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최초로 한국어화를 거쳐 국내 정식 출시된 '슈퍼로봇대전OG 문 드웰러즈'가 국내 출시를 맞아 성대한 기념 행사를 열었다.

오늘(7월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테라다 타카노부와 츠카나카 켄스케 PD를 초청, 한국 유저들과 함께 발매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두 프로듀서의 인터뷰와, 이후 팬미팅 행사에서는 200여명의 국내 팬들과 두 프로듀서가 만나 질의응답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박희원 지사장

박희원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지사장은 "오늘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데, 올해 저희가 중요한 행사를 열 때마다 비가 왔다. 비가 보통 이런 행사에 안좋을 수도 있지만, 저희는 그때마다 모두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뤄왔기에 저는 이게 운의 비라고 생각한다. 오늘 행사는 '슈퍼로봇대전OG 문 드웰러즈'의 출시를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은 것을 얻어가셨으면 한다."로 환영사를 전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와 그만큼 유서깊은 팬들의 호응 속에 열광적인 분위기였던 축제의 모습을 정리했다.



■ 프로듀서 인터뷰 - "한국의 슈퍼로봇대전에 대한 성원, 계속 간직하고 있다"


▲ 츠카나카 켄스케 프로듀서(좌), 테라다 타카노부 프로듀서(우)

인터뷰에 앞서 테라다 타카노부 프로듀서, 츠카나카 켄스케 프로듀서가 게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진행했다. 두 프로듀서는 능숙하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넸다. 츠카나카 프로듀서는 "안녕하세요. 그동안 한국어화 타이틀은 몇가지 출시했었지만, 한국에 오는 것은 처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라 소감을 밝혔다.

'슈퍼로봇대전OG 문 드웰러즈'는 지금까지 발매된 슈로대의 오리지널 캐릭터, 오리지널 로봇이 집합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슈퍼로봇대전OG 문 드웰러즈'는 25주년 제 1편 타이틀로 만들어졌다. 2016년은 슈로대가 탄생한지 25주년이 되는 해이고, 올해부터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중인데, '슈퍼로봇대전OG 문 드웰러즈'가 그 첫번째 타이틀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간단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Q. 처음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런칭을 한 슈퍼로봇대전 타이틀인데, 그 계기는 무엇인가?

테라다 : 몇 년전에 대만에 갔을 때, 그때 슈퍼로봇대전의 로컬라이징을 해달라는 강한 설득을 받았었다. 또, 제 2차 슈퍼로봇대전OG가 한국에서 첫날에 바로 완판되었었다는 뉴스를 듣고, 놀라고 좋아했었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Q. 현지화 뿐만 아니라 한국 특별 한정판을 낸 이유는 무엇인가?

츠카나카 : 원래 일본에서도 처음부터 한정판을 내려고 했었던건 아니다. 그런데 제가 테라다 프로듀서에게 "그래도 25주년인데 뭔가 특별한걸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졌다. 또 유저들의 열기를 알고 있었고, 팬들의 성원이 많았기에 보답하고자 한국에도 한정판을 출시하게 됐다.


Q. '슈퍼로봇대전OG 문 드웰러즈'를 만들게 된 동기는?

테라다 : 원래 마장기신 사이버스타라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제 2차 슈퍼로봇대전에 등장했었는데, 그때부터 오리지널 로봇과 캐릭터로 단독 작품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그것이 OG를 계획하게 된 계기다.

그리고 몇 년 뒤 알파가 성공을 거두고, 그 안에 존재하는 많은 캐릭터들, 그것을 모으면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모여 완성이 됐다. 역시 마장기신 사이버스타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Q. 이후 타이틀도 계속해서 한글화가 될 것인지?

츠카나카 : 향후 타이틀의 경우는 우선 일본에서 언제 발매될지도 미정이고, 향후 발매 일정에 따라 많이 변하겠지만, 전세계의 게이머들이 모두 최상의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하는건 언제나 우리의 확실한 목표다. 충분히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한국에서의 반응은 기대한 대로인가?

테라다 : 사실 예전에 한국에서 '슈퍼로봇대전OG 문 드웰러즈'를 오프라인 예약하는 상황을, 제 친구가 한국 사이트의 기사를 보내줘서 보게 되었었다. 사람들이 줄서있는 모습, 기다리는 모습, 모두가 즐겁게 열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엇고, 정말 놀랍고 감사했다. 아직도 그걸 즐겨찾기로 해놓고 보고있다. 판매량은 기대했던 대로다.


