 지, 수, 화, 풍 4가지 속성 중 한 가지 속성으로만 이루어진 팀을 말한다. 속성이 하나로 통일된 만큼 유리한 속성의 적들에게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대로 장점이 확실한 만큼 불리한 속성의 적들에게는 매우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어 무작정 속성 덱을 만들 때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속성 덱을 구성할 때 중요한 것은 펫들 간의 시너지 효과다. 특히, 같은 속성 아군의 특정 능력치를 증가시키거나 추가 효과를 부여하는 등의 효과를 가진 펫들을 적절히 조합하면 속성 관계상의 이점과 펫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모두 챙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속성 덱을 만들 때 활용하기 좋은 펫들을 뽑아보았다. 지금 소개하는 펫 외에도 다양한 펫들을 활용할 수 있겠지만, 현재 속성 덱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거나 높은 잠재력이 있는 7종의 펫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 모가로스 계열 - 공격력 버프를 통한 강력한 한 방


※ 특이사항 : 같은 속성 아군의 공격력 증가 / 4속성 모두 존재

공격형이자 탑승형 펫인 모가로스 계열은 최종 각성 시 같은 속성 아군의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패시브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공격력 증가와 관련된 패시브 스킬은 토템쟈코 계열도 가지고 있지만, 모든 아군의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대신 공격력 증가량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속성 덱을 구성할 때는 토템쟈코 계열보다 모가로스 계열이 더 효율이 높다.

재화가 많이 필요하지만 레이드 상점에서 영혼석을 꾸준히 수급할 수 있고 모험의 장 달성도 완료 보상으로 모가로스 펫을 받을 수 있다. 다만, 1턴의 충전 시간이 필요한 공격 스킬과 낮은 체력, 방어력은 아직 모가로스 계열의 발목을 붙잡는다. 밸런스 조정이 예정된 펫 중 하나이므로 이후를 기대해볼 만하다.

▲ 아군의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는 생각보다 희귀하다.



◆ 베르가 계열 - 회피 조합의 핵심


※ 특이사항 : 같은 속성 아군의 회피율 증가 / 4속성 모두 존재

베르가 계열 역시 모가로스 계열과 마찬가지로 탑승이 가능한 공격형 펫으로 최종 각성 시 같은 속성 아군의 회피율을 증가시키는 패시브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자신만이 아니라 아군의 회피율까지 증가시키는 만큼 회피 조합을 만들 때 핵심이 된다.

회피는 적의 공격을 한 번 무효화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또한, 공격 회피 시 적에게 반격을 가하는 두리, 모사크, 기로 계열의 펫들을 함께 사용하면 높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투기장에서는 탱커를 제외하고 모사크 계열을 전열 중앙에 배치하고 베르가 계열을 탑승으로 배치해 공격 시도조차 두렵게 만드는 조합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베르가 계열은 능력치의 분포도 적당하고 턴 종료 시 일정 확률로 아군을 회복시킬 수도 있어 펫 자체 능력만으로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레이드 상점에서 영혼석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 같은 속성 아군의 회피율을 증가시키는 강한 베르가

▲ 회피 시 강력한 반격을 하는 모사크 계열과 궁합이 좋다.



◆ 리나펠타 계열 - 적의 방어는 낮추고 아군은 지킨다


※ 특이사항 : 유리한 속성 적의 방어력 감소 / 4속성 모두 존재

리나펠타 계열은 공격력을 제외한 나머지 능력치가 상당히 높은 탑승 가능한 지원형 펫이다. 필요 기력량이 높지만, 아군 모두를 지키는 커다란 보호막을 생성하는 액티브 스킬로 전투 막바지에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중요한 것은 최종 각성 시 자신에게 유리한 속성 적들의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패시브 스킬을 습득해 적들을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속성 차이로 인해 불리해진 적들을 더 약하게 만들 수 있어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 때 유용하다.

다만, 현재로써는 전투 막바지에 빛을 발하기 전에 쓰러지는 일이 많고 속성 차이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지 못하면 힘을 발휘하기 어려워 실제 활용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모가로스 계열과 마찬가지로 밸런스 조정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지 기대해본다.

▲ 속성 차이에 이기주의까지 적용된다면 상대 입장에선 정말 괴롭다.



◆ 카키 계열 - 아군의 순발력을 높여 공격 우선권을 확보


※ 특이사항 : 같은 속성 아군의 순발력 증가 / 화, 풍, 지 속성 존재

카키 계열은 탑승 가능한 광역 공격형 펫으로 보르비스와 함께 강력한 광역 딜러로 뽑히는 펫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순발력이 높은 편이고 자신의 순발력을 높이는 패시브 스킬을 습득하기 때문에 스킬 사용 시 먼저 공격할 확률이 높다. 게다가 광역 공격으로 혼란, 스턴, 수면 등의 상태 이상 효과도 부여할 수 있어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번거롭다.

