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의 메인 디렉터인 벤 브로드(Ben Brode)가 공식 포럼과 SNS 등에 올린 답변이 화제가 되었다.

벤 브로드는 기본 카드와 오리지널 팩에 관련한 정규-야생 시스템, '리노 잭슨'이 야생으로 내려가는 문제를 비롯하여 최근 하스스톤 유저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라 할 수 있는 메타 고착화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정규전의 문제점은 오리지널 카드가 계속 정규전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시작된 이번 이야기에서 정규전을 도입한 이유는 카드 로테이션을 통해 새로운 게임 양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답변하면서 기본 카드와 오리지널 카드는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들의 접근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덱에서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관련하여 2016년 정규전을 도입하면서 12장의 카드를 하향한 것이 신규 카드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말했으며, 그럼에도 메타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하향을 진행하거나 거먹눈 멀록처럼 몇몇 카드를 야생으로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이랜더 덱에 핵심 카드라 할 수 있는 리노 잭슨에 대해서는 메타의 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기본이나 오리지널 카드로 합류할 수 없으며, 더 흥미진진한 새로운 카드를 추가할 예정이라도 답했다.


※ 벤브로드의 핵심 답변 내용 요약

- 정규전의 목적은 로테이션을 통해 새로운 메타와 카드로 달라진 게임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 덱에서 오리지널 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면, 일부 카드를 야생전으로 보낼 수 있다
- 관련하여 기존의 카드의 상향보다는 새로운 카드를 추가하는 방향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 야생으로 내려간 오리지널 카드는 밸런스 패치와 동일하게 100% 가루 보상을 진행한다.
- 하이랜더 덱과 관련하여 탐험가 연맹의 전설 카드 '리노 잭슨'의 정규전 편입은 없다.


이러한 벤 브로드의 발언에 대해 유저들의 반응은 차갑다. 기본 및 오리지널 카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바꾼 것은 가젯잔 경매인이나 하늘빛 비룡처럼 대체하기 어렵고 자주 채택되는 카드를 저격해 새로 출시되는 카드의 의존도를 높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한, 오리지널 카드를 야생으로 보낸다 하더라도 해당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2티어 덱이 새로 주류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검증되지 않은 신규 카드 출시에 급급하기보다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보다 적극적인 밸런스 패치를 하거나 출시 순서가 아닌 일정 확장팩/모험 모드를 묶는 형태로 시즌을 운영하는 것이 메타 변화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 역시 나오고 있다.

물론, 게임에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신규 카드팩의 출시는 불가피한 상황이나, 최근 해적 덱과 비취골렘이 득세하면서 덱과 메타가 다소 획일화되는 부분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한편, 2016년 시즌인 크라켄의 해는 다음 모험 모드 혹은 확장팩까지 유지되며 콤보덱의 핵심 카드인 제왕 타우릿산이 포함된 검은바위 산, 격려 효과를 핵심으로 내세운 대 마상시합, 리노 잭슨과 브란 브론즈비어드 등 독특한 효과를 가진 전설이 즐비한 탐험가 연맹 카드팩은 2017 신규 시즌부터는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또 한 번 대대적인 메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