Q. 오랫동안 개발해오셨는데, OG에 대한 반응이 초보자는 어렵고, 기존 플레이어는 쉽다는 의견이 있다. 그 간극이 있는데, 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테라다 : OG는 오랫동안 전개하고 있는 시리즈인데, 그 중에서도 문 드웰러즈는 최신작이고, 그만큼 매니아를 위한 게임이어서 진입장벽이 있다고 느낄 수 있다. 여러가지 새로운 모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첫 글로벌 로컬라이징 작품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추후에 가이디드 모드 등 여러가지에 대한 고민을 더할 것이다. 여러가지 용어는 꾸준히 설명하려고 하고 있다.


Q. 애착이 가는 작품과 가장 아쉬운 작품이 있다면?

테라다 : 각각의 작품마다 반성점이 있고, 좋았던 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가지를 뽑아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Q. V에서 마이트가인이 나오게 되어있는데, 가오가이가 이후 첫 용자물 출연이다. 이런 참전작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고, 마이트가인을 비롯한 용자물이 더 나올 수 있을까?

츠카나카 : 참전작을 정할 때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 사실 명확한 기준은 없다. 매일 개발 스탭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어떤 것이 방영되고 어떤 것이 테마에 어울리는지 논의된다. 그러면서 또 유저들에게 앙케이트를 받기도 하고, 종합적으로 여러가지 의견을 받아들여서 정하고 있다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V의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마이트가인을 추가하게 된 것이고, 추후 작품에도 그 테마와 분위기에 따라 각각의 참전작들이 결정될 것이다.


Q. 행사를 열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츠카나카 : 한국에서 이런 이벤트가 열렸다는 것은 매우 기념할 만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벤트가 더 있을 것이고, 시리즈를 성공 시킨 다음에 모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6월 4일에 25주년 감사제를 아시아에 생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런 시도를 계속하고 싶고, 일본 뿐만 아니라 25주년을 계기로 전세계의 많은 분들과 만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Q. 이전에 발매했던 정식 시리즈들을 로컬라이징을 거쳐 다시 낼 생각이 있는지?

테라다 : 현재로선 없는데, 슈퍼로봇대전 과거 작품들이 해외에서 인기가 많다는건 알고있고, 요청이 많다면 검토해 볼 수 있다. 다만 해외에서 역시 판권 때문에 곤란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조정을 해야 하고, 여러가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 유저 이벤트 - OX 퀴즈의 승자는?


곧이어 유저들이 줄지어 서서 입장하며 본격적인 이벤트가 시작됐다. 약 200여명의 팬들이 참석해 프로듀서 인터뷰, OX 퀴즈,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행사를 즐겼다.

두 프로듀서는 팬들과 서로 질문하고, OX 응답기로 답변을 받는 등 활발히 피드백을 주고 받았으며, 그중에서도 테라다 프로듀서는 슈퍼로봇대전 IP를 활용한 다른 장르의 게임을 만들어 볼 의향은 없는가 하는 질문에 즉석으로 어떤 장르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설문을 하기도 했다.

뒤이어 OX 퀴즈에서는 두 프로듀서가 직접 정답을 공개하며 진행한 끝에 4명이 남아 마지막 1인을 가렸다. 럭키드로우에서는 푸짐한 경품을 받고 기쁨에 찬 팬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줄지어서 입장을 기다리는 유저들






▲ 열심히 프로듀서에게 전할 질문 쪽지를 쓰고있는 팬


▲ 포토존도 있고


▲ 게임도 해볼 수 있어요










▲ 참석한 유저들에게 인사말을 건네는 박희원 지사장




▲ 화려한 효과와 함께 입장하는 프로듀서들




▲ 질의응답을 서로서로 진행해봅니다


▲ 이 리모컨으로 답을 입력하면


▲ 이렇게 OX 가 표시


▲ 생각보다 별로인 액션 장르 슈퍼로봇대전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는 테라다 프로듀서


▲ 손수 질문을 선별하는 박희원 지사장


▲ 후속작에 대한 반응은 매우 좋습니다.


▲ 다음은 OX 퀴즈의 시간


▲ 저는 질문조차 이해를 못했지만 팬들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죠


▲ 최후의 4인 중 준우승 3인에 대한 시상과


▲ 우승자 1인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습니다


▲ 럭키드로우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