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듀얼레이스 최고의 라이벌 문호준과 유영혁이 또 다시 맞붙는다.

2016 카트라이더 : 듀얼 레이스(이하 듀얼 레이스) 단체 결승전 경기가 오는 5일 오후 6시부터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다. 쏠라이트 인디고와 원 레이싱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쏠라이트 인디고에는 카트 황제 문호준이, 원 레이싱에는 그의 영원한 라이벌 유영혁이 있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다섯 시즌 만에 돌아온 개인전에서는 유영혁이 황제를 넘고 확실히 새로운 황제로 등극했다. 유영혁은 지난 시즌 단체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 10월 29일 열린 개인 결승 무대에 우승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반면, 문호준은 자존심을 구겼다.

유영혁이 개인 결승전에서 우승함에 따라 문호준에게 단체전은 더욱 중요해졌다. 단체전까지 패배한다면 유영혁이 확고부동의 카트 최고의 선수가 된다. 문호준은 단체전 우승으로 자존심을 지켜야 내야 한다는 분명한 목표가 생겼을 것이다.

유영혁은 그 반대다. 이미 여러 대회를 통해 자신이 문호준보다 한발 앞서 있음을 보여줬지만,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우승한다면 그야말로 황제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유영혁에게 이번 단체전 결승은 그 어떤 때보다도 중요하다.

경기 외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두 선수가 1:1 스피드 전으로 맞붙을 가능성이 크기에 이번 결승전은 더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 양 팀은 대등한 전력을 가진 맞수라 단체 경기에서 동률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에이스 결정전으로 가게 될 것인데,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할 선수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분명 문호준과 유영혁이 1:1 대결을 펼칠 것이다.

유영혁이 이제 최고의 자리에서 완전히 물러나라고 문호준에게 말해줄지, 아니면 문호준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대답할지 양 팀과 양 선수의 운명의 한판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