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숙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 발언(출처: 국회방송-국민의 권리 TV)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에서 게임사들도 최순실 게이트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조사에서 국민의당 김경진 위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게임물관리위원회 여명숙 위원장에게 "게임 규제 관리 기능으로 흥정, 게임사들이 최순실 게이트에 가담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발언 및 질문했다.

이에 여명석 위원장은 "게임업계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다. 2,800만 유저들이 금방 반응하기 때문에 그런 거 잘못하면 맞아 죽는다."고 답변했으며, 현재 규제 관리 기능으로 장사를 한 건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7일 국회에서 열린 게임업계 관련 의혹 제기 질의응답이다.

김경진 위원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순실게이트의 준비된 숙제였다하는 이야기가 많고, "국내외 게임사들을 상대로 규제 관리라는 기능을 가지고 장사를 하고 있다. 게임사들도 최순실 사단, 농단에 관여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는데 알고 있습니까? 만약 알고 있는거라면 설명해주십시오.

여명숙 위원장
최근에 순실게이트에 게임이 관련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마도 게임사는 좀 작기때문에 전경련에서 관심을 갖지 않는데, 이례적으로 2월~4월에서 전경련에서 컨택이 왔다고 합니다. 우리는(게임사들은) 안하겠다고 하는데도 또 그러면 공짜로 해줄테니까 들어오라,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게임업체들은 일단 안한다고 했고, 게임 업계는 살아있는 생명체 같습니다. 2,800만 유저들이 금방금방 반응하기 때문에 그런거 잘못하면 맞아죽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은 안하고요.

규제 장사와 관련된 건 저희가 내사중입니다. 아직 미수에 그친 것인지, 실제로 정말 있던 것인지. 아니면 어느정도 소문이거나 잘못된 이해가 있는 것인지 그것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위원
게임기기, 성인용이라든지 게임기기 제작업체들이 전경련에 들어오라는 권유가 있었다?

여명숙 위원장
게임기기...가 아니라, 온라인 게임이나 PC게임, 웹보드 이런쪽이고요. 성인용 게임은 그쪽이 아닙니다.

※ 이어진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가 꺼진 김경진 위원의 전경련에서 들어오라는 제의가 있었고, 그게 최순실 사태에 가담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질문에 여명숙 위원장은 "규제완화와 관련해서 이야기가 한쪽 축으로 같이 들어왔는데, 그게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어떤 의도를 갖는 건지. 지금까지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그것에 대해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조사를 하고 있다" 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