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최성훈(팀 엔비어스)이 군입대 사유로 2016 WCS 글로벌 파이널 기권을 선언했다.

팀 엔비어스는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성훈이 군입대 문제로 팀을 떠나 한국행에 오르며 11월에 펼쳐지는 2016 WCS 글로벌 파이널도 함께 기권한다고 밝혔다.

최성훈은 2010년 GSL 오픈 시즌부터 스타2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선수로 국내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3년 운동 선수 비자인 P1-A를 취득해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시작했다. 북미 지역에서 주로 활동한 최성훈은 그동안 레드불, MGL, WCS 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최성훈은 "6년 동안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 정말 행복했고 좋은 추억이었다. 이렇게 헤어지게 되어 굉장히 아쉽지만, 앞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성훈이 기권하면서 공석이 된 2016 WCS 글로벌 파이널 자리에는 프랑스 프로토스인 'PtitDrogo'가 합류했고, 조 편성 역시 새롭게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