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심동 네트워크 ⊙장르 : 아케이드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 2016년



진정한 컨트롤은 적을 공격할 때보다 공격을 피할 때 더 빛이 난다. 언뜻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단순히 나의 움직임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움직임도 예상해야하기에 그만큼 어렵고, 또 그만큼 의미 있다. 때문에 ‘회피’라는 가장 기본적인 소재만을 활용한 게임은 이전에도 많았다.

회피를 소재로 한 “~~피하기”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게임들이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룰이 단순하면서도 은근히 플레이어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꼭 죽고 나서야 빈 공간이 보인다. 무의식적인 움직임이 슈퍼플레이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친구들과 누가 더 오래 살아남았느냐를 겨룬다.

차이나조이의 심동 네트워크(X.D. Network) 부스에서 본 게임, ‘삼국로맨스(三國罗曼史, The Romance of Time Three Kingdoms)’는 바로 이런 승부욕을 자극한다. 게임의 룰은 굉장히 단순하다. 공격 대상이 된 칸은 붉은 색으로 빛난다. 주기적으로 좌측의 적이 투사체를 발사한다. 플레이어는 캐릭터를 움직여 적의 공격을 최대한 오래 피하면 된다. 이것이 게임의 전부이다.

뭐, 쉬운 게임에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는가. 영상을 보면 딱 ‘감’이 올 것이다. 단순함 속에 심오함이 숨겨져 있는 게임, ‘삼국로맨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