최종 각성 시 같은 속성 아군의 순발력을 증가시키는 패시브 스킬을 습득한다. 이 패시브로 아군 펫의 순발력을 증가시키면 전투 시작 기력도 증가시킬 수 있어 아슬아슬하게 첫 턴에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는 펫들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대기로 설정해도 패시브 효과는 적용되므로 대기 펫으로 사용해도 나쁘지 않다.

특히, 첫 턴에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는 딜러들의 순발력을 보완해서 첫 턴부터 스킬을 난사하면 적들이 아무것도 못 하고 쓰러지는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펫들의 순발력이 높은 풍 속성 덱을 만들 때 자주 활용된다. 다만, 모험에서 포획하는 방법을 제외하면 영혼석을 수급할 방법이 없어 육성 난이도는 조금 높은 편이다.

▲ 자신의 순발력도 높으면서 아군의 순발력까지 책임지는 카키 계열



◆ 얀기로 계열 -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치명타


※ 특이사항 : 같은 속성 아군의 치명타 확률 증가 / 4속성 모두 존재

흔히 오형제라고도 불리는 얀기로 계열은 탑승 가능한 공격형 펫으로 공격력 성장률이 높고 강력한 한 방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단일 딜러다. 액티브 스킬인 '2연타'로 적을 처치하면 기력을 다시 충전하므로 스킬을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얀기로 계열의 다른 장점은 최종 각성 시 습득할 수 있는 같은 속성 아군의 치명타 확률 증가 패시브 스킬이다. 공격력도 높은데 치명타 확률까지 높아진 얀기로 계열이 공격을 시작하면 불리한 속성의 적이라도 단숨에 처치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치명타 대미지를 증가시키는 카우거 계열과 조합하면 무시무시한 치명타 조합을 만들 수도 있다.

앞서 설명한 카키 계열과 마찬가지로 모험에서 포획하는 방법을 제외하면 영혼석을 수급할 방법이 없지만, 모험의 장 5장 달성도 완료 보상으로 리비노를 받을 수 있어 초반부터 후반까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펫이다.

▲ 공격력도 강력한데 치명타까지 잘 터지면 대책이 없다.



◆ 카우거 계열 - 더욱더 치명적인 일격


※ 특이사항 : 같은 속성 아군의 치명타 대미지 증가 / 화, 풍 속성 존재

카우거 계열은 탑승 가능한 공격형 펫으로 공격력과 순발력이 높은 대신 체력과 방어력이 낮은 전형적인 딜러 중 하나다. 단일 공격 이후 추가 공격의 기회를 가지는 액티브 스킬과 자신의 공격을 회피하면 더 높은 계수로 회피 불가능한 공격을 하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딜러로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카우거 계열을 빛나게 만드는 것은 이런 공격 스킬인 아닌 같은 속성 아군의 치명타 대미지를 증가시키는 패시브 스킬이다. 60레벨 기준으로 치명타 대미지를 무려 74.5% 증가시키기 때문에 치명타가 한 번 터지는 순간 적이 순식간에 사라질 정도로 강력해진다.

치명타 확률을 높이는 얀기로 계열이나 공격 스킬이 반드시 치명타로 적중하는 포베이 계열과 함께 조합한 치명타 조합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체력과 방어력이 낮아 광역 공격에 취약하고 화, 풍 속성만 존재해 덱의 다양성이 떨어지는 점은 아쉽다.

▲ 치명타가 터지는 순간 적은 이미 사라져 있다.

▲ 반드시 치명타로 적중하는 포베이 계열의 지구일주와 궁합이 좋다.



◆ 샌디쟈드 계열 - 스킬 싸움의 우선권을 빼앗는다


※ 특이사항 : 같은 속성 아군은 자신의 순발력에 비례해 기력 회복 / 화, 풍, 지 속성 존재

샌디쟈드 계열의 타입은 광역 공격형이지만 실제로는 지원형에 가까운 펫이다. 다수의 적을 공격하는 액티브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보다는 아군의 기력을 회복시키고 적의 기력을 감소시켜 스킬 싸움의 우선권을 빼앗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격 스킬인 '신비의 세계'는 자신이 지정(후열도 지정 가능)한 적을 3회 공격한 후, 무작위 대상에게 5회 추가 공격을 한다. 이 스킬에 공격당한 적은 1회에 한해 기력이 10% 감소하므로 샌디쟈드 계열이 첫 턴에 스킬을 사용할 수만 있다면 적들의 스킬 사용을 차단할 수가 있다. 특히, 첫 턴에 스킬을 사용하는 보스들을 상대하거나 스킬을 누가 먼저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투기장에서 스킬 싸움의 우선권을 빼앗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다.

다만, 이 방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군의 순발력을 증가시키는 카키 계열의 펫을 조합하거나 펫 장비와 성격을 통해 순발력을 보정할 필요가 있어 상당히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 카키 계열의 패시브를 통해 순발력을 보정하면 응원단장의 효율도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